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9
  • 쓰기
  • 검색

(약스포) 호러의 탈을 쓴 성장영화 [블랙폰] 익무 시사 간단 후기 (Feat. 우파루파 님 나눔)

5月이야기
1402 8 9

IMG_2150.JPG

 

사실 저는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포,호러 장르는 저에게 음악으로 치면 헤비메탈 과 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고, 그만큼 접해보지 않았으니 잘 몰라서 어렵게 다가오고 해석하기에 쉽지 않은 그런.. 게다가, 다른 장르의 영화들도 각각의 특성이 있겠지만 유독 공포,호러 장르의 영화들은 연출자가 의도한 함의가 많이 담겨진다고 느껴져서 더더욱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블랙폰] 또한 그러했습니다. 최근에 생업이 바빠서 활동이 드문드문 한 탓에 시사회는 항상 신청하지만 이번에도 떨어졌었는데, '우파루파' 님의 나눔으로 겨우 참석하면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영화를 본다' 는 행위 자체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그 즐거움에 대한 기대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편집장님의 '픽' 이니만큼 괜찮을 영화일 것 이라는 희망(?)만 가지고 영화를 보고 나왔고, 다행히도 나름 만족하며 영화관을 나왔네요. 물론 아직도 영화속에 담겨있던 많은 함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요 ㅠㅠ

 

비교적 친절하지 않았던 장치들, '그래버(에단 호크)' - 범죄 동기, 항상 분장하거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유, 마주보고 있는 두 집, 자동차와 검은 풍선으로 나타난 마법사 캐릭의 이유 등 은 관객의 해석에 맡기려는 감독의 의도라고만 생각될 뿐 추측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딱히 긴장되거나 섬뜩했던 장면이 별로 없었어서 (주인공 '피니'의 얼굴 옆으로 다른 친구가 갑자기 등장할 때 딱 한번 '오우 깜짝이야!' 하고 생각했네요;;) 공포 장르라기엔 좀 부족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호러의 얼굴을 하고 있는 성장영화 라고 생각했습니다.

'블랙폰' 을 매개체로 하여 '피니' 가 갇힌 지하실 안에서 친구들과 교감하는 장면들은 실제로 끊어진 상태에서도 누군가와 대화가 가능한 신비한 물건으로 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피니'가 그동안 보아오고 들어왔던 학급 친구들의 모습이나 성향들을 그 스스로가 상상하고 시뮬레이션 하며 행동하게된 결과물 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타인, 친구들이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가며 난관을 극복하고, 꿈을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남매의 어머니가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짧게 설명되어지지만 이것 또한, 언젠가 보거나 겪었는데 인상적인 장면이 아니어서 깨어있을 때는 기억해내지 못하다가 꿈에서만 발현되는 경험 정도 라고 봤네요) 을 통해 자신을 구한 동생과 함께, 자신들을 학대했던 아버지(어른)을 조금은 측은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마지막 까지 보고 나면 더더욱 이건 성장영화야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이렇게 제가 혼자 생각해보았던 해석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어렵게 다가왔지만, 그래도 [블랙폰] 정도의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연출이라면 앞으로도 거부감 없이 다른 공포 영화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익무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그것] [어스] 같은 영화를 봤을 때, 개인적으로 영화적으로는 훌륭하다고 보여지지만 특유의 불쾌함, 찝찝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는데, 이번 [블랙폰] 시사회가 더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즐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P.S. 원래 시사회가 끝나고 다음날 까지 후기를 올리는 조건으로 나눔받은 자리인데, 당일 비 맞으면서 오고간후 몸이 으스스 하다가 감기에 심하게 걸려 밥먹고약먹고자고 를 몇 번 반복하다가 오늘 마감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생각을 정리하고 약기운을 빌려 부족하지만 겨우 몇 자 적어 올려봤습니다. 저도 이 후기가 말이 되는 글인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ㅠㅠ

 

다시 한 번 더 좋은 시사회 기회를 주신 익무 관계자 분들과 나눔해 주신 '우파루파' 님께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8


  • ㅡㅝㅓ

  • 우파루파
  • 굿즈없으면섭섭행
    굿즈없으면섭섭행
  • 조화와균형
    조화와균형

댓글 9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조화와균형
삭제된 댓글입니다.
00:40
22.08.14.
조화와균형
네 저도 여름감기는 난생 처음이라 정신없고 황당하네요ㅠㅠ

