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조니 뎁 다음의 영화 스타는 누구일까? ─ 할리우드에서 기대하는 차세대 스타
미국 영화 흥행 시장 분석가 제프 벅이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랫동안 중장년 인재에 의존해 온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할리우드에서는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니 뎁과 같은 베테랑 배우들이 여전히 영화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을 대체할 스타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다.
이런 불안한 할리우드의 구세주로 꼽히는 인물이 바로 최근 개봉한 <듄: 파트 2>의 티모시 샬라메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을 시작으로 <뷰티풀 보이>(2018), <작은 아씨들>(2019), <본즈 앤 올>(2022) 등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웡카>와 <듄: 파트 2>로 세계적인 대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흥행수입 6억 2,800만 달러를 돌파한 <웡카>로 샬라메는 800만 달러를 받았다고 하는데, <듄: 파트 2>의 흥행으로 향후 출연료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벅은 샬라메를 ‘확실히 큰 성공을 거둘 스타’로 보고 있다.
<듄>의 프로듀서인 메리 페어런트도 샬라메의 스타성에 반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진정한 영화 스타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는 페어런트는 “티모시는 그 안에 꼭 들어간다”고 말한다.
<웡카>와 <듄: 파트 2>의 성공은 원래부터 탄탄한 인기를 누려온 IP 덕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필요하며, IP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두 작품의 홍보를 담당한 미국 워너 브라더스의 마케팅 부문 책임자 조쉬 골드스타인은 “다른 배우가 <웡카>에서 윌리 웡카를 연기하고 그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며 샬라메의 유일무이함을 강조했다.
샬라메는 왜 할리우드에서 이토록 많은 기대를 받고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샬라메가 원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뷰나 행사장에서도 환한 미소를 짓는 샬라메를 골드스타인은 ‘꿈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기고 싶어 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는 올바른 질문을 하고, 팬들을 존중하고 배려한다. 또한 그는 팬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샬라메와 마찬가지로 영화스타로서의 자질이 기대되는 배우가 또 한 명 있다. <탑건: 매버릭>(2022)에서 행맨 역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글렌 파월이다. 파월은 <마담 웹>(2023)의 시드니 스위니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애니원 벗 유>(2023)에서 주연을 맡아 히트를 쳤다. 이 영화는 2,500만 달러의 제작비 대비 총 흥행 성적은 약 10배인 2억 1,200만 달러에 달한다. 벌써부터 속편 제작도 기대되고 있다.
“글렌은 재능과 기회로 축복받은 모범 사례이다” 소니 픽처스 영화 부문 책임자 톰 로스만은 말했다. “이는 OTT 영화에는 없는 극장용 히트작의 특징이며, 훌륭한 배우가 진정한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글렌은 스크린에서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이다”라고 말했다.
파월은 <트위스터>의 후속작 <트위스터스>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 <히트맨>에서도 주연을 맡는 등 현재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배우다. 향후 <탑건 3> 출연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파월의 출연료는 샬라메 못지않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벅이 “너무 오랫동안 중장년 인재에 의존해왔다”고 언급한 것처럼 할리우드의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워너 브라더스는 2024년 초 톰 크루즈와 오리지널 신작 및 프랜차이즈 영화 제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그 직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숀 펜을 주연으로 내세운 신작을 발표하는 등 영화계 스타들을 기용한 대형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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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크루즈, 브랫 핏과 쟈니 뎁은 약간 활동상의 간극이 있는듯 하네요.
탐형이야 워낙 넘사벽이니 제쳐놓고, 빵형도 자신 회사 운영하며, 19년 '애드 아스트라' 이후, 22년 3작품, 24년 두작품, 현재 두작품 프로덕션 중이죠.
쟈니는 개인적인 사건사고도 있긴 했지만, 17년 대표시리즈인 '신비한 동물사전' '캐러비안 해적 5' 이후 '오리엔트 특급' '신비한 동물사전 2'(2018) 이후 사실상 거의 활동이 미미한 수준입니다. 저도 '가위손'이후 좋아하는 배우긴 하지만 아쉬운 행보죠.
샬라메가 여러모로 특별하긴 하지만, 다른 여러 기존 배우들도 흥행작들 기대합니다.
전 요즘 뜸한 숀 펜이나 누미 라파스 신작들 봤으면 하는 중이네요
코로나 이후로 시장이 영 불안하니 제작사들은 메가히트급 스타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저런 대박배우 어디 없나 계속 눈길을 주는 악순환이(...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