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 결말, 해석 (강스포o)

익무 시사에 당첨되어, <큐어>를 보았습니다~ 다크맨님,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반전 스릴러 영화인데, 영화를 보시고 나서 결말에 대한 해석을 찾아보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시사 후기를 어떻게 적을까 고민하다가, 그 부분에 대해서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해석한 것이 틀릴수도 있어요!
우선, 다카베 형사는 위태로워 보였지만, 끝까지 마미야의 최면에 빠지지는 않고 있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다카베 형사를 도우려던 정신과 의사 친구 사쿠마가 사건을 조사하다가 최면에 빠졌고,
그 사실을 눈치 챈 다카베 형사가 "너 마미야와 만났지?"라고 다그치자, 모르겠다고 부정하다가,
"마미야는 전도사 같달까?" 같은 대사를 하지요. 그리고, 본인이 최면에 걸린 것을 알고, 자살을 합니다.
자살한 것이 정말 맞는지, 다카베가 살인한 것인지 고민해 봤는데, 자살한 것이 맞는 것으로 봤습니다.
형사들이 믿을 수 없지만, 한 손을 결박하고 한 손으로 자살했다고 사건 조사 결과를 말하는 장면에서,
영화 설정 상, 사람들이 살인을 하는 최면에 걸리지, 사건을 조작하는 집단 최면에 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살했다는 사건 조사 결과는 조작되거나 한 것이 아닌 사실이 맞고, 믿기 힘든 방식으로 자살했다는 것 일 뿐!
이 의사는, 본인이 최면 중에서도 살인하는 최면에 걸린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살인할까봐 한 손을 결박하고,
본인을 살인하는 것으로 살인 최면의 최후를 본 것입니다. (안그랬다면, 다카베 형사를 살인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분노한 다카베 형사는 마미야가 탈출하는 것을 일부러 붙잡지 않고, 몰래 뒤쫒는데요, 왜 그럴까,
마미야의 최면에 빠져서일까 고민했더니, 그게 아니고, 법의 심판보다, 총으로 직접 처단해 버리는 것을 선택합니다.
마미야가 최면을 걸려고 시도했을 때, 위태로워 보였지만, 나같은 사람은 괴롭고 너같은 사람은 잘산다고 분노를 보이더니,
직접 죽이기로 결심한 것이었나 봅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처럼 X자가 아닌, 총으로 마미야를 살인했다는 점에서,
타카베 형사는 끝까지 마미야의 최면에는 빠지지 않았었다고 저는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 타카베는 낡은 전축에 녹음된 음성을 듣고 맙니다.. 네... 여기서, 최면에 빠집니다....
(그저 호기심이었을까요, 최면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기 과신이었을까요.....)
정신과 의사 친구 사쿠마가 말했던, 전도사, 즉, 살인 전도사가 마미야에서 타카베 형사로 되어버렸습니다ㅠㅠ
요양원의 간호사로 하여금 아내를 살인하게 하고, 식당에 가서는 종업원에게 살인최면을 건 것으로 영화는 끝나는데요,
하나 추가 더! 저는 마미야도, 정신과 의대생이었는데, 메스머리즘에 대해서 논문을 쓰려고, 메스머에 대해서 조사하다가,
정신과 의사 친구 사쿠마도 찾아낸 자료였던, 일본 최초의 최면(여자가 아들 살해하게 한) 영상자료를 보게 되고, 더 자료를 찾다가
그 낡은 전축에 녹음된 음성을 듣고 최면에 빠져서, 쓰던 논문을 끝마치지 못하고, 살인 전도사로 활동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정신과 의사 친구 사쿠마는 마미야의 최면에 빠진 것인지, 마미야에 대해서 조사하다가 그 전축의 녹음본을 듣고 최면에
빠진 것인지는 살짝 헷갈리기는 한데, 이 부분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넘어가요~
사람들에게 살인하도록 최면을 걸게 만드는 최면을 녹음으로 남긴, 얼굴이 흐릿한 사진 속 그가 바로 이 영화의 진정한 살인전도사로,
"병든 자는 악하여 고칠 수 없으니 칼로서 치료하라"는 잘못된 최면 치료제, 영화 <큐어>의 결말 해석이었습니다.
살인하는 것이 치료제라니ㅠㅠ 병의 치유제로 살인을 전도하다니ㅠㅠ 잘못된 치료제의 전도사를 그린 영화지만,
97년 영화인데, 지금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여러가지로 멋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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