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에 담기엔 너무나 방대한 세계관 (그럼에도 호) [외계+인] 후기
외계+인 1부 오늘 보고왔습니다. 스포 없게 썼습니다.
시사회 평부터 해서 일반 관객평까지 보고, 평이 대체로 좋지가 않고 호불호가 세게 갈려서 볼지말지 생각을 했었는데요.
원가도 아니고 싸게 스피드 쿠폰으로 한번 보자해서 걱정하면서 보고왔는데 왠걸 호였습니다.
같이 보러 온 어머님에게 보기전 이 영화 평이 안좋다고 잠깐 얘기했었는데 보고나니 괜찮았다고, 그렇게 나쁘지않는 영화라고, 조금 어려웠을 뿐이더라구요.
저도 보고 아 예고편이랑 본편이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예고편과 포스터를 봤을때 딱봐도 B급 느낌에 중국 무협 영화 느낌이 나서 거부감이 (기본적으로 도술, 무협, 성룡 느낌는 영화 싫어해서^^;;) 들었는데 본편은 생각보다 괜찮고 흥미롭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적으론 영화가 어렵게 느껴질만 했습니다. 전 다행히 (그린나이트 이런 영화 통해 훈련되었는지ㅋㅋ) 좀 영화 도중 생각했어야 했지만 이해가 갔습니다. 영화 순서를 꼬우면서 반전을 주려한 최동훈 감독인 것 같았네요.
캐릭터 면에서는 오히려 그 고양이 배우 분 중에 연세 있으신 분이 제일 기억남는 것 같네요. 염정아와 조우진 캐릭터는 너무 평범했고 (웃기긴 했어요) 소지섭도 그냥 소지섭 아니였어도 충분했을 듯한 캐릭터였고, 김태리 캐릭터도 평범했습니다.
그나마 류준열과 김우빈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특색있게 캐릭터 구축을 한 것 같습니다.
영화 보신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시겠지만 추후 아이에게 연결되는 그 관계랑 해서 좋은 반전 요소도 존재했던것 같습니다.
후반부 갈수록 저는 지루해졌더군요. 원래 더 흥미진진 해져야하는데 런닝타임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초반에는 아주 좋게 시작해서 뭐지? 내가 이상한가?ㅋㅋㅋ
그리고 현재 세계에서 김우빈 밖에 메인 (현재시간대에서) 프로타고니스트 없어서 너무 심심하고 현실감이 떨어졌어요. 과거 이야기는 알차서 (최소 초반은) 좋았는데 현재 세계 이야기의 설득력이 부족했어요.
애초에 이 영화는 개인 영화 부터 만들고 이런 어벤져스 형식으로 만들었어야 했어요. 가드들의 이야기는 뭐고, 왜 김우빈만 가드로 나오고, 다른 얘들은 그럼 지구 안 지키나? 등등 너무나 많은 질문들이 생깁니다. 이 방대한 세계관 영화 한편에 담기엔 캐릭터, 세계관 빌드업의 실패한 것 같습니다.
영화가 이렇게 까지 폭망, 망작이라 불릴 만한지는 의문이 들더군요. 제가 최동훈 감독들의 작품은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이상하고 못하는 감독이 만든 느낌이 안들고 비교적 똑똑한 감독이 만든 느낌들던데요 (플롯만 봐도). 최동훈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많은 관객들에서 나오는 더욱 더 큰 실망감들이 느끼는게 실제보다 과장되서 그런가의 느낌이었던가?..
제가 생각하기에 비판 받는 요소
- 또봇에서나 나올 유치한 대사 (이길 확률, 감정이란게 뭐야, 등등)
- 유치한 행동 및 좀 오글거릴수 있는 장면들
- 캐릭터를 못 살린다
- 러닝타임이 긴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정도만 되는 것 같은데 ("이 정도만"라고 하기에는 이것들이 좀 큰 문제지만)
3/5.
ProMovie7
추천인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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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차 대단하십니다!!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제 취향에 맞는 건지 전 볼 때마다 재미있어서 내일 포스터 받을 겸 6회차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