퓨리오사 불호 후기(스포 포함)
퓨리로드를 극장에서만 12번 관람한 퓨리로드덕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퓨리오사는 개인적으로 아주 크게 실망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테일한 면에서 개연성이 군데군데 아주 부족한 서사(이건 나중에 따로 글 하나 쓸수도 있을듯합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모두 퓨리로드의 하위호환격인 액션시퀀스들
-디테일측면에서 개연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거시적으로 봐도 그닥 매력적이지도, 재밌지도않았던 퓨리오사의 서사
-퓨리로드에서의 맥스의 포지션이었던 퓨리오사의 남성조력자캐릭터와 배우의 매력 부재
-임모탄&시타델과 비교해서 개성과 매력이 모두 떨어지는 디멘투스와 그의 패거리들, 그리고 그들에게 할당된 과도한 분량.
-디멘투스패거리들에게 할당된 분량들때문에 잘려나간 여러 매력적인 퓨리로드의 캐릭터들의 프리퀼들( ex.퓨리오사의 모친을 제외하면 비중이 없다시피한 퓨리로드의 멋진 부발리니 아지매와 할매들, 디멘투스패거리들 대신해서 빌런으로 집어넣었으면 좋았을 퓨리로드의 버자드패거리와 락라이더들)
-퓨리로드의 하위호환인 액션신을 더욱 초라하게 만드는 배경음악(같은 정키XL 작품이라는게 믿을수가 없는. 근데 이건 음악감독보단 조지밀러옹의 디렉션인거같아요. 퓨리로드의 브라더스인암스나 챕터두프같은 크레이지레이싱뮤직을 삽입할만한 액션시퀀스 자체가 없기도하고 두 영화가 장르 자체도 미묘하게 다르니.)
-메인이벤트이자 하일라이트로 잔뜩 기대하고 있었던 임모탄 VS 디멘투스의 정면대결인 '40일 전쟁'이 그냥 한낱 나레이션으로 퉁쳐졌을때 아 이건 뭔가 제작과정에서 문제가 크게 있었던것 같다고 느낌(물가상승으로 제작비가 딸려서 원래 기획했던 씬이 통째로 컷당한 느낌임)
-잘려나간 40일 전쟁의 분량을 채운 지루하고 별 의미없어보이는 디멘투스와 퓨리오사의 투닥투닥 대화장면(이건 번역의 문제도 있어보이는게 영화 다 보고나서 '그 번역가'의 향기가 진하게 날 정도로 영화 내내 번역들이 성의없어보였고 제대로 내용들이 파악이 안 됐음)
-역설적으로 퓨리오사의 이런 많은 단점때문에 엔딩크레딧에서 퓨리로드의 명장면들이 뜨문뜨문 지나갈때마다 아 퓨리로드라는 영화는 이제 인류가 멸망할때까지 다시는 못 나올거같다라는 슬픔과 아쉬움이 진하게 들면서 퓨리로드에 대한 애정이 더욱 크게 됨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다시 볼 일은 없을것같네요. 퓨리로드나 재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특히 돌비상영관에서....
추천인 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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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분노의 도로는 질릴만큼 봤는데
이건 두번은 안볼듯 ㅠ
액션신은 질적 하락이 있는건 분명해죠. 황야40일 전쟁- 하고 넘기는게 웃기긴했어요.
듄2에서 황제 사다우카랑 광신도들 싸우는거 스킵한 느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