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듄 파트2(약스포)
재밌었습니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반지의제왕을 합쳐논 느낌이라고 할까요?
드니 뵐네브 감독이 영상은 정말 영상은 아름답게 잘 뽑는것 같아요.
같이 간 지인도 재밌어 했습니다.
외국영화 잘 안보고 한국영화만 보고, SF 장르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는 분이었는데
이번에 듄 파트2를 함께 보기 위해 제가 듄 파트 1을 보고 데리고 갔고, 용어 설명과 세계관 설명도 어느 정도 해주고 함께 같더니
아주 재밌게 몰입하며 봤다고 합니다.
다만 다크나이트 급의 영화는 개인적으로 아닌 듯 합니다.
일반 영화관에서 영화가 끝나고 기립 박수를 쳐본건, 전 다크나이트가 유일하거든요^^
다크나이트의 그 전율을 따라가기엔 조금 모자란 듯 했습니다.
지금 소설로 듄의 메시아(2권) 을 읽고 있는 중이라
듄 영화가 3부까지 나올지는 다소 의문스럽기는 해요.
소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듄 소설이 다소 정치적인 이야기에 집중되어 있거든요. 마치 왕좌의 게임 처럼요.
듄 영화에서 나온 액션장면들도 감독이 정말 각색을 잘해서 잘 뽑은거지 번역판 소설로는 그렇게 크게 긴박하거나
박진감 넘치지는 않았거든요.
팬의 입장에서 3부가 나온다면 환영입니다만, 그건 흥행여하에 따라 다를꺼구
나온다면 듄 1, 2 영화 중 1편의 느낌이 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책 2권을 다 보면 이 의견을 달라질 수 있을테구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비슷한 느낌이 든 건
사막을 배경으로 했고, 그곳의 토속민들과 교감하는 이야기가 많았고, 외부인이 그들과 섞여 성장해가고 리더가 되는 모습에서
피터오툴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샤이훌루드와의 와일드한 라이딩이 낙타와 달리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거부하고 거절하던 그들과 녹아나는 모습은 거의 같은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반지의 제왕이 생각난 건 물론 마지막 후반부의 전투신 덕분이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2와 3의 대규모 전투 장면이 딱 생각 나더군요. 샤이훌루드를 앞새워 모래폭풍을 뚫고 나타날때의 그 전율은
마치 아라곤이 유령부대와 함께 나타나는 모습, 혹은 간달프가 기마기사단과 함께 여명을 뚫고 나타날 때의 희열에 버금 같습니다.
다만 다소 짧다는게 아쉽습니다. 좀더 대규모의 전투를 보고 싶었는데
잉? 벌써 끝인가? 싶기도 해요.
물론 소설에서도 마지막 일기토가 핵심 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더 보고 싶었어요. 멋졌거든요^^
중간 중간 소설의 내용을 많이 건너띄기도 하고, 축약하기도 하고 역할이 안나오고 안나온 사람의 역할을
다른 사람이 대신 하기도 합니다만, 감독이 정말 각색을 잘 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다 보고 난 다음의 느낌은
마치 내가 사막의 전사 페다이킨이 되서 우주로 지하드를 떠나는 느낌이었습니다. ~~
오랜만에 잘 만든 스페이스 오페라를
중엄한 느낌으로 보고 왔습니다.~~
여담이지만 드렉스와 타노스의 대결을 다시 본 것도 재밌었어요^^
이상 감상후기 였습니다.
백단향내음2
추천인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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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전 갠적으로 다크나이트,반지의제왕급은 되는거 같습니다 각각의 영화들이
어떤건 다크나이트가 좋고 어떤건 반지의 제왕이 좋고 또 어떤건 듄2가
더 좋아서 일장일단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영화인건 확실한거 같고여 3편만 2편급으로
나와만 줘도 두고 두고 회자될 3부작시리즈영화일꺼 같습니다.
파트 1도 코로나 시기에 꽤 성공했고 파트 2는 평도 좋으니 무난히 손익분기 넘고 3 제작될 걸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