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온 컴온' 시사회 후기 (+ 올 상반기에 본 영화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좋은 영화)
며칠 전 '컴온컴온' 시사회를 보고왔는데 제목에 쓴 것처럼 올 상반기에 본 영화 중에서 개인적으론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좋게 본 작품이네요.. 흑백영화이지만 그 컬러가 없는 부분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다채로운 사운드로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특히 주인공 '조니 (호아킨 피닉스)'의 직업이 '삶과 미래에 대한 주제로 어린이와 인터뷰하는 라디오 저널리스트' 이다 보니 이 인터뷰라는게 영화의 큰 줄기를 담당하는데 영화 보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하더라구요 ㅎㅎ
흑백영화가 주는 도시의 풍경이 너무 좋았고 LA, 뉴욕, 디트로이트 등등 다양한 미국 도시를 배경으로 촬영을 해서 그런지 지역마다 다른 느낌의 지역과 거주자의 일상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출연진이 정말 단출한데 그 얼마 안 되는 배우들이 영화를 꽉 채우고있어요 ㅋㅋ 진짜 연기가 대단합니다 전부.. 주인공이야 뭐 말할 필요가 없다지만 조카 역으로 나오는 '제시 (우디노먼)'는 정말 보면서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 될 정도였습니다. (뭔가 티모시 샬라메가 살짝 떠올랐다는..) 그리고 영화 속에서 인물들과 같이 있다기보단 따로 혹은 과거회상에서 잠깐씩 나오는 '비브 (가비 호프만)'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연기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인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비브 그 자체였습니다.
이 가족이 보여주는 각자의 삶에 대한 생각과 과거의 일 그리고 현재를 보여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모습들이 정말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영화의 마지막쯤 '조니' 가 말했던 "어차피 미래는 생각대로 되지않으니 그냥 해요. 해요. 해요. 해요. 해요.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이 부분은 정말 영화의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리고 완벽했던 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때문에 다시 보러갈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로 영화의 처음과 중간을 거쳐 이어졌던 서사가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 느낌? 정말 좋았던 장면이에요 ㅎㅎ
가족에 관한 영화라기보단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는 작품이고 개인적으론 주조연들의 연기와 영상미 그리고 스토리까지 전부 완벽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뭔가 영화 속 주제와 인터뷰 그리고 '나'를 되돌아보고 곱씹어보게 되는 그런 여운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아마 개봉하면 한 번 더 보러갈 것 같아요 ㅎㅎ
웬만하면 영화 추천 잘 안 하는데 이 작품은 꼭 추천드립니다!
오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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