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로 갔다고 해서 개성마저 작아져버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리뷰 스포(O)
서론
솔직히 지금까지 마블 작품들을 보고 크게 실망한 작품은 토르2, 이터널스가 전부였습니다.(+쉬헐크는.. 쓰렉..)
토르4도 그냥 그런 영화로 불호긴했지만 크게 실망은 안했죠. 아니 사실상 페이즈4도 보면서 아쉽긴해도 크게 실망하진 않고 다음 작품을 기대하긴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앤트맨 시리즈를 좋아하는 저로썬 이 작품은 기대장었죠. 개인적으로는 앤트맨 시리즈의 큰 단점은 가족의 성장을 위한 빌런의 위치였습니다. 결국은 져야되거든요. 그렇기에 1편은 옐로우 자켓보다는 2대 앤트맨의 성장과 가족애를, 2편은 고스트 보다는 재닛을 찾은 과정과 앤트맨과 와스프의 재밌는 액션신을 표현했습니다.
2편은 특히 웃고 즐길 수 있게 평이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그런 쿠키를 선사하니 소름이 돋았죠.
이렇듯 빌런이 단점인 시리즈에 무려 '캉'이라는 캐릭터가 메인 빌런이라니... 더이상 부족해질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M.O.D.O.K의 등장까지.. 최고죠..
저는 이 작품을 즐기기 위해 약 한 달 동안 인피니티 사가를 정주행 했습니다.
본론
멀티버스 사가 작품들 중 순위를 꼽자면(드라마 제외) 나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왜인지.. 이 작품을 보고나서 느낀 점은 예전처럼 그럼에도 다음작품이 기다려진다!! 보다는 이제 마블은 스타워즈 시리즈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1. 장점
우선 작품은 앤트맨과 와스프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앤트맨 시리즈 특유의 가족애와 소소한 점이 가장 잘 드러났거든요. 특히 피자 확대 같은 깨알 재미도 있었습니다. (루이스와 그 친구들이 등장하지 않은 것은 아쉬웠네요..)
블립에 대한 언급도 좋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훌쩍 커버린 캐시가 등장합니다. 캐시는 그 미모가 장점입니다..
그리고 페이즈 4의 cg에 대해 반성한 것인지, 이번 양자세계의 비쥬얼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스타워즈+ 발레리안 느낌이었네요.
캉도 좋았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중반부까지의 캉이 좋았습니다. 조나단 메이슨의 카리스마와 연기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캉과 스캇, 캐시의 만남은 그런 면에서 좋았습니다. 대사 몇마디로 캉의 강함과 위험성을 보여줬으니까요.
그리고 캉 우주선의 핵심 코어를 축소시키기 위한 과정도 좋았습니다. 여러 멀티버스의 앤트맨과 와스프를 확률로 치부하며 둘의 관계성을 잘 설명해준 부분 같았습니다.
최종전투
반란군 vs 캉의 군대, 앤트맨, 와스프, 캐시 vs 캉의 전투신은 좋았습니다. 또 대런과 행크의 싸움도 그 관계성을 생각하면 재밌었구요.
개미들의 등장도 엔드게임이 생각나서 재밌었네요ㅋㅋㅋ
결말부에 캉을 저지하는 액션도 좋았습니다.
맨손 격투에서 타격감이 있더군요.
가족은 언제나 옳다 라는 식의 결말은 아쉽지만 어찌보면 캉에게는 없는 가족이 있기에 앤트맨과 와스프가 승리했다는 식으로 해석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쿠키도 좋았습니다. 첫번째 쿠키로는 mcu의 미래가 궁금해졌고 두번째는 첫 장면만 보고는 음.. 그냥 캉 한 명 소개하는 의미없는 내용인가 했는데 웬걸? 로키가 나와버리더니 모비우스도 나오더군요..
또한 전체적인 연출과 초반에 던진 떡밥을 후반에 회수하며 요긴하게 사용하는 장면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고지능 개미, 캐시의 아원자 허블 망원경의 활용법, 1편 대런의 찌질함에 대한 모독의 복수 등)
단점
단점도 영화의 흐름대로 이야기해보자면 일상 파트에서 스캇과 행크 패밀리, fbi 요원 우를 제외하면 전작의 인상깊은 조연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도 잠깐 등장하기도 했고 특히 루이스와 그 친구들이 갖고있던 웃음 포인트도 완전히 사라졌죠. 그 외에 캐시의 엄마와 경찰 남편도 나름 감초였는데 아예 없어진 것은 아쉽습니다.
