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약스포][범죄도시4] 이번에도 흥행은 잘 되겠지만, 슬슬 변화가 필요한 시리즈
[범죄도시4]를 봤습니다.
이 시리즈가 어느 새 4편째군요.
아마도 다들 그러하겠지만 이번 4편은 적어도 전작인 3편보단 좋았습니다.
하지만 소문을 듣고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어요.
조금은 더 모험적인 기획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한없이 가볍고 조악해서 얼핏 2천년 초반 조폭코미디의 향기도 보이고
잘 만든 비디오 영화 느낌도 들었던 3편에 비한다면 이번 4편은 훨씬 나아지긴 했습니다.
사건을 다루는 방식이나 분위기도 다시 무게를 되찾은 덕에 2편에 가까운 폼을 찾았달까요.
전체적인 얼개나 구성은 1편을 거의 복붙했다는 느낌은 아쉬웠지만
덕분에 1편과 2편 사이 어딘가의 느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하나 차별화라면 마석도를 조금은 인간계로 끌어내렸다는 겁니다.
여전히 무시무시한 펀치머신이지만 펀치 때리다 주먹이 까지고
더 세게 치겠다며 가죽장갑으로 그 주먹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보스캐와 싸울 때엔 적당히 밀리고 다치는 부분도 있고요.
1-4를 하나의 페이즈 성격으로 묶었다고 하는데
마동석이란 프랜차이즈는 여전히 유효해 보이지만
새로운 페이즈 격인 5편부턴 새로운 요소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요리도 계속 먹으면 물리기 마련이니까요.
개인적으로 5편부터는 지능캐 먼치킨 하나 넣어서 버디물로 가는 건 어떨까 싶어요
어차피 마 형사 무식 기믹을 보충하기 위한 설명봇 역할들이 계속 필요할 텐데
그걸 아예 쌍두마차로 하나 넣는 거죠. 이번 이주빈 배우 등장신에서 살짝 이 부분을 기대했는데...
+
후반 '그분'의 특별출연에서 깜짝 놀라긴 했는데 역시 연기는....
뭐 전문 연기자도 아니고, 그런 어색함 자체가 재미있긴 했습니다만.
++
시리즈의 전통(?) 중에 하나가 마 형사 연애/결혼 관련 실패 농담인데
이번엔 이 부분이 쏙 빠져버렸네요. 아예 포기한 건가...
추천인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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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5편부터는 버디물이 어떨까 싶더라고요. 리쎌웨폰처럼 말이죠.^^
3편에서 부족한점을 많이 챙겼다고 하는데 맞나요??
시리즈는 장기화되는데 영화는 매번 반복되는 양상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