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다 <왕의 남자>후기(+스포)
- 해가뜬다용가리
- 761
- 5
중학생 때 보고 감흥이 없어 묵혀두었다 갑자기 확 끌려 꺼내게 되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여파가 엄청나네요. 아이고야. 공길이 옥에 갔다 장생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형극을 하는 장면에서부터 눈물이 줄줄 났습니다...줄 타기 장면은 두 말하면 잔소리고요...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절절했어요.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어." 초반에 장생이랑 공길이 극 짤 때 재미 삼아 쓴 대사인데 여기서 다시 쓰일 줄이야....이 이야기가 먼저 나왔으니 얘기하자면 복선 회수가 잘 됐더라고요. 좀 전에 쓴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어", 장생과 공길의 비슷한 글씨체, 육갑이 그린 그림. 후에 나올 사건들을 미리 알려주신 거더라고요. 이렇게 알려주시니 두 개가 겹쳐지면서 후폭풍이 너무 몰려오네요.....
전에 봤을 땐 누가 누굴 좋아하구나~끝! 에서 진짜 끝났는데 ㅋㅋㅋㅋㅋ 오늘 다시 보니까 누가 누굴 생각하고 사랑하는지 마음들이 보이더라고요. 연산군이랑 장생이 공길을 좋아하고 아끼는 건 알았는데 저는 공길의 마음이 궁금했거든요. 확실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알았네요. 그 덕에 줄타기 장면이 애절하고 애틋하게 느껴졌나 봐요......하.....당분간 왕의 남자 앓을 듯 합니다. 인상적인 영화였네요.
해가뜬다용가..
18 Lv.
30755/32490P
no_sign

추천인 2
-
카란 -
golgo
댓글 5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