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 시사 멋진세계 후기(약간의 스포?)
우선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익무 시사에 참여한건데 박수를 (짝짝짝)
1. 흔히 사회 문제가 주제인 영화들을 보면 톤이 너무 무겁거나 오로지 그 문제에만 집중해서 영화 본연의 이야기를 잃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요. <멋진세계>는 예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무겁지 않으면서 그 선을 잘 지켜줘서 영화적인 만족도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다방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2. 주인공 미카미의 주변인들은 너무나 선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완벽한 인간들로 묘사되지 않으며 한두가지씩의 부족함이 있습니다. (심지어 절대선처럼 묘사되는 정신지체를 가진 역 조차도 일하는 시간에 게임을 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고요..) 이런면들이 관람객이 등장인물에 본인을 투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고, 이 중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3.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하하호호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전래동화 엔딩이 아닌 확장된 시선으로 관객들에게 질문을 주는면이 영화 자체에 국한되지 않은 좋은 결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개인적인 시선에서 출소자가 나와서 사회 시스템이 나서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게 옳은 방향인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gv때 언급된 <산딸기> <유레루> 등의 영화도 내심 궁금하네요
4. 연장선상에서 <쇼생크탈출>의 브룩스가 생각나기도 하는 영화였습니다. 두 영화의 장르도 너무 다른 사람이지만 같은 고민거리를 가졌다는 점애서 흥미로운 지점이었습니다.
제 별점은 3.5/5로 익무분들께도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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