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0
  • 쓰기
  • 검색

퓨리오사 돌비시네마 후기(흐름 약스포)

MEKKA MEKKA
2365 4 10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정식 후속작이 아닌 스핀오프 영화죠.

무엇이 그녀를 저렇게 만들었나?

이번편은 이게 핵심이죠.

 

다만 감독은 챕터를 나누고 거기에 조금씩 이야기들을 담아내려고 하다보니

전작의 짧은시간동안의 밀도감 있는 흐름보다는 전체적으로 산만하게 느껴집니다.

카메라 블랙아웃이 좀 잦다는 것도 한몫하고요.

 

그 부분을 제외하면 여전히 영화 전체에 흐르는 에너지 즉 힘은 좋습니다.

돌비시네마에 같이간 친구는 일반관에서 이미 본 친구인데

차이가 꽤 난다고 합니다. 영상의 컬러부터 전체적인 사운드의 레벨에서 

돌비 시네마에서 본게 해상도나 디테일 모두 좋아서 일반관에서 괜히 봤다고 하더라구요.

 

중반부 체이스 씬은 분노의 도로보다도 짧지만 감탄이 나올만큼 강렬한 시퀀스라 좋았고

세계관 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스타운과 무기농장에서의 사건들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임모탄 조, 디멘투스, 퓨라오사 모두가 신화적 캐릭터를 묘사하고 있는데 

그 서사에서 디멘투스가 가지는 전차군단과 군단장 이미지에 걸맞는 묘사는 다소 부족합니다.

 

초반부 디멘투스는 어떻게든 세력을 늘리기 위해 사지찢기까지 감행하고 언덕은 직선으로 타버리는

그런 돌진형 인간이고 추진력 있는 인물인데 반해 가스타운 획득 시점이후에 보면 가스타운의

식량난에 궐기하는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디멘투스 캐릭터는 결국 이 망가진 세상에 이미 절망하고 현재만을 사는 인물이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보다 허무주의적인 그의 캐릭터 묘사에 좀더 투자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때문에 후반부 두사람의 대결이 굉장히 축소되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즉 퓨리오사를 이렇게까지 몰아세워 만들어낸 실질적 원인이 되는 디멘투스가 입체적이지도 않고 디테일도 떨어진다 이게 문제 같네요.

마지막으로 극복해야 하는 시련의 강도를 너무 낮추고 메세지에 집중한 부분도 그렇구요.

 

더군다나 임모탄 조는 일부러 역할 자체를 제한시키다 보니 디멘투스와의 대립 장면도 긴장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극후반부가 두사람의 긴 대화장면보다 복수심 가득한 퓨리오사의 카레이스장면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극후반부 일부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2시간 30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즐겁게 봤습니다.

좀 루즈하다 생각되시면 돌비 시네마에서 재관람을 추천드립니다. 

제가봐도 해상도 색감 사운드 등의 체감적인 부분이 아바타2편 관람시 일반관과 돌비관의 차이정도는

나는것 같습니다. 최소한 엔진사운드는 바로 옆에서 듣는 수준이라 움찔 움찔 합니다 ㅎㅎ

 

초반부~중후반부 즉 2시간 남짓한 분량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 퓨리오사로 넘어가는데

거의 이질감이 없도록 공을 많이 들인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촉촉하고 파랗고 큰 눈으로 정면을 응시하는데 눈빛이 잊혀지지 않네요.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4


  • 올리브으
  • Batmania
    Batmania
  • 사보타주
    사보타주
  • golgo
    golgo

댓글 10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하이라이트가 중간에 너무 일찍 나와버린 것도 아쉬운 반응의 이유 같아요.^^
16:19
24.05.23.
profile image
MEKKA 작성자
golgo
40일 전쟁을 후반부에 거의 스킵해서 그런거 같아요.
16:24
24.05.23.
profile image 2등
저도 돌비로 봐서 만족했습니다. 저도 후반부만 쬐금 지루했습니다. 정말 극장용 영화였어요
17:30
24.05.23.
profile image
MEKKA 작성자
사보타주
집에서 이걸 보고 움찔 움찔하지 못하겠죠. 말씀하신대로 철저한 극장용이에요.
00:07
24.05.24.
profile image 3등
저도 40일 전쟁 직전까지 재미있게 봤네요. 그러다 대사로 40일을 퉁치고 마지막 퓨리오사와 디멘투스의 대화는 좀....
후반부가 너무 아쉬웠네요.
21:13
24.05.23.
profile image
MEKKA 작성자
Batmania

