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스포 다수] <마녀2>, 줄거리 총정리 및 장면별 개인적 리뷰 첨가

네, 단문리뷰, 초미세리뷰를 적었는데도 아쉬워서 돌아온 스포마이웨이 리뷰!! 라고는 하는데 사실상 영화 줄거리 총정리 입니다.
원없이 스포 다 포함해서 적어보려고요!! 확실히 인상깊었던 것 같아서 원없이 적을까합니다!!
그러니 스포를 피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장 뒤로가기 버튼을!!
스포가 상관없다 싶으시면 감사히 읽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말정말 영화를 실제로 관람하실거라면 이 글을 읽지 않으시는 걸 진심으로 권고드립니다
그럼, <마녀2> 풀스포 개쌈(?)마이웨이 초스압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는 전작을 생각나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잔뜩 등장시키면서 시작합니다.
전작에서 구자윤(김다미)이 살았던 축사 내의 '소'들, 각성 실험을 하면서 던져졌던 '개'들이 죽어있고, 그들의 피를 온몸에 피칠갑한 마녀(신시아)의 얼굴이 등장합니다. 어쩌면 이번 작품의 마녀가 더 높은 수준의 완벽한 존재로 거듭났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 전작의 아성을 과감하게 죽여내면서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겠다는 감독의 포부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새 마녀의 얼굴은 사연이 있는 듯 창백했고, 어둠과 빛을 뚫어냅니다. 아무래도 박훈정의 <마녀>에서 그들은 피칠갑의 운명을 타고 난 듯 합니다.
그 뒤 '아주 오래 전'이라는 옛 타자기 글씨체의 자막이 나오고, 관광버스를 타고 가는 한 여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묘하게도 초반 신시아 배우와 얼굴이 헷갈려 그녀의 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을 정도로 닮은 '미영'(변서윤)이 등장합니다. 버스 안에서 가벼운 농담을 나누며 버스는 어딘가로 달려갔고, 한 공업회사의 지역으로 들어간 뒤 깨름칙하던 간부들은 일제히 방독면을 쓴 채 연막탄을 던지고, 그 속에서 미영을 데리고 나옵니다. 정말 인상적인 색감과 방독면이라는 독특한 이미지를 통해 관객들을 빠르게 영화 안으로 유입시키는 느낌이 들더군요. 확실히 짬바가 나오는 장면이었고, 박훈정 감독님의 관록이 느껴졌습니다.
그녀가 실험실로 보이는 곳에서 겨우내 눈을 뜨고, 언뜻언뜻 옅게 들리우는 뉴스에서는 그녀가 타고온 버스가 절벽 밑으로 추락했고, 그 속의 승객들은 전부 사망했다며, 참옥한 광경이었다고 말합니다. 그 뒤, 백총괄(조민수)이 나와 조금 일찍 깼네? 라며 맞아주고, 그 뒤로 그의 쌍둥이 언니이자 <마녀1>의 빌런이었으며, 구자윤에게 살해당했던 백 박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예고편의 대사가 나오죠. "너 정말 네가 누군지 모르는구나?" <마녀1>에서 귀공자(최우식)가 구자윤에게 말했던 비슷한 느낌의 대사와 함께 이후 다양한 설명이 나오게 됩니다. 사실 이 장면에서부터 '그 모든 것의 시작'라는 카피의 이유와 세계관의 확장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뱃속의 수정체를 중심으로 쌍둥이를 만들어내고, 또 그것으로 수많은 클론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확실치는 않지만 이쯤에서 '장'(이종석)의 첫 등장이 이뤄졌던 것 같아요. 다음 문단과 교차편집일 수도 있고요. 이때쯤 이번 영화의 '마녀'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고, '망실됐습니다. 제발로 걸어나갔어요.' 가 나오게 되죠. 확실히 새롭게 등장한 백총괄의 모습이 조민수 배우님께 잘 붙는 느낌이었고, 이종석 배우님의 비릿한 듯 차갑지만 또 여유 있는 연기는 비슷한 연기를 보여줬던 박훈정 감독님의 <브이아이피>보다 훨씬 더 무르익었다고 보여졌습니다. 연기의 톤도 훨씬 안정적이었으며, 지속적으로 푸른 빛으로 묘사되는 영화의 색과도 찰떡이었습니다.
