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블랙폰 익무 단관 시사회 장단점 리뷰
장점
1. 짧은 러닝타임! 블룸하우스답게 크게 늘어짐 없고 군더더기 없습니다. 하지만 악역의 서사가 부족해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각잡고 만든 장르 영화에서 악역에 당위성 부여하는 게 싫어서 서사 적은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2. 빛나는 아역들과 고구마 없음! 남매와 조연 친구들까지 연기가 다 좋더라고요. 주인공 피니가 좀 더 크면 샬라메같은 아우라가 생길까요 ㅎㅎ 기대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나오는 이야기에서 땡깡부리거나 억지스럽게 고구마 유발하는(어린 행동) 장면들은 흐름에 필요하더라도 극불호인데, 그런 장면들이 없어서 좋았어요.
3. 수위가 적절합니다. 저는 원래 공포나 스릴러는 무조건 청불이어야 한다 주의인데, 블랙폰은 엄청 순하지도, 엄청 고어하지도 않고 딱 가볍게 즐길만한 정도라 좋았습니다. 점프 스케어는 5번 이하였던 것 같고, 그 비주얼들이 꽤나 맘에 들었네요.
단점
1. 살인소설을 너무 감명깊게(?) 봐서 그런지, 결이 좀 다른 게 실망 포인트입니다. 많은 분들이 넷플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와 영화 그것 을 언급해주시는데, 정말 떠오를 수 밖에 없어요. 원작에 대해 짧게 보태자면 스티븐 킹의 장편과 그의 아들 조 힐 작가의 단편이니 당연히 결이 비슷할 수 밖에 없었던 걸까요? ㅎㅎ
2. 메인 포스터 문구만 봐도 어느정도 예상가는 스토리. 연출의 색다름은 있어도, 장르 영화 즐기는 익무분들은 좀 아쉬울 수 있을 듯 합니다.
3. 공포보단 스릴러와 성장물이라고 해야겠네요. 스릴러와 성장물의 조합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처럼만 해준다면 진짜 두손 두발 다 들텐데, 좀 어중간해요. 어찌보면 유치하기도 했고요. 아예 어중간한 서사를 덜어내고 괴팍하고 기괴하게(살인소설 처럼) 이끌어나갔더라면 어땠을까 싶어요.
ps. 이번에도 좋은 기회주신 익무에게 감사드리고, 궂은 날씨에도 열정 태워가며 참석하신 다른 익무분들 조심히 귀가하셨길 바랍니다 ㅎㅎ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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