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플로라 앤 썬 용산 CGV 에서 본 리뷰입니다.

본 리뷰글은 예고편을 기반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ㅎㅎ
먼저 시사회를 보여주게 해주신 '익스트림무비' 관계자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당첨될거라고 기대 안하던 영화라서 넋 놓고 있다가, 당첨된걸 확인만하고 까먹다가
오늘 되었단걸 알고 겨우 용산에 갔더니 와.. 용산CGV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저녁타임은
너무 많아서 시사회 티켓을 못 받을 뻔했네요. 오늘 30일, 1947 보스터 등등 영화들 시사회가
몇개 있어서, 오늘따라 비주얼이 장난아니신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포함해서 ㅎㅎ)
- 음악영화의 대가 존 카니
대표적으로 '원스' 를 통해 커플 듀엣 송이 인상적인 영화로 시작하여 비긴어게인, 싱스트리트로
큰 성공을 이룬 감독이죠.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들로 OST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비긴어게인 OST는 아직도 듣고 있습니다. 비긴어게인을 좋아하는데, 음악작업을 통해
힐링을 하는 주제는 10년이 넘은 지금도 사랑받죠.
(그 이전엔 주성치 영화의 갑분뮤지컬이 웃음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ㅋㅋ)
사실 장난이고 ㅋㅋ 맘마미아나 어거스트러시 같은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겠어요.
7년전에 '싱스트리트' 볼때 비긴어게인의 미국 배경으로 재밌고, 노래도 좋고, 감동적이었다가
아일랜드의 올드한 배경이 나와서 첨에 적응을 못했는데, 영화를 곱씹어 볼수록 작품성이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보고 당시 '듀란듀란' 이란 밴드가 나올 당시
아일랜드의 보수적인 환경을 이겨내고자 음악과 함께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감독의 직접 격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플로라앤썬 볼 의향 있으신 분들은
'싱스트리트'를 먼저 보시면 정말 좋습니다 !!
- 한 아들을 둔 싱글맘 플로라
(초면이라 실례지만 미인이시네요 ^^ 사랑합니다 ~)
간략한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덜컥 아들을 낳게 된 엄마 플로라 와
어떤 밴드의 베이스 담당 맴버였다 해체되어 백수인 이안과 이혼하여
사고뭉치인 사춘기 아들 맥스를 플로라 혼자 양육하며 혼자 여러 일을
전전하던 중 우연히 기타를 구하게 되어서 흥미를 얻습니다.
(검정고무신에서 저 신발을 얻고나서 축신이 되죠 ^^)
맨날 뒷골목에서 또래애들이랑 힙합하던 아들래미 맥스에게 기타를 선물하지만
아빠만나러 갈거라면서 크게 싸우고 나가는데, 이 기타를 어캐 할까 하다가
문득 기타를 배우겠다고 유튜브에서 기타 튜토리얼 영상을 찾아 보는데..
- 존잘 기타 강사 로빈 조셉 고든레빗
(다크나이트 라이즈 엔딩에 로빈이라 말하는 장면서 소름돋았습니다 ㄷㄷ)
여기서 레빗형님이 LA에 사는 유튜버 기타 강사로 나오는데, 얼마를 결제하면 1대1로
기타 레슨 해주겠다고 광고를 하는 영상을 보고 플로라가 비싸지만 결제를 하고나서
영화가 재밌어집니다 ㅎㅎ 여기서부터 토끼형님이 정말 멋있게 나옵니다 ㅜㅜ
처음에 플로라가 돌싱에 힘든 상황에
잘생긴 남자와 화상통화 중에 흑심을 품지만..
당황스러운 토끼형은 첨엔 강제 종료를 하며, 거부감을 가지다가
기타 연습의 동기부여를 묻는 장면에서 공감대를 찾아가며
비록 화상에 멀리떨어져 있지만 같이 기타레슨으로 플로라의 내면을
어루만져 주는 과정이 저희를 흐뭇하게 해줬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플로라랑 잭의 기타 레슨은 이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ㅋㅋ 흐뭇했어요~ )
- 플로라의 꼴통 아들 맥스
(번역가님이 손흥민 경기 안챙겨 보는거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ㅋㅋ
영국발음으로 son을 쏜으로 읽던데 영화 제목이 플로라앤쏜 이 아닌게 아쉬웠어요 ㅎㅎ;;)
사실상 플로라랑 아들 맥스가 이 영화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아빠 이언은 백수에
엄마 혼자 여러직업을 가지며 양육비를 버는데, 아들도 문제가 많죠..
초반에 플로라가 지적을 계속하니 아무말도 안하는 이언에게로 자주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맥스에겐 음악을 좋아하는 깊은 뜻이 있었네요 ㅎㅎ
예전에 우결에서 정용화랑 서현이 가상부부 예능 찍고 있을때
정용화가 비트머신으로 버튼 암거나 딱딱 누르니까 신나는 멜로디가 완성되는게
정말 신기했는데, 젊은 세대들이 힙합에 일렉트로닉한 멜로디에 열광하죠.
