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제 생각에 비상선언은 이 장면만으로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Helloow
16145 32 29
그것도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 같은 윤리적인 문제요
무슨 장면이냐?
바로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자살에 동의했다는 장면입니다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는 미성년자에게 권리와 능력을 제한합니다
왜일까요? 미성년자는 아직 스스로 판단하기에 미숙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 영화는 여고생과 이병헌 딸과 같은 미성년자들도 자살에 동의한다고 나옵니다
저는 보면서 끔찍하더군요
과연 미성년자, 그 중에서도 이병헌 딸과 같은 아동이 자살이 뭔지는 이해했을까요?
이해 못했다면 결국 부모나 주위 어른들의 분위기 몰아가기?
(+추가
아동이 지상에 있는 가족에 대한 희생이 뭔지 제대로 이해 가능할까요?)
어느 쪽이더라도 윤리적으로 굉장히 부적절합니다
아동의 자기결정권을 그것도 생명권이라는 엄청난 가치를 이렇게 무시해도 됩니까?
참 불쾌하더군요
그리고 이 비행기는 한국인만 타는 비행기가 아니죠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고(물론 저는 양보 못하겠지만) 한국인들이 자살하려는 이유가 같은 국민에 대한 마음인데
이걸 외국인도 동의한다고요?...
어제 썼던 글에 윤리적인 부분을 살짝 더 썼습니다
+추가2
많은 분들의 이 부분은 희생으로 봐야한다고 의견 주셨는데
제 생각은 희생은 자살의 완곡어법이라고 생각하며 본질적으로 같다고 생각합니다
추천인 32
댓글 29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에휴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0:01
22.08.04.
에휴
아 딸이군요ㅋㅋ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10:02
22.08.04.
2등
자살이라기보다 희생이라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용..?
10:02
22.08.04.
키시아
어차피 본질적으로 같죠
10:02
22.08.04.
3등
그래서 그런지 어제 영화보러 오신 어른분들 많았는데 누군가 육성으로 에엥?? 이러신분도 계셨어요ㅋㅋㅋㅋ
10:03
22.08.04.
마티맥플라이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0:04
22.08.04.
마티맥플라이
그렇게 생각하면 더더욱 불쾌하네요 의견 몰아가기 그것도 생명권을 가지고...
10:05
22.08.04.
.
10:06
22.08.04.
행복색
과연 아동이 그걸 생각할 수 있는 주체가 되느냐는 측면에서 생각해봤습니다 아무리 봐도 아동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10:08
22.08.04.
막동이
삭제된 댓글입니다.
10:09
22.08.04.
저는 그 장면의 힘을 실어주는 장면이 의사선생님에게 내려가면 살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의사가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장면이였다고 생각해요.
안그래도 장시간동안 힘들어서 피폐해져 있던 사람들이 전문가의 부정적인 소견을 듣고 결국 희망을 놔버린거라고 봤어요.
만약 의사 선생님이 확답은 못하지만 내려가면 살 수 있을겁니다 같은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다들 그렇게 희망을 놓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안그래도 장시간동안 힘들어서 피폐해져 있던 사람들이 전문가의 부정적인 소견을 듣고 결국 희망을 놔버린거라고 봤어요.
만약 의사 선생님이 확답은 못하지만 내려가면 살 수 있을겁니다 같은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다들 그렇게 희망을 놓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10:06
22.08.04.
목마른철새
저도 그래서 의사 라는 캐릭터를 넣었다고 생각했어요 ㅠ_ㅠ
11:18
22.08.04.
자살보다는 희생이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저 시퀀스는 무리수 이긴 하다고 전 생각하지만, 지상에 있는 가족들과 다수의 공익을 위해서, 선택을했다면 희생이라는 표현이 적합하죠.
10:07
22.08.04.
공감합니다 정말 문제가 많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죠. 그거 말고도 여러 흠이 있어도 관객평이 전반적으로 이렇게나 기울게 안 좋을 줄은 몰랐네요
10:08
22.08.04.
자살이라고 생각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저도 그 장면에서 이마 짚었어요...
10:10
22.08.04.
자살이라고 생각안하고 당시 치료제가 없다고 하고 밑에 있는 가족들이나 사람들에게 전염시킬까봐 착륙 포기한걸로 봤어요. 만약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포기 안했겠죠.
10:13
22.08.04.
익무인님의 말씀대로 그 장면을 다시 생각해보면 분명 관객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인 것 같습니다.(그리고 생각해보니 여고생(미성년자)분들도 다 동의를 한 것이네요??)
10:15
22.08.04.
정말 동의할 수 없는 선택이죠. 진짜 이게 최선이었을까요...
10:15
22.08.04.
저도 보면서 엥 저렇게 까지 한다구 ..? 했어요
10:19
22.08.04.
그래서 어른들이 주장하고 결정한 후에 아이가 울고 그 울음 소리를 듣고 놀라면서 다들 아이를 바라본거 아닐까요??? 아이의 생각은 다르구나 깨닫고...
10:21
22.08.04.
로보트
근데 이병헌한테 보고로는 승객 다 동의했다고 올라가죠. 그게 다르구나 깨닫는 장면이라면 더 심각하고 문제있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10:22
22.08.04.
불쾌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ㅠ
10:21
22.08.04.
솔직히 치료제가 확실치 않다고 그걸 다같이 포기한다는게 저는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10:22
22.08.04.
인간은 이기적이라고보는입장서는
다들 생존본능이 오락가락하는모습들은 웃겼네요
10:25
22.08.04.
전 영화관에서 볼때는 희생 이런거 보다는 그냥 반복되는 외면에 지친 승객들이 모든걸 포기한다고 느꼈던 입장이라 저는 솔직히 승객들한테 공감이 많이 갔던 사람인데요
돌이켜보고 생각해보니 어린아이에게 그 대사가 나오게 한건 진짜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돌이켜보고 생각해보니 어린아이에게 그 대사가 나오게 한건 진짜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10:32
22.08.04.
허울 좋은 희생을 빙자한
자살 강요죠...
자살 강요죠...
10:46
22.08.04.
냥바냥
네. 이걸 희생이라고 하는 건 자살을 완곡하게 돌려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으니까요.
10:47
22.08.04.
초등학생인 자녀가(심지어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극단적 상황에서) 아빠 나 그냥 죽을래 라고 할 때 대체 어느 부모가 그래! 그러자! 라고 할까요? 솔직히 너무 납득 안 가는 전개였습니다;
11:57
22.08.04.
저도 조금 이장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조금 후, 사람들이 해독제로 살 수 있다는 말에 기뻐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선택은 그들 자신들만의 선택이 아닌, 외부적인 요소에 의한(사람들의 반응과 자극적인 기사)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그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끔찍한 상황을 굉장히 비판적으로 그려냈다고 생각했어요.
20:27
22.08.04.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