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 2>에서 편집된 배우들, 빌뇌브 감독 ‘고뇌에 찬 결정’
할리우드 주연급 배우들이 총출동한 SF 영화 <듄: 파트 2>에서 아쉽게도 출연 장면이 통째로 잘려나간 배우가 두 명 있다. 팀 블레이크 넬슨과 전편 <듄>에서 투피르 하와트 역을 맡았던 스티븐 맥킨리 헨더슨이 그 주인공이다.
팀에게 주어진 역할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마고트 펜링(레아 세두)의 남편인 하시미르 펜링 백작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팀은 Entertainment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장면을 촬영했는지 함부로 말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편집된 것에 대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만약 드니(드니 빌뇌브 감독)가 이것에 대해 얘기했다면, 나는 그에게 (출연 장면을) 남겨달라고 부탁했을 것이다. 촬영하는 동안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영화가 너무 길어서 어쩔 수 없이 장면을 잘라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빌뇌브 감독의 차기작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팀과 함께 편집된 스티븐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멘타트로 오랫동안 가문을 위해 일해 온 투피르 하와트 역을 맡았다. 빌뇌브 감독은 “나에게 투피르 하와트는 고뇌에 찬 결정이었다”며 “그는 사랑받는 캐릭터다. 하지만 베네 게세리트의 이야기를 구축하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Entertainment Weekly에서 편집 배경을 회상했다.
스티븐은 지난해 팟캐스트 프로그램 ‘This Is Purdue’에서 오스틴 버틀러(페이트 로타 역)와 함께 촬영한 사실을 밝히며 “그는 좋은 사람이고, 티미(티모시 샬라메)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배우다. 영화 속에서는 강력한 악당을 연기했는데, 촬영 밖에서도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사치스러운 일이었다. 오스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편집된 장면은 블루레이 & DVD화될 때 보너스 영상으로 수록되는 경우가 많은데, 빌뇌브 감독은 부정적이다. “나는 이따금 장면을 편집할 때 ‘이걸 편집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중얼거릴 때가 있다. 할복하는 사무라이 같은 느낌으로 매우 고통스럽다. 그 후에는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다. 한 번 편집한 것을 다시 되살리는 일은 없다. 한 번 삭제하면 끝이다.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Collider에 말했다.
참고로 편집된 두 사람의 이름은 엔딩 크레딧 ‘Special Thanks’에 기재되어 있다.
(출처: 일본 Cinem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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