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는 탑건 나는 한산

탑건 용아맥 후로, 이건 봐야한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예매 해드리겠다고 몇번 얘기하다가

어제 스케줄이 맞아서 겸사겸사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극장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탑건을 건너 뛰고 한산을 보시겠다는 아빠를! 개봉시기로 설득해서ㅎㅎ ('탑건은 이제 막차고 한산은 8월에 언제든 볼 수 있다') 

부모님은 탑건을 보여드리고, 저는 2회차를 갈까말까 또 봐도 좋을텐데 하며 계속 고민하다가

궁금하던 한산을 보러 30분 먼저 상영관에 들어갔습니다. 

옆에서 쏴야합니다! 발포를 명하소서! 쏴쏴ㅆㅆㅆ! 하는데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박해일 배우님 연기 진짜 미쳤습니다 너무 (외람되지만) 섹시하십니다요... 저 박해일 배우 좋아하는거 어제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역사가 스포라서 이기는 전투인 것도, 학익진 등의 전술도, 배도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스크린에 연출된 모습은 생각 그 이상이더라구요. 

그래서 한산 용스엑 내일 다시 갑니다 (첫 스엑... 두근두근!!)

전투가 끝나고 웅장해지는 마음으로 씨네펍 존에 앉아서, 탑건을 보고 웅장해진 엄마 아빠를 기다렸는데 흡족한 얼굴로 나와서

전투기 기종과 미국과 세계 정세...가 어쩌구저쩌구(영화 보는 포인트 극 상이)하는  아빠 얘길 들으며 귀가 했습니다 ^_ㅎ 

코시국 동안 혼자 조용히 영화관 다녔는데 북적거리는 영화관에 가족들이랑 다녀오니 즐거웠다는 사적인 후기 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