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짧은 장단점 후기(재미있었습니다~)
단점
1. 루이스가 없다!
앤트맨 시리즈의 감초를 넘어 심장과 같았던 루이스 및 그 일당이 나오지 않습니다. ㅠㅠ
그 자체로도 아쉽고, 단순 캐릭터의 등장여부를 넘어 그 캐릭터가 상징하는
아기자기함과 유머러스함이 많이 사라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소박한 하이스트물이였던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가 됐습니다.
2. 엉성한 해결
타노스에 비견되고 있는 악당인 만큼 캉은 초중반 엄청난 카리스마와 능력으로 주인공을 압박하는데
그 엄청난 강적을 물리치는 방법이 꽤나 황당무계합니다.
어벤져스 3,4편의 진중한 분위기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꽤나 안 좋은 의미에서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장점
1. 괴상망측한 양자 영역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극호여서 장점으로 넣었습니다.
이번 영화의 기본 틀은 아바타처럼 낯선 이세계로의 여행을 다루고 있는데요.
아바타가 기똥찬 눈뽕으로 '나도 저기 가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과는 반대로
퀀텀매니아가 보여주는 양자 월드는 보는 사람 기분따위 생각하지 않는
기기묘묘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징그럽게 느껴질 요소도 다분합니다.
그 낯설고 불편한 느낌이 저에게는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2. 릭 앤 모티 실사화
위의 장점에 이어서 영화의 후반부에 들어설 때쯤 자꾸 머리에 생각나는 게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릭 앤 모티'였습니다.
미국의 성인용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탑이라 할 정도의
엉뚱 위험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마구마구 쏟아내는 릭 앤 모티의 순한맛 버전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양자 영역의 비주얼이나 어딘 모르게 괴랄한 악당들, 결말의 황당함도 딱 그 분위기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영화가 몇 배로 즐거워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즐겁게 봤습니다~.
많은 분들의 우려와 달리 페이즈 1,2 때 생각하면 저는 지금 마블의 흐름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벤저스라는 확실한 마침표, 구심점이 없다 보니 각각의 영화들이 좀 겉돈다는 느낌이 있고
판을 너무 벌려서 엉성한 작품들도 있습니다만...
들쑥날쑥하면서도 결국 멋들어진 큰 그림을 그러낸 경력이 있기에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이번 퀀텀매니아가 멀티버스 사가의 본격적인 출발선을 잘 끊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솔로 영화라는 점을 잊지 않고 타이트한 전개와 깔끔한 기승전결로
관객들이 지치지 않게 해준 점도 좋았습니다.
앤트맨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다음편에는 루이스 꼭 데려오자...그것만은 양보 못 해...
해롱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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