이 장면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세계관의 확장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바로, 닥터백과 백총괄을 중심으로 한 '초인간주의자'들과 장과 본사를 중심으로 한 '유니언' 사이의 권력 다툼이었죠. 사실 이 부분은 조금 빠르게 넘어가지만 열심히 기억하고 이해하셔야 향후의 난전에 대한 이해가 훨씬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내용은 공개된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마녀의 기원 영상에서 우리의 백총괄님께서 잘 설명해주시니 세계관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봐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 뒤 우리의 마녀는 피칠갑을 한 채 하이얀 설원을 걷습니다. 아무런 흔적도 없는 눈 위로 피범벅이 된 그녀의 발이 닿습니다. 어쩌면 이건 마녀의 새로운 등장이자 신시아 배우님의 첫 데뷔를 상징하는 것처럼도 보였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세상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게 됩니다. 그러다 이내 대형 시설로 보이는 곳에 다다르게 되고, 전작에서 자윤이 그랬듯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잦아들고 난 뒤 그녀를 조명합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분명 "박훈정의 마녀는 속을 알 수 없는, 깊은 눈을 가졌다."였던 것 같네요. 뒤로는 곧 나오게 될 '토우(土偶)'들이 검은색 SUV를 타고 등장하는데, 직역하자면 흙의 짝이지만, 실제로 이 토우라는 단어는 중국에서 '흙으로 만든 인형'을 뜻하는 말로, 토용(土俑)이라고도 부릅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진시황의 병마용갱 속 흙으로 빗은 병사들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들은 어떠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이라는 것이죠. 결국, 뒷부분에서 맞이하게 될 그들의 운명을 담은 네이밍이라고 보여집니다.
그 뒤로는 제가 사실 이번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인 '조현'(서은수)의 등장씬입니다. 늘 그랬지만 박훈정 감독님은 인물의 첫 등장에 상당히 힘을 많이 주시고, 또 그것이 성공적으로 되는 편인데요. 능숙한 액션과 미숙하지만 거친 듯한 어투의 대사들로 순식간에 그간에 보지 못했던 서은수 배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경악과 충격을 금치 못했던 장면이었습니다. 그간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뒤집어버리는 연기 변신이 눈에 띄었고, 특히나 피칠갑이 된 채 벽에 기대어 담배를 피는 모습은 절로 멋있다는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주황빛으로 표현되는 그 장면은 앞서 방독면이 등장했던 장면에서 보였던 색감과 매치되었고, 자연스레 그가 앞선 그 세력들과 한 편이 될 것이라는 암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색의 농도가 달랐던 점도 조금은 상징적으로도 보였네요.
