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명탐정 코난: 제로의 일상] 후기

아 이건 아니고... ^^;;;

지난주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명탐정 코난 스핀오프... 제로의 일상을 한번 봤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코난을 접하고 연을 끊은게 11년도 전인데,  이 캐릭터(안기준/아무로 토오루)는 연 끊고난지 1년 후에 나온 캐릭터더라고요. 당연히 "누구냐 넌?"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스핀오프는... 심하게 말하면 "그냥 주둥이 다물고 이 캐릭터나 보셈 존나 짱짱맨임 아무튼 짱짱맨임 ㅋ"가 전부입니다. 메인 스토리는 아예 없다시피 하고... 그냥 이 캐릭터가 얼마나 멋진지 그거 하나만 열심히 보여줍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이 시리즈에서 안기준/아무로의 취급은 거의 이 수준입니다) 

근데 역으로 이게 엄청난(?) 장점이기도 한게... 코난의 ㅋ자도 몰라도 진짜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고 그만큼 시간도 아주 잘갑니다. 편수와 회차당 분량도 상당히 짧아서 의외로 힐링물로서는 가치가 꽤 있어요. 코난 팬들을 위한 ASMR 영상이랄까요.

다만 이 캐릭터의 과거로 추정되는 회상씬도 자주 나오고... 설정상 쓰리잡은 기본인 캐릭터라 그래서 쟤가 대체 뭐하는 놈인데? 하는 순간이 자주 있습니다. 이땐 그냥 사연 아~주 많은 이단 헌트네 라고 겸허히 넘어가셔야 이 시리즈를 더욱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에는 아주 작정하고 개그 스핀오프 애니가 넷플로 나온다는데 이것도 재밌어지겠네요. 뭐 다른건 다 떠나서 코난 팬들을 도쿄로 보내버릴 작품이란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