아이팟 노트북에 휴대폰에 기기 몇대로 음악을 만들고 싶어하는 작은 꿈이 있음을
플로라가 드디어 발견하며 겨우 공감대를 찾았네요.
(양현석이 서태지 콤플랙스가 강하죠? 왜 그룹명을 서태지와 아이들로 지었을까요?)
- 플로라 X 맥스
이 동네 가족은 츤데레 기질인거 같습니다 ㅋㅋ 플로라가 이거 요구하면
아무래도 이혼가정이기에 완강히 거부하고 그러는건줄 알았는데, 이게
서양문화라서 그런가 그래도 자기들 자식이라 그런가 순순히 응하는게
뭔가 웃겼습니다. 근데 이 영화는 가족 영화라서 이렇게 해야 스토리가
연결되니깐 ㅋㅋ 이 사진처럼 음악적으로 전문적이진 않으나 쉽게 접근함으로서
친근한 가사들과 멜로디들 때매 오늘 관객들이 많이 웃었거든요. 예고편에도 있지만
맥스가 랩을 하는데, 이 랩이란게 전문적이지 않으면 이게 개그물이 되거든요.
사고많이치고, 집에서 혼자 곡작업하고 그러는 맥스를 플로라가 열어주려고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장면들이 정말 흐뭇했습니다. 쇼미더머니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신감도 한 몫을 하거든요.
오늘 맥스 장면에서 웃으시는 분들 많았습니다
언제나 푸른 풀잎 ~ 그 위로 죽은 풀잎 !!
승리의 화려한 신 ~ 그 뒤로 숨은 슬픔 !!
근데 맥스 친구들이 뮤비 찍는 연기 생각보다 잘하지 않았나요?
이분들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했습니다.)
다른 얘기인데 영화배경이 아일랜드긴 하나 저는 처음에 킹스맨 보기전에 잉글랜드가
신사의 나라라고 해서 사람들이 욕안하고,
콜린 퍼스 처럼 복장도 점잖은걸로 입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플로라의 모성애
외국영화들 답게 기승전결에 위기가 한번은 존재합니다. 전개가 수월하면 재미가 없기 마련이죠.
자세히는 말씀드릴수 없으나 저는 이 과정에서 플로라의 모성애를 볼 수 있어서, 하이라이트곡 담으로
잴 좋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살짝 눈물까지 날뻔했습니다..
(뒤늦게 안건데 이브 휴슨이 후드에서 나왔더군요 ^^ 실제 아일랜드 인이랍니다)
- 결론
(이번 영화 스탭업1 보는 느낌이었어요. 발레와 팝핀의 조합이 우리에게 감동을 부르죠 ^^)
마무리는 수상한 고객들이나 완득이의 결말처럼 마무리를 짓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존 카니 영화들 중에 비긴어게인서 에덤 리바인의 마지막 곡인 lost star 같은 느낌이나 곡의 느낌은
반대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 장면은 아빠미소 짓게 되며, 영화 끝나고 박수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High Life 라는 곡이며, 영화 전체적인 느낌을 표현해서 좋았습니다.
(수상한 고객들 이란 영화에서 윤하 님이 나오셨죠)
힐링을 전달하는 메시지가 저는 갠적으로 비긴어게인 보다 좋았습니다.
극장서 개봉하면 대박날거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OST도 좋았지만 비긴어게인 쪽이 OST쪽이 다채로워서 전체적으로는 비긴어게인이 더 좋네요
지금까지 리뷰적으면서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이게 개봉이 22일에 CGV에서만 하는거 같은데
담주에 에플티비에서도 스트리밍 해준다고 알고 있어요.
쿠키는 없으나 엔딩크리딧 올라오고 쿠키영상같은 노래가 나오는데..
플로라앤썬 첨보신분들
웬만하면 끝까지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
흥행은 어캐될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OST는 핫할거 같은데
특히 하이라이프 이 곡은 인기 많을 듯 합니다. 이 노래 훅으로 끝내겠습니다.
To live in the High Life ~
Living in Our High Life ~
We're up on the High Life~
And It's a fine night to feel alive ~
영화 끝나고 강제규 감독님이 1947 보스턴 관련 인터뷰 하시는걸 봤었는데
낼 시사회 보러가는데 제발.. 재밌길 바랍니다 ㅠ
갓두조
추천인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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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최애는 비긴어게인이나 싱스트리트도 감독의 실화가 섞여서
OST에 작품성이 훌륭하죠 ㅋㅋ

전 인사이드르윈 존카니 감독이 만든 작품인줄 알았습니다~~
인사이드 르윈 역시 최애 음악영화중 하나네여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 자기전에
하이라이프 자장가로 들어요 ㅋㅋ





그분 크리스 헴스워드하고 너무 닮아서 기억하는~~
전 존카니 감독의 "싱스트리트"가 젤 좋습니다
제 최애 음악영화중 하나에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