그 카리스마와 연기변신을 뒤로 하고 나온 그는 역대급 감초연기를 보여준 '톰'(저스틴 하비)과의 특급 케미를 보여줍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면서 쌈마이웨이를 찍는 둘의 케미는 영화 내내 긴장감을 조금은 완화시킴과 동시에 한국식 유머코드로 서스펜스의 편차를 높입니다. 초반에는 물론 조금은 어색한 영어와 낯선 외국인의 연기가 낯설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그들의 세계로 빠져들어 뇌리에 깊이 남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이후에 드디어 소녀(신시아)와 경희(박은빈), 대길(성유빈)과 엮이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길 잃은 소녀에게는 뜬금없이 찾아온 불행 속 따스함이 찾아오고, 그 따스함은 거친 겉과는 달리 여리디 여린 속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은 마녀의 캐릭터성이 조금은 알 수 없게 표현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쩌면 전의 시설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그가 가진 본성때문인지 모르지만 결국 소녀는 능력을 통해 괴롭히던 무리로부터 경희를 화려하게 구해냅니다. 누군가에게는 놔, 꺼져라며 매몰차게 대하지만 또 경희에게는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가기도 하죠. 재밌게도 경희는 그에 놀라지 않고 오히려 소녀를 챙기기로 하고, 쓰러진 그녀를 데리고 가며 구합니다. (누가 누굴 구하는건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신의 손' 캐릭터, '변박'(차순배)가 등장합니다. 영문도 모르고 데리고 온 아이에게서 총알과 파편을 빼내면서도 아무렇지 않아 하고, 급격하게 재생되는 그녀의 신체를 술기운으로 넘겨버리는 것은 기본으로 그간 불법의료를 통해 투사들을 아껴내고 수상한 소녀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인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데리고 간 집에는 경희의 동생, '대길'이 있었고 그들에게 전사가 있었음을 은연중에 드러내긴 합니다만 결국 그 과정에서 빛난 건 신시아 배우만의 색깔로 만들어낸 새로운 마녀 캐릭터였습니다. 전작의 삶은 계란짤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한 익무님은 이게 복선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나름 오마주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엄청난 소녀에게 따스함을 베풀고, 그녀는 그 온기의 냄새를 느낍니다.
그리고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장면, '용두'(진구)의 등장이 이뤄집니다. 예고편에서 세상 빌런으로 느껴지게 나왔지만 사실 말도 안되는 존재들이 즐비한 이 세계에선 한없이 약자일 수밖에 없는 서글픈 운명의 페이크빌런입니다. 용두는 경희와 대길의 아버지와 가까웠지만 그의 죽음과 연관이 있으며, 현재 둘의 집이 있는 땅을 매입해 사업을 벌이고자합니다. 삼촌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며 등장하는 진구 배우는 정말 관록이 느껴졌습니다.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었던 것처럼, 그곳에 살고 그런 일을 해왔던 사람처럼 연기를 하시고, 가벼울 수 있는 대사들을 묵직하게 소화하시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순식간에 만들어내셨습니다. 특히나, 예고편에도 나왔던 후광씬의 경우 정말 순간적으로 악역인 용두가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의 시퀀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의 '소녀'가 등장하면서 그 모습은 오래 가지 못하고, 순식간에 개그캐로 전락합니다. 그럼에도 그 급작스러운 개그캐로의 변신도 너무 능숙하게 해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좋은 배우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신시아 배우의 멋쁨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이 과정의 액션은 정말 한국에서도 이런 액션이 나올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합니다. 그간 우리가 할리우드에서 봐왔던 극강의 머니파워가 어떻게 이 예산에서 나올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고, 특히나 그 섬세한 CG 묘사들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물론, 일부 효과에서는 CG 티가 나긴 하지만, 대체로 용인 가능한 정도의 수준이기에 부담없이 받아들이실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씬을 보면서 저는 이렇게 적었더라고요, "마석도를 이기는 K-히어로가 벌써 나오다니,"
