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네버랜드] 역시 배틀로얄의 나라.. (노스포)

익무회원 언론시사 감사하게도 당첨되어
오늘 잘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 만화책보다 너무 우울해서 안봤는데
마침 넷플에 있길래 애니메이션 1기 다 달리고 영화와 비교하는 재미로도 봤네요.
미리 공부하는 차원에서 애니를 보고 가길 잘했다싶은데 어떤 종류의 스포도 싫으신 분들은 꼭 만화나 애니는 안보고 가시는게 나을것같아요
영화 자체는 러닝타임이 두시간 조금넘어 상당히 긴데 내용이 애니메이션기준 1기를 다 담아서
전개가 상당히 빠릅니다.
그래서 디테일한 배경이나 설정, 저 인물이 저때 왜저랬나 알고싶으신 분들은 만화책이나 애니 둘중하나 보고가시는게 더 좋구요.
제 기준 꿈도 희망도없는 디스토피아 장르에,
역시 배틀로얄의 나라다 싶을 정도로 상당히 음울한 내용이라 진격의거인도 생각났네요.
저의 원픽은 마마 이사벨라 역 키타가와 케이코!
너무 고상하게 아름답고 억눌린 광기와 자애로운 따뜻함을 오가는 극단이 멋지더군요 거의 애니메이션급 파워 표정변화.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가던 공포 캐릭? 크로네가 그냥 너무 희화화된 느낌이라 아쉬웠는데
일본 실사영화 연출의 한계같기도 했습니다.
다크 판타지 디스토피아 좋아하시는 분들
일본 만화 실사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같아요!
아무래도 잔혹한 배경이기도 하고 연기가 어려운 역할일것같기도해서
주인공 동갑 삼인방 나이를 11세에서 15세로 높인건 좋은데....
너무너무 이쁘고 연기도 꽤 좋았지만 주인공 엠마는 아무리봐도 대학생.
노먼은...뭔가 애매한 중고교생
레이는.....정말 연기가 어색한 초등학생...
서로 키도 연기합도 너무 안맞는 느낌이라 아쉬웠어요.
만화 원작은 캐스팅이 정말 어려울것같긴한데
참..어색어색하더군요..
(세 배우분들 다 너무 귀여우시긴 합니다..)
그리고..무엇보다도....
애들아 제발 작전짜거나 비밀얘기할때
그렇게 크고 격앙되고 높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쳐야겠니...
아무리 광활한 숲속에 있어도
그정도 성량이면 하루도 가기전 다 걸리겠어..ㅜㅜ
이런 쓸데없는 걱정때문에
굉장히 조마조마하며 보긴 했습니다..ㅎㅎ
감상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제게 가장 좋았던 점은 의외로
음악이었습니다.
다크 판타지에 잘 어울리는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초반에 아름다운 저택과 그림같이 아름다운 다국적 아이들 (코시국에도 최대한 동서양 아역배우들 모은 제작진 대단 👍) 위로 흐르는 음악이 참 좋더라구요.
일본 만화 실사 영화들이 종종 너무 과하게 오글거리는 음악 쓸때에 비해 이번 영화는 개인적으로 음악이 귀를 즐겁게 했네요.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듯이
크리처 cg도 생각보다 무섭고 징그럽고 괜찮습니다 👍
물론 사람 배우를 잡거나 할때 조금 겉도는 느낌이지만요..ㅎㅎ
영화도 괜찮긴하지만
연출의 몰입감이나 캐릭터 표현은
저는 애니메이션이 좀더 좋긴했습니다..😅😅😅
익무덕분에 개봉전 영화 재밌게 보고 왔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