격려 감사합니다!!
00:56
22.08.14.
케이시존스
비교적 소프트(?)한 호러 장르라고 생각되어서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한테 좋을 것 같네요ㅎ
00:58
22.08.14.
3등
에휴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00:42
22.08.14.
에휴
'스탠 바이 미' 만큼 이 영화의 주제를 잘 나타내는 문장이 없는 것 같네요! 탁월한 비유입니다 .. 대단 ㅠㅠ
00:59
22.08.14.
우파루파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00:51
22.08.14.
우파루파
앗! 그러고 보니 제가 '스포' 표시를 안했네요ㄷㄷㄷ 약간 하이한 상태라 정신못차렸네요ㅠㅠ

수정했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ㅎㅎ ㅠㅠ
00:53
22.08.14.
우파루파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00:54
22.08.14.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블랙 아담' 닥터 페이트 캐릭터와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 소개 golgo golgo 12분 전16:45 112
HOT 키아누 리브스 - 자신의 코믹스 각색작 'BRZRKR' 영화 연출 ... 1 NeoSun NeoSun 18분 전16:39 138
HOT '랑종' 야다 나릴야 최근 한복 입은 모습 - 한국 명예 홍보대... 1 NeoSun NeoSun 42분 전16:15 535
HOT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원스 슈퍼4D 개봉기념 키링증정 1 샌드맨33 43분 전16:14 298
HOT [단독] 여진구 '하이재킹' 합류, 하정우 또 만난다 1 시작 시작 1시간 전15:47 583
HOT 인터스텔라 용아맥 후기 2 호오오옹이 1시간 전15:38 894
HOT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 ‘펀버전’ 포스터 4DX가 훨 낫네요. 4 앨런정 앨런정 1시간 전15:29 1104
HOT <미혹> 스페셜 캐릭터 포스터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15:07 407
HOT CGV 아트하우스 18번째 아티스트뱃지 [애프터미투] 1 샌드맨33 2시간 전14:34 743
HOT EBS영화 10월2주차 - 겨울의 라이언, 오페라의 유령, 수퍼맨, 작전 3 NeoSun NeoSun 2시간 전14:10 275
HOT 식당 종사자들에게 친절한 영화배우 매즈 미켈슨 2 NeoSun NeoSun 3시간 전13:56 1158
HOT 일본의 해리포터 카페 7 카란 카란 3시간 전13:44 865
HOT CGV 용산 현황입니다. (12:55경) + 오늘받은 포스터 7 라플란드 라플란드 3시간 전13:22 2104
HOT '공조2' 624만 돌파..멈추지 않는 장기 흥행[박스오피스] 2 시작 시작 3시간 전13:17 425
HOT 조니 뎁 vs 앰버 허드 재판 영화 관람평 번역 7 golgo golgo 3시간 전13:05 1096
HOT 은하철도 999, 짱구 떡잎학교, 노웨이홈 펀버전 굿즈 수령 완료했어요 4 다정한이웃 다정한이웃 4시간 전12:12 1300
HOT 일본서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재개봉(굿즈 증정) 4 golgo golgo 4시간 전12:00 664
HOT [헬레이저] 신작 수도사 모습 7 카란 카란 5시간 전11:42 945
1056795
image
golgo golgo 3분 전16:54 38
1056794
image
golgo golgo 8분 전16:49 50
1056793
image
golgo golgo 12분 전16:45 112
1056792
image
NeoSun NeoSun 18분 전16:39 138
1056791
normal
이미사용중인닉네임 20분 전16:37 242
1056790
normal
golgo golgo 21분 전16:36 65
1056789
image
NeoSun NeoSun 22분 전16:35 59
1056788
image
NeoSun NeoSun 25분 전16:32 186
1056787
normal
부끄럽구요 27분 전16:30 140
1056786
image
NeoSun NeoSun 39분 전16:18 225
1056785
image
시작 시작 39분 전16:18 102
1056784
normal
카란 카란 39분 전16:18 144
1056783
image
NeoSun NeoSun 42분 전16:15 535
1056782
image
샌드맨33 43분 전16:14 298
1056781
normal
golgo golgo 47분 전16:10 108
1056780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51분 전16:06 307
1056779
normal
muguet muguet 1시간 전15:54 141
1056778
normal
여닝ㅇㅣ 여닝ㅇㅣ 1시간 전15:53 289
1056777
image
시작 시작 1시간 전15:47 583
1056776
normal
golgo golgo 1시간 전15:41 149
1056775
normal
호오오옹이 1시간 전15:38 894
1056774
image
golgo golgo 1시간 전15:31 252
1056773
image
앨런정 앨런정 1시간 전15:29 1104
1056772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15:07 407
1056771
normal
에딧! 2시간 전14:37 375
1056770
image
샌드맨33 2시간 전14:34 743
1056769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4:22 545
1056768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4:12 1572
1056767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4:10 275
1056766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4:09 897
1056765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4:08 679
1056764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3:56 1158
1056763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13:51 381
1056762
normal
얼티밋 3시간 전13:50 277
1056761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13:45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