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2' 로튼토마토 첫 호평 번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올라온 리뷰인데...
로튼토마토에 등록된 첫 호평입니다.
리뷰 내용 전체를 번역해봤어요. 오역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암시를 통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네요.
https://www.scmp.com/lifestyle/k-pop/k-movies/article/3263587/cannes-2024-i-executioner-veteran-2-movie-review-hwang-jung-min-jung-hae-lead-superior-thriller
칸 2024: <베테랑 2> 영화 리뷰
황정민, 정해인이 이끄는 뛰어난 스릴러 속편.
글쓴이: 클라렌스 추이
★★★★ (5개 만점)
영화감독들이 흥행 블록버스터 이후에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는 속편을 내놓는 경향이 있는 요즘 시대에, 한국의 영화감독 류승완은 2015년의 히트작 <베테랑>의 속편을 더 영리하고 탄탄하게 만들면서 트렌드를 거스르고 있다.
거의 모든 면에서 1편보다 업그레이드된 <베테랑 2>는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관객을 아슬아슬한 롤러코스터에 태우는 관객 만족형 대작이다.
탁월한 액션 장면들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이슈, 버스터 키튼에게 경의를 표하는 몇몇 시각적 개그가 있는 <베테랑 2>는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시리즈를 아이들 놀이처럼 만든다.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첫 선을 보인 류승완 감독의 이 영화는 뼈가 으스러지는 주먹 싸움과 고자 킥, 그리고 범죄 용의자를 쫓는 경찰이 자식의 학비를 가지고 말다툼하는 장면 등이 멋지게 짜인 시퀀스로 시작된다.
이 난장판을 주도하는 인물은 전편 <베테랑> 1편에서 부도덕한 재벌 2세와 싸웠던 서도철(황정민)이다. 이번 영화에서 이 거친 형사의 숙적은 악행을 저지르고도 약한 처벌을 받고 풀려난 이들을 노리는 자칭 자경단원 ‘해치’다.
서도철과 그의 팀은 가석방된 조폭을 해치로부터 보호하라는 지시를 받고, 곧 여론의 뭇매를 맞는다.
무죄 판결을 받은 흉악범들을 많이 봐온 하드보일드 형사 서도철은 어느덧 해치에게 공감하게 된다. 그의 아들이 학교에서 일진을 때렸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자 그의 가치관은 더욱 흐려진다.
서도철은 유순한 태도와 천사 같은 외모와는 딴판으로 범죄자들을 쉽게 제압하는 선우(정해인)와 우연히 마주치고 그를 영입한다. 선우는 기다란 화강암 계단을 따라 공중제비를 돌며 숨 막히는 난투극을 펼쳐 보인다.
류승완 감독이 거의 시작부터 살인범에 대한 힌트를 주기 때문에 해치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는 건 그리 놀랍지 않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분명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고 액션의 비중이 큰 이 영화가, 온라인상에서의 도덕적 공황에 대응하는 비합법 정의에 대해 비교적 미묘한 시각을 보인다는 점이다.
서도철은 처음에는 자경단 활동에 대해 찬성하며 불평을 내뱉었지만, 사형제 부활을 외치는 폭도들을 보고선 혐오감을 느끼고 감정을 가라앉힌다. “살인에 옳고 그른 게 어디 있어?”라고 그는 소리친다.
범죄자와 대면할 때는 싸움꾼이지만 상사와 아내, 비방하는 사람들 앞에선 헤드라이트 불빛에 걸린 토끼처럼 행동하는 서도철의 복잡한 심리를 전달하는 황정민의 연기는 <베테랑 2>에 가슴 뛰는 심장을 제공하는데, 그것이 요란하면서 더 무의미한 다른 영화들 이상의 품격을 부여한다.
golgo
추천인 2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기대됩니다. 스포일러 걱정에 자세히 읽진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