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전쟁활동.. 진짜 참고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노스포 후기)
외계+인도 재밌다고 할 정도로.. 작품에 관대한 제가.. 기대도 별로 안했던 작품인 방과후 전쟁활동을 중도 하차했습니다..
일단 문제점 몇 개 끄적여봅니다.
1. 과잉
- 그냥 모든게 과잉입니다. 감정과잉, 과잉행동.. 모든게 과장되었습니다.. 평범한 고등학교 씬 보여주는 장면에서 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손이 오그라들다 못해 시공간이 접혀버리는 연출과 대사.. 그리고 과장된 연기까지 환장의 삼위일체를 선사합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냥 모든 부분이 10-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몰입 자체가 안되더라구요. 왜 이렇게 가볍고 만화적으로 찍었을까..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2. 캐릭터
- 분명 감독님이 외계 생명체보다 3-2반에 집중하겠다고 하셨는데.. 캐릭터가 솔직히 다 별로였습니다. 이 문제는 1번 문제하고도 직결되는데, 결과적으로 드라마에 빠져들지 못하게 하는 큰 장벽이었습니다. 특히 덕후? 같은 친구가 한 명 나오는데.. 정말 이 배우님께 죄송하지만 이 캐릭터 나올 때마다 드라마 밖으로 튕겨나간 것 같습니다. 진짜 이 드라마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에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하.. 진짜 튕겨나간 거리 합치면 국토대장정 가능할 정도..
3. 연출
- 1번 문제와 겹치기에 짧게 말하겠습니다. 이해 안되는 상황 연출과 고증, 모든 상황을 가볍게 만드는 마법같은 톤앤매너.. CG는 괜찮습니다만.. 감독님이 액션와 SF는 익숙치 않으신 것 같았습니다.
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하.. 티빙 오리지널 다 챙겨보고, 이번 작품도 응원하던 한 SF 러버로서 결과물이 너무너무 아쉽네요..
좋은 소재, 검증된 내용을 가지고 이런 결과물이라니.. 아직 한국 SF는 갈 길이 먼 걸까요..
그래도!! 장점이 있습니다.. 뒤로 갈 수록 재밌고, 신선한 소재, 내용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전 중도하차..)
제발 콘트리트 유토피아와 더 문, 무빙같은 개봉(공개) 예정인 SF 작품들은 이러지 말길 빕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점 2/5
추천인 8
댓글 7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2. "한국 SF" 하고 단정은 짓지 않으셨으면 해요. 넓은 의미로 SF까지 들여다보면, 범용적으로 또 대중적으로 성취도를 거둔 작품도 나오잖아요. 타율이 좋은 편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3. 마지막 말씀처럼 향후 나오는 작품들에서, 좋은 작품이 쏟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