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ve-Away Dolls'에 대한 단상

제이미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다가 파트너인 수키에게 들켜서 집에서 쫓겨납니다. 그녀는 다른 친구 마리안에게 기분 전환도 할 겸 여행을 가지고 제안을 하고 둘은 렌트카 서비스에 가서 드라이브 어웨이 서비스 (렌트카를 몰고 다른 지역의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대신 렌트비를 싸게 혹은 아예 안받는 서비스)를 신청해서 탈라하시로 여행을 가게 되는데, 렌트카 서비스 주인이 실수로 그녀들에게 뭔가 중요한 것이 들어있는 차를 잘못 주게 됩니다....

영화 시작 부분을 보면 뭔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플라넷 테러 같은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게 약간 고어한 액션 장면이 나오는데, 고어와 액션은 딱 그부분 뿐이고 그 이후로는 주구장창 레즈비언 섹스코미디로 진행이 됩니다. 질펀한 섹스신과 음담패설이 난무하는 대놓고 B급 코미디로 가버리는데, 에단 코엔이 그냥 대놓고 막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페드로 파스칼, 마일리 사이러스, 멧 데이먼 같은 까메오들의 깜짝출연이 웃음을 더해줍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볼 B급 코미디물이 필요하신 분은 좋아할거 같은데, 코엔 형제들의 영화들은 잊고 보시는게 나을거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