예산도 문제겠지만 40일 전쟁을 넣는 순간 3시간이 넘어가서 포기한 느낌도 있네요.
후반부 부분은 결국 디멘투스 혼자 남는 순간부터 힘이 좌악 빠지죠 ㅎㅎ
소규모라도 40일 전쟁 마지막 장면의 의미로 소규모 체이싱 배틀 같은걸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00:10
24.05.24.
profile image
MEKKA
이미 디멘투스 혼자라는거에서 힘이 좌악 빠졌죠. ㅎㅎ 말하신대로 전쟁의 마지막으로 카체이싱 배틀이 나오면서 그때 퓨리오사가 디멘투스를 잡는거로 했으면 그녀가 임페라토르라는 이름이 붙는거로 연결도 되고 좋았을텐데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네요.
01:40
24.05.24.
profile image
전 오히려 디멘투스가 입체적 인물이 되서 액션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극악무도한 악당이 아니라,

자기 자식의 곰인형을 달고 다니고, 퓨리오사의 사지를 찟어서 초록땅의 존재를 알아내지도 못하고, 고문하다가 이 모든게 실증난다고 중얼거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관객들도 그저 악당으로 바라보기 애매하게 만들더라고요.

진짜 천인극노할 100% 순도의 악당으로 만들고 처절한 추격전 끝에 사지를 분쇄해서 죽엿다면 액션적으론 만족했을거 같습니다.

디멘투스가 너무 다면적인 인물로 나온거 같아요. 고
07:23
24.05.24.
profile image
MEKKA 작성자
왈도3호

음 순도를 최대한 높여 악마 같은쪽으로 묘사했다면 차라리 나았겠다는 생각은 저도 동의합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것은 퓨리오사가 바이커족과 시타델 양쪽을 통틀어 많은 역량을 자기것으로 흡수하면서
성장하는 입체성 있는 이야기들을 잘 표현한 점은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 중요한 디멘투스 역시도 세력을 확장해가며 빌런으로서 성장해가는 긴 시간동안의 이야기인데
가스타운 장악 직후부터 퓨리오사와의 대립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디멘투스는 그냥 40일 전쟁의 상대로
낙점은 되었지만 그가 무슨 준비를 하고 어떤 전략을 사용한건지 디테일들이 생략된채

많은 부분을 나레이션과 그의 대사만으로 해결하려다보니 후반부의 중요한 디테일이 날아간걸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 퓨리오사가 오랜시간 시타델에 칩거하면 성장해서 다시 디멘투스에게 도전하는 밑그림이

그려진 채 색이 칠해지지 않으니 굉장히 그 칠해지지 않은 공간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사과, 낙원추방, 그리고 삼두바이크의 빌런 딱 봐도 디멘투스는 기독교를 박해하는 로마군 총사령관

이미지잖아요.

삼두바이크의 소유자면 벤혀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지막 발악과 퓨리오사의 성장의 결과는 보여줬어야지. 이게 제 생각입니다.