그 후, '백총괄'(조민수)이 '조현'(서은수)을 불러 '마녀'의 존재, 정식명칭 'Ark1 Datum Point' 에 대해 설명하며, 그는 세상에 나와서는 안되는 존재이기에 반드시 제거해달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조현'은 '이 건으로 10년 전 빚은 갚겠다'고 언급합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고 떡밥으로 남았기에 <마녀3>를 기약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확률로 장과 엮여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중에 우리의 용병은 참 한결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맘에 들더군요. 또한, 그 사이에서 '구자윤'(김다미)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이는 <마녀1>의 후반부 '백총괄'을 찾아가 '언니한테 까불지 말라'던 모습 이후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상해 랩(Lab;연구소)를 비롯한 몇 개의 기지를 헤집고 다녔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결국 잡지 못했고, 통제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기 전 마녀의 정식명칭인 'Ark1 Datum Point'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앞서 '소녀'가 있던 곳으로 등장했던 '아크(Ark)'에 'Datum Point(기준점)'라는 단어가 붙어있고 Ark1을 붙여 쓴 것으로 보아 아크에서 첫번째로 만들어낸 완전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Ark 1 이 아닌 Ark1 이기에 Ark 자체가 여러 개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영화 내내 어디의 아크, 몇번째 아크라는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는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아마도 이후에 언급하겠지만 Ark에서 넘버링된 첫번째 개체이고, 그 닉네임이 기준점인 'Datum Point'로 붙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 기준점을 바탕으로 수많은 클론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조현이 백총괄의 돈 많은 집(?)을 떠난 후 붙은 미행을 발견하고 쥐잡듯이 잡아버립니다. 따라왔던 '로컬 에어전트'들 역시 완전체에 가지는 못했더라도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일종의 <마녀1>에서의 '미스터 최'(박희순)의 포지션이지만 시간이 지난만큼 꽤나 진보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압도적으로 '톰'에게 밀린 그들은 조현의 '너희 보스에게 좀 보잔다고 전해'라는 소리와 함께 퇴장합니다. 이번 액션 시퀀스는 '소녀'의 액션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인랑>의 상위호환 버전을 보고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도 거의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하루종일 할 수 있을' 정도급은 아니지만 마녀스러운 액션을 더했다는 점에서 저는 크게 플러스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마녀의 능력, 어쩌면 초능력으로만 나오는 액션들 보다는 맨몸 액션들도 전작에 비해 훨씬 크게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액션의 다양성을 챙겼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그냥 마법사들만 나오는 것보단 마법+격투가 결합한 형태로도 배리에이션을 줬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해당 결투 후 우리의 개그콤비는 '그들의 보스'가 조현의 10년 전 (이건 기억이 흐릿하니 조금 흐리게 처리하겠습니다) 'ex-boss'라는 얘기를 나누고, 악연이라느니 언급하며 기기를 따라 이동합니다.
(사실 이 지점 뒤부터는 너무 영화에 몰입한 나머지 노트에 아무것도 적지 못하고, 생각들만 적어뒀기에 그냥 생각나는대로만 적겠습니다. 이후 순서는 실제 영화와 상이할 수 있습니다.)
기억이 불확실하지만 아마도 다음 장면에서 용두와의 전투를 마치고 경희와 대길은 넋이 나가 주방에 앉아있습니다. '경희'는 '대길'에게 '소녀'의 능력에 대해 설명하고 이전의 구출과정을 말하려 하지만, 이미 '소녀'에게 빠져버린 대길은 친해져야한다며, 유튜브 얘기를 꺼내고 돈미새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저런 애하고는 친해지는 게 맞죠.. 맞아요.. 그를 어이없이 바라보는 경희를 끝으로 잠시 잔뜩 몰렸던 긴장감이 잠시 해소됩니다. 확실히 이러한 장면들을 위해 성유빈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님은 능숙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해주십니다. <장르만 로맨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 코믹한 모습과 진지한 모습을 둘 다 보여줄 수 있는 연기력으로 긴장감을 충분히 완화시켜주십니다. 확실히 앞으로 개봉할 <카운트> 등의 작품에서도 눈여겨봐야할 라이징 스타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 후 마음 편하게 동네 댕댕이들에게 밥을 주는 우리의 착한 '변박'에게 갑작스럽게 용두가 찾아갑니다. 들어가자마자 그의 동물병원 문을 닫고는 예전에 '경희'의 아버지에게 해주었듯 뒤로 누군가를 치료하는 일명 '야매'를 했냐며 계속해서 묻습니다. 그리고는 절대 안한다는 변박의 말에 이제 쓸모도 없는 손가락은 그럼 잘라야겠다는 협박과 동시에 본인에게 말해줄 것이 없냐며, 그를 압박하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변박의 비명를 뒤로 한 채 나온 '용두'는 "이거 흥미가 진진한데?" 라는 대사를 날립니다. 예,, 그래도 선수입장급은 아니라 다행이었습니다.