캐시의 캐릭터는.. 매우 작위적입니다. 의적 행세를 하며 도둑질과 시위를 진행하는 듯한 모습들은 왜? 싶었습니다.
너무 쓸데없이 정의롭다보니 애매하더군요. 이제 엄마는 필요도 없나봅니다.
양자 영역으로 간 순간부터는 뭔가가 애매합니다. 분명 비주얼이나 연출은 좋은데 애매모호한 느낌, 1, 2편은 정주행 하면서도 빵 터지고 그랬는데 이번엔 마블 특유의 억지 웃음 코드가 있는 듯 했습니다.
특히 텔레파시 부분은 별 큰 의미가 있나 싶더군요, 오히려 쉽게 가기 위해 캐릭터를 만든 느낌...
양자 영역에서는 총 A팀(스캇&캐시), B팀(자넷, 행크, 호프)로 나뉩니다. 이 구도 자체는 익숙한 만큼 무난합니다. 근데 이렇게 분산이 되다보니 A팀, B팀 어느 하나도 제대로 매력 발산을 못합니다.
A팀
A팀은 뭔가 토르 라그나로크를 보는 듯 했습니다. 낯선 이방인이 원주민(혹은 또다른 이방인)의 자유를 위해 함께 쿠데타를 나선다.
특히 구멍에 집착하는 젤리는 코르그랑 겹쳐보이더군요.
A팀의 또다른 문제점은 M.O.D.O.K입니다. 대런이라는 캐릭터가 모독이 된 것은 흥미로웠습니다. 첫 등장도 나름 화려했구요. 근데 마스크를 벗자 험티덤티가 생각나는 이미지가 나오니 몰입이 깨집니다. 특히 원작과 달리 대머리다 보니 더욱 이상하더군요. 웃기려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모독이라는 마블의 대표격 빌런을 이렇게 소모해버리다니...
그리고 이건 B팀과 공통되는 문제인데, 이미 우린 다 알고있는 정복자 캉에대한 등장 빌드업이 심합니다. 예고편에서 그 모습을 다 봤고 이미 다 나온 상태인데 '정복자' 라는 대사나 자넷 이라는 이름에 분노하는 모습 등 너무 빌드업만 열심히하니 오히려 늘어집니다.
B팀
B팀은 자넷에 대한 떡밥 회수용입니다. 캉의 목적이 무엇인지, 자넷은 양자영역에서 무엇을 했는지, 왜 원주민들은 자넷을 경계하는지 등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이 때 등장하는 빌 머레이는 정말 왜? 굳이? 그냥 액션보여주려고? 아니면 감독이나 미셸 파이퍼랑 친분이 있나? 이 생각이 들 정도로 굳이 필요없는 캐릭터 같았습니다.
그냥 마치 비행기 전달용 캐릭터 정도로 소모됩니다.
A팀에 모독이 있다면 B팀엔 빌 머레이 같이 중간 보스를 놓으려고 한건지, 오히려 덕분에 전개가 더욱 복잡해지고 산만해졌습니다.
캉이 앤트맨이 필요한 목적
이 부분은 의아했습니다. 31세기 과학자가 저거 하나 축소 못 시켜서 앤트맨이 필요하다? 물론 그 위대한 과학자 에보니 모도 만들지 못하고 복제만 했고, 토니랑 배너 조차도 추가 생산(+복제)을 못하여 과거에서 여분을 챙겨온 것을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만....
핌 입자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그럼
행크> 애보니 모> 토니, 배너 >= 캉 이라고 해야될 정도입니다. 왜냐? 캉에게는 무려 옐로자켓, 대런이 있으니까요.
대런은 옐로자켓을 만들고 상용화 시킬 정도로 핌 입자 복제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제작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앤트맨을 기다릴게 아니라 대런과 어찌저찌하면 애진즉 해결 할 수 있던거 아닌가요?
