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대돌비 후기(스포)

광복절 당일에 보려다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못 간 대돌비를 체험했습니다.

B열에서 관람해서 목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뭔가 공감되더군요.

특히 폭발 후 소리가 갑자기 날 때 온몸으로 폭발을 체험한 기분이였습니다.

포맷 만족도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물론 소리와 음악을 통한 연출이 많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아바타 2가 보여준 환상적인 돌비 비전 정도는 기대도 안했지만 그냥 흑백이 좀 더 진해지고 선명한 정도가 다였습니다.

그래도 돈 값은 했다 봅니다.

다시 보니 엔딩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경고와 조언은 아인슈타인의 전기 영화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마지막 대사가 심금을 울리더군요.

"우리가 그걸 현실로 만든 것 같아요."

이 짧은 대사와 오펜하이머가 우려하는 일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을 맺는데 역시는 역시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란 감독과 머피는 오펜하이머한테 빙의라도 한건지 참 굉장한 연출이었습니다.

용아맥도 가고 싶지만 경쟁이 좀 덜 치열할 때 가봐야 할 것 같네요.

뭔가 아이맥스는 계속 상영할 것 같네요.

로버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