'조현'이 말했던 ex-boss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역시나 예상한대로 '장'(이종석)이었습니다. 그들은 정체불명의 공동묘지로 보이는 언덕에서 만나는데 아마도 전 동료들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아름답고 고우신 장발의 이종석 배우와 카리스마 넘치는 서은수 배우의 모습에 서로 멋지다? 고우십니다? 라며 가벼운 인사를 건내고, 대화를 통해 과거 이들이 각각 '소령', '중사'로 활동했었던 상사-부하직원 관계였음을 드러내줍니다.이어 '장'은 대체 왜 국내에 들어왔냐고 묻고, '조현'은 그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않냐며 함구하지만, 그 반응들을 통해 유니언과 초인간주의 사이에서 서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또한, 장은 구자윤이 상해랩을 포함한 연구소들을 털었고, 그곳에서 토우들이 싹 사라졌으며, 상해랩의 상위 개체인 4인방도 탈출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에 대한 의문과 의심을 뒤로 한 채 둘은 다시는 보지 말자며 헤어집니다.
이후에는 앞서 상해랩에서 실종되었다던 4개의 상위계층 실험체 '토우'가 등장합니다. 앞서 나온 장면에서 팔뚝 안쪽에 '土偶'라고 새겨놓은 그들은 앞서 오프닝 시퀀스와 중간중간 나왔던 씬을 통해 탈출했던 '소녀'의 총을 몇 발이나 쏴서 죽였다고 생각했지만 오프닝이나 '변박'의 수술 장면에서 나왔듯 구겨진 총알들은 '소녀'를 죽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SUV를 타고 이동하면서 중국어로 농담을 주고 받고, 그 과정에서 K-먹방 예능 <맛있는 녀석들>이 나옵니다. (월클..타임킬링은 역시..K-콘텐츠,,) 그 과정에서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데 화가 난 보스급의 토우(채원빈)이 제대로 싸워보라며 분위기를 잡습니다. 강한 4명의 토우들 사이에도 명확한 서열관계에 있음을 드러내고 있고, 그 과정에서 그 네 명의 연기는 꽤나 인상적입니다. 다만, 이 장면 혹은 이 이후의 장면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건 '중국어 연기'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어를 쓰시는 한국인 배우 4분이서 연기를 하기 때문에 그 장면이 너무도 오글거리거나 중국어가 능숙해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중국어를 잘 알지는 못하는 중알못으로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게 봤었지만 중간중간 아쉬움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 클라이막스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죠.
이후엔 아마 소녀에게 유튜브에서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한 '대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식을 좋아하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지기도 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며 입안 가득 음식을 넣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역시 <마녀1>의 오마주이자, 혹은 구자윤과의 연결성을 드러내는 복선일 수도 있겠습니다. 함께 장을 보러간 경희는 급하게 전화를 받고 나가고, 소녀와 대길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이후 집의 지붕에서 둘이서 나누는 밀담과 교감은 그들의 풋풋한 케미를 엿볼 수 있었죠. 아, 빼먹을 뻔했지만 저 유튜브 장면에서는 <마녀1>의 구자윤이 출연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탄생>에서의 자윤의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경희에게 급하게 왔던 전화는 우리의 두번째 불쌍한 친구, 변박이었습니다. 그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온 경희는 동물병원 내의 참혹한 형상과 함께 "도망쳐라. 신고해라. 그냥 땅도 다 팔아버리고 동생이랑 떠나라"는 변박의 말을 뒤로 한 채 차에 올라탑니다. 그러자 이제는 좀 많이 반가운 우리의 '톰' (아저씨 아니고) 이 앞을 막고 자연스럽게 조현이 조수석에 올라타죠. 그냥 얘기를 좀 하자며 올라탑니다.