그럼 대런이 만약 캉에게 일부로 안알려줬다고 칩시다. 근데 이것도 말이 안되는게 캉이 양자영역으로 들어온 대런, 즉 스스로 작아져서 양자로 들어온 대런에게 이와 관련된 지식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게 아니더라도 이미 대런은 캉에게 "for him" 이라고 하는 등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부분은 확률 덩어리로 둘러싸인 우주선의 핵심코어를 가져오기 두려워서라고 칩시다.
여찌저찌해서 코어를 회수한 앤트맨과 와스프는 캉과 자넷 사이에서 이 코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합니다.
이 부분은 좀더 심도있게 연출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캉과 캐시의 연설
캉의 연설까진 좋습니다. 중간에 Kang's dynasty를 언급하며 어벤저스에 대한 떡밥도 뿌리는것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캐시가 이를 해킹해서 메세지를 보내는 장면은..
소름 돋았습니다. 작위적이고 유치해서. 로튼 평 중에 괴로운 대사 어쩌구가 있었는데 아.. 이 부분이려나 싶었습니다.
캐시의 연설에 짜증나서 부들대는 캉을 보니.. 이때부터 그 위엄이 떨어졌습니다.
최종전투
전투신 자체는 좋지만 주인공 버프, 빌런의 약화는 어이없었습니다. 레이저 한 방에 소멸시키는 모습을 보며, 와 캉.. 그래도 쩐다.. 였는데 그냥 주인공 일당은 쏘면 다치고가 끝이라 ???? 싶었습니다. 파워 밸런스 문제겠죠..
개미들 등장까진 좋았습니다. 근데 그런 개미들한테 넉다운을 당한다? 흠....
사실 이 전투에서 가장 큰 문제는 모독, 즉 대런입니다.
M.O.D.O.K... 대런 크로스
찌질이 대사로 정신을 차릴 수도 있고 그동안 모독한테 캉이 한 짓을 보면 충분히 그렇겠다 싶지만 희생이요? 왜? 대런의 캐릭터라면 오히려 구석에서 코어를 훔쳐 포탈을 열고 나갔을 것입니다. 근데 희생이요???
ㅋㅋㅋ마지막 대사도 가관입니다. 어벤져스니 뭐니, 대런은 앤트맨 1편에서 사라졌습니다. 즉 어벤져스는 등장했지만 앤트맨이 어벤져스인건 모르죠. 이 대사는 그냥 히어로를 어벤져스밖에 모르는 대런의 풍부한 상상력이라고 칩시다.
근데 스캇에게 넌 형제였다는 대사는 뭔...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형제의 딸을 죽이려고 레이저를 쏘려합니까? 자기 슈트 도둑질 하려던 애가 형제에요?
아.. 1편에서 언급한 떡밥이 회수되네요! 핌 입자는 헬멧없이는 그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악 영향을 끼친다.
예! 대런은 미쳤습니다. 하하....
모독의 최후가.. 이런 식이라니.. 1회성이라니... 최악이군요.
앤트맨 VS 캉
이 장면은 뭐랄까.. 애매합니다. 싸움 연출은 좋지만, 이 변종 캉은 많은 우주의 어벤져스를 죽였잖아요! 그것도 모잘라서 위험하다 판단되어 캉들에게도 유배당한 말 그대로 "정복자 캉"입니다.
근데.. 주먹 싸움에서 지고 앤트맨과 와스프의 협공으로 죽어버리다뇨..
애초에 슈트 없인 그저 힘 스텟 몰빵인건가요? 뭔 토니나 피터도 아니고 "슈트없인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 부분은 이번 퀀텀 매니아의 장단점을 모두 보여줍니다.
앞서 말한 장점처럼 가족이기에 이길 수 있었다를 보여주는 앤트맨 시리즈의 정통, 특유의 감성을 자아내지만.. 사실상 이 작품이 위치한 부분을 생각하면 타노스의 첫 스크린 등장이나 다름 없습니다. 즉 인피니티 워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극적인 엔딩으로, 혹은 이겼어도 눈에 보이는 치명적인 상처로 힘겹게 승리해야했다는거죠.
하지만 페이트 리드 감독은 1 2편에서도 그러했듯 빌런은 가족을 위한 소모이고 성장의 밑거름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전작만큼 특유의 개성이 있었나? 그건 아닙니다.
스케일은 커지고, 액션은 시도하지만 특유의 물건을 가지고 보여주는 참신한 액션, 사이즈에 대한 기발한 활용은 없습니다. 전작보다 무겁기도 하고요.
