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아나 마슬라니, <변호사 쉬헐크> 시즌 2는 없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중 이단아 같은 존재가 된 <변호사 쉬헐크> 시즌 2는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니퍼 월터스/쉬헐크 역의 타티아나 마슬라니가 밝혔다.
<변호사 쉬헐크>는 2022년 8월 디즈니 플러스에서 데뷔한 9부작 드라마다. 브루스 배너/헐크의 사촌 여동생인 제니퍼가 브루스와 비슷한 능력을 거쳐 쉬헐크가 된다. 제4의 벽을 깰 수 있는 제니퍼는 자신이 마블 스튜디오 작품의 캐릭터임을 자각하고 시청자에게 말을 걸거나 직접 드라마의 줄거리를 재구성하기도 했다.
마슬라니는 게스트로 출연한 생방송 기획에서 <변호사 쉬헐크> 시즌2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예산을 너무 많이 쓴 것 같아요. 디즈니 입장에서는 ‘노땡큐’ 같은 느낌이예요”라며 시즌 2의 계획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쉬헐크>는 MCU가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진 2022년에 등장한 작품이다. 이 해의 마블 작품들은 제작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극중에서도 스태프들이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는 메타적인 자조 섞인 농담이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변호사 쉬헐크> 무대 뒤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인한 각본 수정이 발생했다. 각본가 제시카 가오는 각본 집필 당시 캐릭터 창조를 위한 CG 비용을 “정확하게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마슬라니는 출연자이기 때문에 제작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즌 2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실현되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립서비스조차 하지 않고, 예산 문제를 꼬집으며 “없을 것 같다”고 답한 것을 보면, 마슬라니 조차도 별다른 희망을 갖지 않고 있는 듯하다.
(출처: 일본 THE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