제 다음 기억은 아마도 마녀에게 혼이 빠져 뺨까지 맞은 우리의 불쌍한 용두(진구)가 여자애 1명에게 개털린거라며 화를 내며 복도를 따라 들어오는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신세계>의 공항씬이나 떼씬을 연상시키면서 들어오는데 본인의 사무실 문 안엔 '토우'들이 이미 부하들을 싹 죽이고 앉아있었죠. 압도적인 모습에 쫄아버린 우리의 용두. 본인의 쓸모를 열심히 어필하다 우연히 <마녀1>에서 봤던 '앰플'을 얻을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용두를 가뿐히 눌러버린 토우들은 "그래서 그 기집애 지금 어딨다고?" 라는 대사를 남기고 잠시 다시 한 번 퇴장합니다. 해당 장면에서 최상위 토우 역의 채원빈 배우는 놀라울 정도로 성숙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동 나이대에서 꽤나 찾아보기 힘든 정도의 연기력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많은 분들에게 호불호가 조금 나뉘는 것 같아보이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 후 조현의 팀은 '소녀'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합니다. 조현은 경희에게 소녀의 정체를 알려주고 동생과 함께 도망치면 그 뒤에 진입해 사살할 생각이었죠. 하지만 막상 소녀에게 돌아간 경희는 이미 소녀와 가까워진 동생만을 데리고 가지 못한 채 불꽃놀이를 보러 가는 둘에게 미안하다며, 도망치라고 말합니다. 그때, 갑작스레 검은 차 4대가 등장하고 그 안에서는 불쌍한 우리의 용두가 또 다시 등장합니다. 조현의 팀은 근처에서 대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약간은 돌아버린 눈으로 등장한 용두 앞에 다시 한 번 경희가 엽총을 들고 막아섭니다. 소녀와 급하게 도망치던 대길은 지붕에서 소녀에게 멀리 뛰어 도망가라고 하고, 다시 돌아오라고 한 뒤 누나에게 향합니다. 하지만, 얼마 안가 경희는 눈 돌아버린 용두에게 총을 맞고 죽고, 분노한 대길이 그들에게 달려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때, 조현의 일당들이 나타나 둘을 구하고자 그들에게 꺼지라고 하지만, 그들의 뒤엔 '토우'들이 나타납니다. 그들은 누구 맘대로 도망치냐는 중국어를 뱉은 뒤 능력을 통해 주변의 물건들을 부수고 울타리를 쐐기로 깎아 용두일당을 몰살시킵니다. 어쩌면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조현 일당의 스나이퍼는 토우 중 쌍칼잡이 여자에게 습격당하며 본격적으로 토우 일당, 조현 일당의 본격적인 결투가 시작됩니다.
상당한 속도의 액션이 전개되는데, 정말 높은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초능력과 피지컬을 적절히 사용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잔혹감이 꽤 높지만 수준급의 액션들이 진행됩니다. 일방적으로 한 쪽은 초능력, 한 쪽은 피지컬을 사용하는 형태가 아닌 양측 모두 적절히 배분된 형태로 배분되어 있어 보는 맛이 훌륭합니다. 다만, 그 템포가 너무도 빠르다보니 눈이 따라가기 힘들 수 있고, 그에 따라 동작이 명확하게 묘사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경우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스케일과 상상력이 빼어나고 압도적이다보니 단점들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스토리로 돌아오자면, 최상위 개체라고 표현된 토우들에게 결국 조현 일당은 대부분 죽임을 당하고, 그 과정에서 대길 역시 총을 맞았으며, 조현과 톰 역시 치명상을 입고 초주검 상태가 됩니다. 정말 이렇게 퇴장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연이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상대적, 비교적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던 조현 일당이 무력화된 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몸소 실천하며 멋지게 등장한 '소녀'는 압도적인 힘을 보여줍니다. 그동안의 인물들을 가볍게 무력화시키고, 이겨냈던 토우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최고 레벨 토우에게도 무력감을 선사합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동작을 제어하고, 그들의 손으로 그들에게 상해를 입히는 잔혹감까지 보여줍니다. 이 장면들에서 확실히 그 알 수 없는 눈의 매력은 극에 달합니다.