이 과정에서 앤트맨과 와스프의 캐릭터 성과 개성은 몰개성화 됩니다. 그냥 mcu식 찍어내기 영화 같아요 이젠.
차라리 스캇의 독백을 통한 결말에서 '그렇다면 내가 이 세상을 멸망하게 만든건 아닐까?' 라는 대사와 함께 엄청난 비극을 보여줘야했습니다.
쿠키도 인피니티워, 캡틴마블, 앤트맨 1&2, 토르 라그나로크 쿠키영상처럼 후속작에 대한 떡밥과 본작과 이어지며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썬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로키1 혹은 캉에 대한 제대로된 인지가 안되어있는 사람은 "헐 기대돼ㅠㅠ" 보다는 "그래서 저 많은 애들이 뭔데?" "지금 죽은애가 짜피 젤 쎈거 아니야? 물량공센가?"
"로키는 왜 나와?" "이게 뭔 상황이야?" 하는 등의 진입장벽 문제가 생길 것 같더군요.
결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앤트맨과 와스프 자체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페이즈 5의 시작, 최근 국내에선 유독 망해가는 마블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캉의 등장으로 큰 한방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사실상 MCU의 세계관과 그 시장 규모가 커져서 이 작품에 대해 그냥 1편과 2편처럼 독립된 앤트맨과 와스프구나가 아닌 어벤져스의 길라잡이, 혹은 멀티버스 사가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아쉬운건 아니였나 싶네요.
차라리 1번 쿠키를 본편에 삽입해서 이제 진짜 시작이다를 보여줬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어떤 익무님의 말대로 극장용 영화에서도 빌드업을 하는 것은 거의 2달에 한편씩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 거랑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린 다른 영화와 같은 가격으로 이 빌드업을 봐야하죠.
인피니티 사가는 적어도, 하다 못해 에이지 오브 울트론도 시빌워와 인피니티워의 중간점이지만 나름 볼거리는 충분했습니다.
이런 빌드업과 영화 자체로서의 역할을 잘 해낸 윈터솔져와 인피니티 워라는 작품이 있는데도 마블은 왜 계속 루즈한 빌드업만 시도하는 걸까요...
솔직히 다음 타자인 가오갤3는 애초에 마지막 시리즈라고도 하고 그런만큼 본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여 mcu와 개별되게 진행될 것 같은데 사실상 멀티버스 사가의 한 방을 기대하려면 더 마블즈까지는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젠 크레딧에 케빈 파이기라는 사람이 나오면 이 사람이 뭔 생각으로 이러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멀티버스 사가의 결말까지는 다 짰을까요.. 우리가 다시 마블민국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러다 스타워즈처럼 매니아만 보고 가끔 나오는 명작 드라마에 환호해야하는 건 아닐까요...
이젠 양보다 질이라는 케빈 파이기의 말은 단순 mcu 특유의 찍어내기 식 영화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를 통해 신뢰를 잃었네요..
Mcu라기 보단 그냥 각각 따로노는 작품입니다 이젠.
연결점은 제로에 가깝죠.(텐링즈와 뱅글 떡밥회수도 없는..)
이런 점에서 그 말 많은 페이즈 4에서도 느끼고 기대했던마블의 큰그림을 이 작품을 보고는 기대되지 않게 됐습니다.
별점 ★★[4/10]
{양자로 갔다고 해서 개성과 기발함마저 작아져버린 몰개성화 작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라리 누가 멀티버스 사가가 끝날 때 쯤 깨워줘서 사람들이 큰그림 지렸다고 환호하는 꼴을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납득이안가요
추천인 7
댓글 12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핌입자는 정말.. 치트키네요
제가 알고 기대했던 모독은 총이 빗나갈 일도 없고 감동적인 장면을 허무하게 부술정도로 무자비하게 죽일정도의 살인만을 위한 기계인데
최소한 울트론 급의 보스로 나왔어야할 캐릭터가 개그캐릭터로 소비되서 너무 아쉬웠어요
점수 보니.. 일단 불호로 판단해도 될까요? ^^
핌입자가 처음 등장할 때부터 무슨 무안단물처럼 나오는 거 같아요. 만능이고 아무도 재현 못하고...
캉 마저도 핌입자 때문에 멍청해진 것 같아 안타까웠습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