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관람 후기 리뷰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재난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사실 앞서 개봉한 두 영화를 관람하지 않아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은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됐는데요.
"너의 이름은"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전까지 국내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작품이었기에 신카이 마코토표 애니메이션은 어떨지 기대가 됐었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혜성 충돌을 다뤘고, "날씨의 아이"는 날씨의 변화, 비를 다뤘는데요. 재난 3부작의 마지막은 2011년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영화 속 대사와 장면으로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3월 11일과 이와테현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대참사였기에 아픔과 슬픔, 다소 무거운 주제라고도 볼 수 있었는데, 그걸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에 담아내 판타지적인 요소가 더해졌고, 깊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로 다가왔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작화와 영상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문 속 배경들이 화려했고, 스즈메의 의자부터 고양이 다이진, 사다이진, 지진의 원흉이 되는 미미즈까지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매력 있었습니다.
문을 소재로 하여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등 일본 전역을 돌며 지진을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스토리로, 로드무비이기도 했습니다.
신을 뜻하는 다이진과 사다이진, 문을 막는 요석, 문을 닫아야 하는 토지시 등을 봤을 땐 애니미즘, 샤머니즘과 같은 토속신앙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시각적으로는 훌륭했고,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는데, 스즈메와 소타의 로맨스가 꼭 필요했을까 싶었습니다.
인물들의 선택과 행동이 전혀 공감되지 않았고, 영화의 마지막까지도 설득되지 않아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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