그렇게 도망치듯 뒷걸음치던 그들 앞에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가 나타납니다. 구자윤(김다미). 그는 등장하자마자 이 영화를 열게 해준 첫 마디인, "오랜만이야."를 내뱉고 소녀에게 친밀감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소녀를 데리고 오라고 했던 대상이 본인임을 밝히죠. 하지만, 그는 괴롭히거나 때리라는 게 아니라 꺼내오라는 것이었고, 결과가 맘에 들지 않았던 자윤은 최후의 토우를 순식간에 참수시킵니다. 그 뒤로는 이제 드디어 '그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내용에 걸맞게 두 마녀가 쌍둥이라는 사실이 공개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불어일으킨 것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엄마'라고 부르는 이에게 가야한다는 말을 토대로 '언니랑 엄마한테 가자.'라며 언니미를 뚝뚝 흘립니다. 제작년도로 3년, 개봉년 기준으로 약 4년 사이 <마녀>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던 김다미 배우는 어느덧 훌쩍 성장해 급이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배우로 시리즈에 화려하게 복귀합니다. 소녀는 죽음을 맞이한 대길과 경희 앞에 무릎을 꿇고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아픔을 감내합니다. 소녀는 이에 분노해 용두에게 찾아온 앰플의 행운을 지옥의 초대장으로 바꿔버립니다. 끝없이 고통받는 우리의 불쌍한 용두.. 다시 그들 앞에 앉은 소녀에게 자윤은 앰플을 건내주며 둘 중 하나만 살릴 수 있다고 말하고, 고민하던 소녀는 잠깐의 암전 뒤 자윤이 꽂은 앰플을 맞고 정신을 잃습니다. 정신을 잃은 소녀를 데리고 자윤은 드디어 엄마를 찾는 대서사시인 <시즌3>를 기약하며 멀어집니다.
+ 쿠키영상
그렇게 역대급 액션과 신시아 배우의 화려한 데뷔를 알리고, 다양한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완성된 영화 끝엔 무대인사 때 배우님들께서 직접 말씀하셨고, 다크맨님께서도 언급하셨던 꽤나 긴 쿠키영상이 있었습니다. 자윤과 소녀가 사라진 뒤 겨우 숨을 참아내고 있던 '톰'이 그제서야 숨 넘어갈듯(?) 크게 들이쉬며 일어납니다. 우리의 개그캐.. 정말 보석과도 같더군요.. 그 뒤로 일어나자마자 대장인지 짝사랑인지 모를 그녀에게 다가가 칭얼댑니다. 예, 우리의 대장(Chief)는 살아있었고 여전히 시크함과 멋쁨을 장착한 채 'FXXKING ANNOYING LOUD'라는 찰진 대사를 날리며 살아납니다. 그 과정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대길과 경희의 시체까지 데려갔음을 언급하죠. 어쩌면 앰플을 맞았을 수도 있고, 둘 중 한 명은 부활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두 캐릭터는 사실 소녀의 각성을 위한 주춧돌로만 사용되면서 너무 단편적으로만 나와 아쉬움이 컸었기에 꽤나 반가운 소식이었죠.
몸을 일으킨 '조현'은 '톰'의 핸드폰으로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데 근처에서 벨소리가 울리고, 그 위엔 그 고운 머리를 묶은 '장'과 그의 일당이 나타납니다.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하지 않았냐는 그들 사이의 대화로 해당 화면은 끝이 납니다. 둘의 화합?까지는 아니더라도 동맹 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을 법한, 시즌3에서의 협업관계가 기대됩니다. (분명 무엇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 같네요.)
