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잡지의 '더 글로리' 호평 리뷰

일본 남성 전문지 '괴테' 온라인판에 공개된 <더 글로리> 리뷰인데..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https://goetheweb.jp/lifestyle/entertainment/20230127-kantame-22
치밀한 복수극에 (시청을) 멈출 수 없다!
넷플릭스에서 화제인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에 빠지는 이유
2022년 12월 30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연일 (일본) Top 10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일본 제목은 '더 글로리: 빛나는 복수'). 각본은 여러 대 히트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한국 No.1 히트 메이커”로 불리는 김은숙. 로맨틱 코미디로 정평이 난 작가지만, 이번에 도전한 건 처절한 복수극이다. 보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고 단숨에 보게 된다는 반응들도 속출하는 <더 글로리>인데, 과연 무엇이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일까. 비즈니스맨도 이러한 동향을 놓쳐선 안 된다!
부제 "빛나는 복수"가 의미하는 것은?
2022년 12월 30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일본에서) 연일 ‘오늘의 TV 시리즈 Top 10’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인기 배우 송혜교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 <시크릿 가든> 등 히트작을 탄생시킨 인기 각본가 김은숙이 뭉쳤고, 연출은 <비밀의 숲>의 안길호 감독이 담당. 한국 드라마 업계 히트 메이커들이 선사하는 자극적인 복수극에 빠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모양이다.
1회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이 복수를 결심하는 계기가 된 과거의 사건이 그려진다.
고교 시절, 재벌 2세들로 보이는 5명의 동급생 그룹에게 지독한 괴롭힘을 당한 동은. 폭언과 구타 등의 폭력은 물론, 성희롱, 뜨겁게 달군 고데기로 맨살을 지지는 폭행이 일상다반사로 벌어지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는 이가 없고, 교사는 오히려 질책, 어머니한테서도 방치되는 상황이다.
끝없는 절망감에 시달리다 빌딩 옥상에 선 동은은, 문뜩 ‘새로운 꿈’의 싹을 틔운다. 그 꿈은 괴롭힘의 주동자인 박연진이다.
어차피 망가진 인생, 박연진과 함께 “추락”하고 싶다. 그렇게 결심한 동은은 새로운 꿈과 함께 고난의 인생을 걸으며, 18년 동안이나 준비한 웅장한 복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가해자와 방관자들이 각자의 일상을 보내는 가운데, 하나씩 드러나는 동은의 계획. 자기 손은 전혀 더럽히지 않고, 상대방의 약점과 욕망을 철저히 이용하는 동은의 치밀한 복수 전략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그런 <더 글로리>의 최대 미덕은 가해자에 대한 이해의 시선이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해자들이 참회하거나, 죄를 용서받을 가능성을 단호히 배제하고, 오로지 복수에 집중함으로써 피해자가 잃어버린 시간, 존엄, 명예, 영광 등을 응원하고 있다. 제목 <더 글로리>에는 그런 의미도 담겨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지독한 괴롭힘이 벌어진 배경에는 빈부격차와 사회적 격차가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극 중 부유층에게는 해가 지지 않기 때문에 ‘백야’, 빈곤층에게는 계속 해가 진 상태이기 때문에 ‘극야’라고 비유되는데, 동은의 가난한 환경은 그 자체로 괴롭힘의 이유가 된다. 부유층 가해자들은 그들의 죄도 악행도 묵인되고, 동은이 밑바닥에서 고통받을 때도 아무런 고생 없이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을 구가한다.
다만 <더 글로리>가 암시하는 결말은 아마도 “파멸”일 것이다. 2023년 3월 10일 공개되는 파트 2에서는 얽히고설킨 모든 관계가 눈덩이처럼 커진다고 한다. 동은이 파놓은 함정에 농락당하여 서로에게 칼날을 들이대는 가해자들의 추악한 싸움을 기대하면서, 복수에 성공한 동은에겐 무엇이 남을 것인지도 주목되는 바이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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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2 잘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와.. 대만에서도

일본도 이지메라는 현상이 있으니 공감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