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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트렉: 더 비기닝' 관람에 도움 되는 이야기

golgo 2009.05.15. 18:30

15831 0 14

<더 비기닝> 영화 초반에 보시면 커크가 그 어렵다는 '고바야시 마루' 시험을 속임수를 써가며 통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과를 씹어가며 여유롭게 통과하는데,...
그것이 그 시험 문제를 만든 스팍과 대립하게 된 계기가 되죠.

어제 할인판으로 나온 스타트렉 1~10 DVD가 배달돼 와서 2번째 극장판 <칸의 역습>(1982)을 보니
바로 그 '고바야시 마루' 시험이 나오더군요. <더 비기닝> 이후(엄밀히 따지면 좀 다르긴 합니다만)
시간이 흘러 커크가 제독으로 승진한 상황입니다. 이 장면을 알고 있는 스타트렉 팬들로서는
<더 비기닝>에서 '고바야시 마루' 시험을 보는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더군요.
저도 어렸을 때 TV로 <칸의 역습>을 보긴 했는데 다시 보기 전까진 전혀 기억을 못했습니다...-_-;;
아무튼 아래를 보시죠.

영화 시작에서 볼칸족 여성 장교 '사빅'이 함장으로서 지휘를 합니다.
<마이키 이야기>로 한때 유명했던 커스티 앨리가 연기했는데
아주 매력적입니다... 근데 이 영화 이후 <스타트렉> 3,4에선 출연을 안했는데
대신 다른 배우가 사빅으로 나와 좀 아쉽더군요..

<더 비기닝>에서 커크가 처했던 상황과 비슷합니다..
대신 사빅에게선 여유가 보이지 않죠.

결국 클링곤 우주선 3대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승무원 모두 전멸합니다.
그리고 나서 새로 등장하는 인물이....

오리지널 커크...

이게 왠 소립니까? <더 비기닝> 때와는 완전히 다른 소리를 하고 있네요...^^;;

심지어 <더 비기닝>에서 시험 때문에 싸우기도 했던
스팍 마저 조금은 다른 태도입니다..

시험에 떨어진게 분한 사빅이 커크에게 시험 통과 방법을 다시 물어도
커크는 대답이 없고... 머리 풀은 사빅의 외모에만 관심을 보이네요..^^

그리고 영화 말미에 드디어 커크가 과거를 고백합니다...

결국 <더 비기닝> 때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원작 팬들로서는 이런 부분들이 <더 비기닝>에서 그려지게 돼서
굉장히 반가웠을 듯 싶더군요.
모르고 봐도 재밌는 장면이었지만.. 이런 뒷 이야기를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캡쳐해봤습니다..

golgo

90 Lv. 4157126/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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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EST

커스티 앨리 반갑군요. 전 <마이키 이야기>보다 미니시리즈 <남과 북>으로 한층 더 친숙한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사빅이 벌칸족이었나보군요. 전 머리모양 보고 그냥 귀만 좀 뾰족한 외계인이겠거니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