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오딧세이' IMAX 필름카메라 영화전체 촬영 역대 최초 - THR기사 전문

지금까지는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오펜하이머가 IMAX 상영만으로 1억 9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전체 흥행 수입의 약 20%를 차지하는 성공을 거두자, 놀란은 IMAX 측에 도전장을 던졌다. 카메라를 더 가볍고 조용하게 만들고, 70mm 필름의 스캔 및 처리 문제를 개선해 촬영 중 데일리(촬영 당일 영상을 확인하는 것)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크리스가 전화를 걸어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오디세이를 100% 아이맥스로 만들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 IMAX CEO 리치 겔폰드, 목요일 칸에서 열린 IMAX 연례 기자 오찬 중

놀란의 요구에 따라 IMAX는 자사의 필름 레코더와 필름 카메라 부문을 전면 재설계하게 되었다. 새롭게 개발된 IMAX 카메라는 기존보다 소음이 약 30% 줄어들었으며, 무게도 크게 감소했다. 겔폰드는 새로운 필름 스캔 및 처리 기술 덕분에 데일리 영상의 확인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놀란 영화의 특징 중 하나였던,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 장면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새 필름 카메라는 현재 놀란을 위해 독점적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오디세이 촬영이 끝난 이후부터는 다른 감독들에게도 대여할 계획이다.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겔폰드는 2025년 개봉 예정작 중 IMAX 카메라로 일부 장면을 촬영했거나, IMAX 인증 카메라로 “IMAX 상영을 염두에 두고 촬영된” 영화들이 사상 최고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라이언 쿠글러의 Sinners,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더 파이널 레코닝 (수요일 밤 칸에서 IMAX 프리미어 진행), 조셉 코신스키 연출의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Formula One 등이 포함된다.

그레타 거윅이 연출하는 판타지 영화 나니아 연대기 역시 IMAX 상영을 염두에 두고 촬영될 예정이지만, 일부 장면에 IMAX 카메라가 실제로 사용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에 대해 전 세계 독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극장 개봉 후 28일 동안 IMAX 상영 전용 윈도우를 가진 뒤 넷플릭스 플랫폼에 공개될 예정이다.

겔폰드는 또 IMAX 최초의 외국어 다큐멘터리 Patrouille de France의 제작도 발표했다. Federation Studios와 Imago Production이 공동 제작하는 이 장편 다큐는 프랑스 공군의 전설적인 곡예 비행팀 ‘파트루이유 드 프랑스’의 1년간의 여정을 담는다. 선발 과정, 고강도 훈련, 정예 공중 퍼포먼스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한 미국 해군 블루 엔젤스 비행팀 다큐멘터리 The Blue Angels의 성공을 잇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https://www.hollywoodreporter.com/movies/movie-news/nolan-odyssey-first-blockbuster-to-only-use-imax-cameras-1236217925/

* 세상에 감독의 요구대로 최첨단 IMAX 카메라를 개발해주는 IMAX 회사라니...  오직 세상에 놀란만이 할 수 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