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4] 약스포 간단 후기

이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리즈물이 된 범죄도시 시리즈, 저는 이 시리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호불호가 꽤 갈렸던 3편도 정말 재밌었고 이번 4편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저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은 역시나 액션입니다.

2, 3편보다 훨씬 리얼해진 타격감과 더 묵직해진 마석도의 주먹, 현란한 백창기의 칼질까지.

일본도, 수갑, 총 등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했던 3편보다 훨씬 스타일리쉬했습니다.

특히 백창기의 무에타이와 나이프 파이팅은 정말 볼때마다 감탄이 나오더군요.

최종전에서도 기대 이상의 시퀀스를 뽑아냈습니다.

다음은 캐릭터들입니다.

메인빌런인 백창기는 포스있는 빌런입니다.

그냥 멋집니다.

과묵한 성격에 장난기 쏙 빠진 모습.

개인적으로는 강해상보다 잘 만든 빌런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여경으로 등장한 한지수는 우려와는 다르게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왔습니다.

남경들 무시하고 "이래서 남자들이란." 이런 대사가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냥 일 잘하고 재밌는 캐릭터였네요.

그리고 장이수는.... 할 말이 있나요.

이번 작품의 진주인공입니다.

줄거리는 뭐 무난합니다.

크게 모난 곳도 없고 전체적으로 평범합니다.

다만 없어도 될 것 같았던 장면들이 보입니다.

전체적인 틀은 2편과 비슷합니다.

이정도면 오락영화로서는 충분해 보이네요.

3편보다 수위가 올라갔습니다.

2편과 비슷하거나 살짝 더 잔인한 수준이네요.

흥행은 이전작들보단 조금 떨어질 것 같습니다.

3편에서 아쉬움을 느낀 관객들이 많기도 하고 현재 평가를 보니 막 호의적인 상황은 아니네요.

아무리 비슷한걸 봐도 볼때마다 재밌는 작품인만큼 이번에도 크게 흥행해 계속 나와줬음 합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다음 빌런은 누굴지 벌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