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로 북극성 찾아보기

시사회로 [카시오페아] 본 김에 오랜만에 감상기 아닌 콘텐츠를 올려봅니다. ^^
(이하 ‘카시오페아’는 ‘카시오페이아’로 적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카시오페아’는 없어요. ㅜㅜ;)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거의 정반대편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소처럼 하나가(북두칠성) 하늘 높이 올라오면 다른 하나는(카시오페이아) 지평선 가까이 내려갑니다.
지평선 아래로 완전히 내려가는 건 아니지만 높은 산이 있다면 가려져 보이지 않죠.
아래 사진에서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를 찾으시겠어요?
요렇게 있습니다. 둘 사이에 북극성이 보입니다.
북두칠성은 밤 10시를 기준으로 하면, 2월부터 7월 정도까지 잘 보이고, 카시오페이아는 반대편에 있으니 그 남은 기간에 잘 보입니다.
지금은 5월이니 해지고 어둑해지면 북두칠성은 하늘 높이 보이지만, 아쉽게도 카시오페이아는 보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10월 말, 밤 8시쯤 모습입니다.
북두칠성으로 북극성 찾는 방법은 교과서에 나오던가요?
졸업한 지 아~~~주~~~ 오래돼 배웠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
방법은 이렇습니다. 국자모양 앞 두 별 간격만큼 5배 연장한 곳에 북극성이 있습니다.
북극성 주변에 밝은 별이 없어서 다른 별과 헷깔릴 일은 거의 없어요.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북두칠성이 안 보일 때는 카시오페이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W’자의 양 끝 획을 뒤로 연장해 만남 점에서 가운데 별을 향해 쭈욱 나아가면 만나는 별이 북극성입니다.
이 방법도 교과서에 있는지 모르겠군요.
요즘은 다들 손에 ’나침반(=스마트폰)’ 하나씩 들고 다녀서 더 이상 이런 방법이 필요 없게 돼버렸습니다.
혹시 모르죠. 사막 한가운데, 망망대해에, 어느 무인도에 영화처럼 조난당하는 상황이 닥칠지도요. 그때는 유용할 겁니다. ^^;
잡설1.
영화에서 카시오페이아가 가장 밝은 별(?), 별자리(?)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가장 밝은 별을 1등성이라고 하는데, 카시오페이아는 이보다 조금 어두운 2, 3등성 별로 이뤄져 있습니다.
북두칠성도 그렇고요. 북극성도 2등성 별입니다.
2, 3등성이면 도시하늘에서도 맑은 날 밤이면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카시오페이아는 별자리고, 북두칠성은 별자리가 아닙니다. 큰곰자리의 엉덩이와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별들이죠.
잡설2.
할아버지와 손녀가 산속에서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순간 긴장!
대충 이런 모양의 망원경인데요.
예전 모 광고에서 이런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요런 식으로요.
보통 망원경(굴절망원경)은 기다란 통 끝부분에서 보는 거라 생각하는데,
저런 모습의 망원경(반사망원경)은 통 앞쪽에 눈을 대고 보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뭘 보는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보고 계셨다는…
휴~ ^^;
요런 모양의 망원경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망원경이고, 서현진 씨 딸 지나 방에 잠깐 나옵니다.
끝으로 영상 하나 보고 가실게요. ^^
약 6시간 동안 8초 노출로 찍은 사진 2천여 장을 이어 붙인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별이 도는 게 아니라 지구가 도는 거죠. 지구가 돈다고 생각하면서 봐보세요. ^^
요건 6시간 동안의 별 궤적입니다. 24시간에 한 바퀴 도니 궤적 길이는 90도 정도입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길쭉한 궤적은 비행기들입니다.
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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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지배하시려면 별도 좀 아시고 하셔야~~~ ^^

추천해주세요 ㅎㅎ


혹시 직접 찍은 사진, 영상인가요?
별이 아주 한가득 보이네요.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는 좀 더 많은 별이 찍힙니다.
그걸 저렇게 궤적으로 표현하면 더 많아 보이고요.


오늘은 날이 좋지 않네요.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보고 싶어지네요. 도심에서는 못보지만요..
별자리 찾기 넘 힘들어요 ㅜㅜ
설명해주셔서 대충 위치는 저기겠구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