06:55
24.05.25.
profile image
MEKKA
그러게요. 이야기는 디멘투스에게 집중해놓고 정작 중요한 액션신을 나레이션으로 뚱땅쳐버리니, 관객 입장에선 별로인거 같아요. 제일 중요한 전투신을 짦게 스킵해는게 듄2 때부터 트렌드인건지 ㅋㅋㅋ
14:30
24.05.25.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presidentssc님 소설 [애인이랑 야구보기] 이벤트 당첨자입... 익무노예 익무노예 1일 전23:32 397
HOT (DCU) 제임스 건 배트맨 캐스팅 언급 3 applejuice applejuice 1시간 전11:12 593
HOT Soundbrenner선정 10대 음악사를 바꾼 명반 6 Sonatine Sonatine 2시간 전10:53 324
HOT <존 오브 인터레스트> 9만 관객 돌파 4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09:13 531
HOT "역대 최고의 걸작중 한편" 흡혈귀단 (1915) 2 Sonatine Sonatine 12시간 전00:31 1695
HOT <밤낚시> 감독님이 황금종려상 수상자? 2 도삐 도삐 2시간 전10:28 809
HOT <나쁜 녀석들 5> 실현 검토 “논의 중” 2 카란 카란 2시간 전09:57 655
HOT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재난 탈출 예고편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09:26 518
HOT 티모시 샬라메 & 엘 패닝 ‘어 컴플리트 언노운’ 촬열장 샷 4 NeoSun NeoSun 3시간 전09:05 587
HOT ‘인사이드 아웃 2’ 오프닝 흥행추정 2억9천5백만달러, 현재 ... 2 NeoSun NeoSun 5시간 전07:53 968
HOT 하마베 미나미 25ans 7월호 화보 1 e260 e260 5시간 전07:37 506
HOT 판빙빙 Melaka 1 e260 e260 5시간 전07:36 424
HOT 이세영 데이즈드 2024 6월호 화보 1 NeoSun NeoSun 11시간 전01:43 642
HOT 故 코코 리 동상 제막식 개최 9 손별이 손별이 11시간 전01:02 1552
HOT [양치기] 나락 보내기는 유행일까? 7 힙합팬 힙합팬 12시간 전00:03 946
HOT 2024년 6월 15일 국내 박스오피스 3 golgo golgo 12시간 전00:01 1955
HOT 트위스터스 특별관 포스터 4 오래구워 13시간 전23:45 1187
HOT 핸섬가이즈 제작비 2 지빠겐 14시간 전22:51 2112
HOT Q매거진 선정 음악사를 바꾼 21인 4 Sonatine Sonatine 14시간 전22:31 753
HOT 'The Sitting Duck'에 대한 단상 5 네버랜드 네버랜드 14시간 전22:19 407
HOT [하이재킹] 4DX 효과표 2 시작 시작 15시간 전21:34 852
1140863
image
Sonatine Sonatine 2분 전12:53 14
1140862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4분 전12:51 32
1140861
image
Sonatine Sonatine 11분 전12:44 63
1140860
image
hera7067 hera7067 17분 전12:38 41
1140859
image
Sonatine Sonatine 21분 전12:34 84
1140858
image
hera7067 hera7067 23분 전12:32 79
1140857
image
hera7067 hera7067 28분 전12:27 73
1140856
image
카란 카란 35분 전12:20 226
1140855
image
손별이 손별이 45분 전12:10 280
1140854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11:37 151
1140853
image
applejuice applejuice 1시간 전11:12 593
1140852
image
Sonatine Sonatine 2시간 전10:53 324
1140851
normal
조영남 2시간 전10:53 276
1140850
image
판자 2시간 전10:31 159
1140849
image
도삐 도삐 2시간 전10:28 809
1140848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0:22 167
1140847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0:06 283
1140846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09:57 655
1140845
normal
진스 진스 3시간 전09:34 436
1140844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09:26 518
1140843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09:13 531
1140842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09:05 587
114084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08:54 429
1140840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07:53 968
1140839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7 506
1140838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6 424
1140837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3 256
1140836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2 195
1140835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2 377
1140834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01:43 642
1140833
image
손별이 손별이 11시간 전01:02 1552
1140832
image
Sonatine Sonatine 12시간 전00:31 1695
1140831
image
hera7067 hera7067 12시간 전00:17 466
1140830
image
hera7067 hera7067 12시간 전00:16 174
1140829
image
hera7067 hera7067 12시간 전00:08 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