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다 [말 그대로 영화 수다] 원래 시나리오와 달라진 영화들 몇가지
- 만년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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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이라서 여러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접할 기회가 많았었는데
시나라오를 읽다보면 상영된 영화와 달라진 설정들을 비교하는 맛이 꽤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자면
♧ [악마를 보았다] 에서 장경철(최민식)은 극 중 친구이자 식인마인 '태주'가 기르던 개들에게 뜯어먹히고, 수현(이병헌)이 정글도로 목을 친 뒤 바위로 잘려진 머리가 박살나며 죽는다.
♧ [추격자]에서 마지막 지영민(하정우)과 엄중호(김윤석)가 격투하는 장면에서 중호가 휘두르는 무기는 김미진의 잘려진 머리다.
♧ [도둑들] 에서 다이아를 가지고 도망치던 뽀빠이(이정재)는 운 좋게 택시를 잡아 도망가는데 사실 그건 택시가 아닌 웨이홍이 몰던 차였고, 웨이홍에게 총을 맞아 사망한다
♧ [아수라]에서는 김차인(곽도원)과 박성배(황정민)이 결국 손을 잡는다. (부장검사로 승진 시켜주겠다는 거래) 이때 한도경(정우성)이 나타나고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박성배를 결국 쏴죽인 한도경을 김차인 검사가 총으로 쏴버린다. 그 후 한도경의 장례식장에서 슬퍼하는 도경의 아내(수술이 성공적이어서 살았음)과 선모(주지훈)가 "이 형은 내가 아니었어도 죽었을 것이다"라는 대사와 함께 끝난다
♧ [곡성]에선 마지막 일광(황정민)과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함께 차를 타고 가고, 천우희가 그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끝난다
♧ [아저씨]에서 태식(원빈)에겐 이미 자식이 있었다. 특작부대 신분 때문에 무슨 일만 생기면 항상 범죄자 취급 받으며 경찰에 불려간 탓에 자식이 사고로 죽을 때 지키지 못한 죄책감 탓에 전당포에서 귀신 처럼 숨어지냈던 것
♧ [베테랑]에서 최대웅(유해진)은 조태오(유아인)의 범죄 정보를 경찰에 넘기게 되고, 마지막 클럽씬에서 조태오가 이 사실을 알게 되 흉상에 얻어맞아 죽는다.
♧ [신세계]에서 결말부 파티에 초대된 경찰대 출신 조직원을 기대에 찬 눈으로 바라보는 자성(이정재)의 모습으로 후속작 떡밥을 던진다
♧ [복수는 나의 것]은 결말부 류(신하균)을 납치해 나무에 묶어둔 동진(송강호)이 복수를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는데 이 때 독극물을 먹고 겨우 살아났던 아이가 사망했단 소식을 듣자 몰고 가던 차를 돌려 나무에 묶여있는 류를 그대로 짓뭉개버린다.
♧ [구타유발자들]에선 교수가 가지고 있던 용각산이 사실 마약이란 게 마지막에 드러나는데(견인차로 벤츠를 끌고가는 마지막씬) 교수는 그 통에 쥐약이 든 걸 모르고 코로 흡입, 죽어간다
♧ [회사원]에서 이경영은 배신하지 않고 끝부분 회사 총격전에서 대표 이사와 대결을 벌이다 함께 죽는다
그리고...
♧ [리얼]은 영화보다 시나리오가 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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