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버틀러의 페이드 로타 역할 만들기
영화 <엘비스>로 주목받은 버틀러는 파트 2부터 <듄>에 합류했다. 폴의 앞에 나타난 ‘광기 어린 전사’ 페이드 로타 역을 열연해 관객들로부터 “페이드 로타의 섹시함과 나쁜 매력에 반해버렸다”, “광기와 악의 카리스마가 멋있다”, “그야말로 숨은 주인공이 아니냐”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페이드 로타는 하코넨 남작(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조카이자 남작을 따르는 라반(데이브 바티스타)의 남동생으로, 섬뜩하고 잔인한 두 사람을 능가하는 비도덕적이고 냉철한 인물인데, 이 캐릭터는 버틀러와 빌뇌브 감독의 대화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버틀러는 “드니(빌뇌브)는 제가 촬영장에 가기 전부터 많은 영상을 보여주며 설명해줬어요. 그가 구상한 장면의 콘티도 다 보여줬고요. 우리는 여러 번 아이디어를 주고받았어요. 그는 매우 적극적이고, 강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캐릭터를 구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회상했다.
“역할 만들기는 드니와의 대화에서 시작됐고, 캐릭터를 만드는 데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갔어요. 우리는 페이드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말하는지와 그의 성장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그가 하코넨 남작을 아버지 대신, 또 스승으로 삼고 자랐다는 사실. 그리고 그가 가진 권력에 대한 끝없는 갈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라고 말했다.
“신체적인 변화는 일단 테스트를 시작하자 머리카락이 없는 것과 치아가 검은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어요. 거울을 볼 때마다 점점 더 제 자신이 보이지 않게 되었고, 결국에는 그와 연결되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요”라고 회상했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도 볼거리인데, 배역을 만드는 데 있어 육체적인 면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했다고 한다.“페이드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랐어요. 그 환경에서 살아남고 권력과 존경을 얻기 위해서는 가장 잔인해야만 하는 인물이죠. 그래서 저는 그 사고방식에 빠져들었어요. 그게 제 일이었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육체를 만드는 것은 저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었어요. 몸을 크게 만들고, 힘을 느낄 수 있는 훈련을 했는데, 마샬 아츠(무술)와 모든 훈련이 그처럼 움직이고 걷는 데 도움이 됐어요. 호흡 방식도 목소리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고요.”라고 회상했다.
현장에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매일 3~6시간씩 훈련을 받으며 일류 스태프들과 함께 페이드를 위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나갔다는 버틀러. 그 경험에 대해 “정말 즐거웠어요. 배우가 되는 즐거움 중 하나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데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페이드에 대한 호평에 관해서는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보면, 어쩌면 그는 자신과는 너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그가 규칙이나 존재 방식을 깨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다르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고요. 페이드는 어딘지 모르게 유혹적인 면이 있는데...병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는 매우 집중력이 뛰어나죠. 그 정도의 집중력과 파워, 결단력에는 섹시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제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관객들이 보는 그의 매력의 일부일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분석했다.
이번 작품에서 샬라메와 처음 호흡을 맞춘 버틀러는 “티모시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연습을 함께 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저와 나이가 비슷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큰 자극을 받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에서는 적대 관계지만 촬영 중간중간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현장이었다고 하는데, “점심시간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피투성이였기 때문이죠. 그가 보내준 사진이 있는데, 출연진 의자에 앉아 각자의 캐릭터 복장을 하고 밥을 먹고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돌이켜보면 매번 웃음이 나와요”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출처: 일본 ei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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