그 후, 잠시 잊혀졌던 우리의 카리스마, 백총괄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있는 그림이 누군가와 비슷하냐며 물어보고 있었죠. 풀샷으로 본 그는 아마도 초반에 나왔던 자윤과 소녀의 엄마인 미영(변서윤 배우)으로 보입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고 받았는지 고갤 끄덕이던 그녀가 이제 우리도 준비해야죠. 라는 말을 남깁니다. 그러자 영화 속에서 소녀의 두통과 함께 찾아왔던 기억(혹은 환상) 에서 보았던 물 속에 호스가 꽂힌 채 늘어진 한 여인이 다시금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내 눈을 뜨는데, 제 기억으로는 분명 미영이었던 것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엔 수많은 클론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함께하고 있죠.
그렇게 <마녀3>는 엄마를 찾는 과정이고, 그 엄마는 어쩌면 이미 클론이 되었을 수도 있고, 쿠키영상의 그녀가 본체일 수도 있겠습니다. 본격적인 초인간주의 팀과 유니온의 격돌이 보일 것이며, 자윤과 소녀의 동행 등 더 넓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할 새로운 스토리를 기대하게 합니다.
마무리
드디어, 전체 줄거리를 얼추 기억나는대로 다 적어본 것 같네요. 무려 3일 동안.. 제 기억력을 총동원해서 적어보았지만 분명 영화와는 크고 작게 다를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보는 내내 즐거웠던 영화였습니다. 직전에 <마녀>를 다 보고 연속으로 봐서 그런지 그 벅참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도 같습니다만 이제는 정말 완연하게 시리즈 영화로, 그리고 새로운 액션 장르의 지평을 열어낸 영화로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훈정 감독님은 정말 이 작품을 통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시고 액션이라는 장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따내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거대자본이 투입된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사실 이미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은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출법부터 액션 묘사, 캐릭터성까지 관록이 느껴지던 한국 영화 너무 반가웠네요.
또한, 가장 놀라울 정도의 포인트는 분명 배우님들이셨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연기변신을 보여주신 서은수 배우님, 청초한 마스크와 심연의 눈을 가진 신시아 배우님의 화려한 데뷔, 관록의 진구, 조민수 배우님과 분위기만으로 압도해주신 이종석 배우님, 넓은 스펙트럼의 성유빈 배우님, 중심을 잘 잡아주시던 따뜻하신 박은빈 배우님, 그리고 이제는 어엿한 탑배우로 성장한 근-본 김다미 배우님과 그 외 영화를 빛내주신 토우를 비롯한 수많은 조연배우님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정말 충격적이고, 감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마도 A열 관람이어서 이 정도였지만 제대로 된 자리에서 더 집중해서 본다면 더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정말 시즌3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네요. 미영 역으로 나오시게 될 변서윤 배우님 역시 기대가 되고, 또다른 마녀의 탄생이 너무도 기대가 되었던 관람이었고 글 작업이었네요.
혹시나 나중에 <마녀3>이 개봉하게 되면, 이 글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먼 미래가 아니길 바라고요.
그럼 오늘은 특히나 더욱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랫서판다
추천인 15
댓글 9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왠지 영화제목인 '마녀'에 걸맞게 경희를 살리지 않을까싶은데요...서사를 따로 준 이유도 있을거같구요. 대길도 그냥 살려줬으명 좋겠어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둘 다 데려간걸 보면 다른 방안이 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둘 다 살릴거같기도 합니다. 근데 농장을 팔지 않으려하는 이유는 정말 궁금합니다 ㅋㅋ 그렇게까지 지키는 이유가 뭐였을까요..그런 부분과 용두와 남매 아버지의 스토리도 괜히 넣은게 아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