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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수다 용산 CGV 골드클래스 <스펜서> 관람기! (ft. 전시회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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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용산 골클관에서 <스펜서>를 관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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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하우스 오브 구찌>를 관람할 때는 골클관도 거의 만석이었는데,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해서인지 같은 주말인데도 상영관에 사람이 저 포함 8명밖에 없었네요. 북적이지 않아서 관람 환경은 쾌적하더라고요.

 

다만.. 워낙 조용한 영화라 정적인 장면에서는 다른 상영관에서(문폴인 듯?) 묵직한 사운드와 진동이 넘어오는 게 다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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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골클관에 디퓨저를 새로 들여놨는지 지난번 방문 때와는 달리 여기저기 큼지막한 디퓨저가 놓여 있어서 상영관 내부가 싱그러운 향으로 가득했는데요. 입장하자마자 향기가 온몸을 감싸는 기분이라 좋았어요.

 

아, 날이 풀려서 그런가 좌석마다 제공되던 담요는 전부 사라지고 없었네요. 협탁 안쪽까지 다 확인해 봤지만 텅 비어 있어서 그냥 코트를 입은 채로 관람했어요. 별다방에서 따뜻한 커피를 사가지고 와서 다행 ^_ㅠ 용산이 유독 상영관 내부가 추운 편이라 걱정했는데 겉옷을 벗지 않은 상태로는 괜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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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를 보러 왔는데 광고 시간에 마침 예고편이 나와서 기념으로 인증샷도 한 컷 남겨 보았습니다. 예고편과 달리 영화 본편은 1.66:1 화면비로 상영되어서 스크린에 사이드바가 생기더군요. 의도된 화면비라고는 하지만 양옆으로 보이는 여백이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었던.. 스크린이 눈에 꽉 차는 걸 좋아하신다면 정중앙 좌석에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팬텀 스레드>의 음악감독이었던 조니 그린우드의 참여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라 영화를 보러 가기 전 미리 사운드트랙을 감상했었는데요. 영화관에서 듣는 선율은 더 아름답고 날카로우며 처연하기도 했습니다. 다이애나 스펜서의 삶처럼요. 영화 속 인물과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음악만으로도 극장 관람의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었어요. 사운드 특화관에서 본다면 몰입감을 극대화시켜줄 것 같아요.

 

위태롭게 흔들리는 눈빛으로 공허한 다이애나의 내면을 투영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는 어떤 경지에 오른 듯 보였어요. <트와일라잇>의 풋풋하고 거침없던 소녀 벨라를 연기한 배우와 동일 인물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요. <스펜서>를 관람하기 전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하필 <더 배트맨>이었어서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활약했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 두 주연배우의 눈부신 성장에 감회가 새롭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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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유료관람 특전으로 ‘알렉스 프레거 - 빅 웨스트’ 전시회 티켓도 받았습니다. 4월까지라 조만간 월타 방문 스케줄에 전시 관람도 추가해 봐야겠어요.

 

 

 

(+)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스크린 아래쪽의 퇴장로를 개방하면 보통 입구쪽 출입문은 닫혀 있는데요. 아무래도 퇴장로 바깥의 화장실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가까운 골드클래스 라운지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입구로 내려가자 상영관 청소를 위해 대기 중이던 직원분이 계시더라고요.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 말씀드렸더니 선뜻 출입문까지 활짝 열어주시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 인사 전해드리고 라메종 라운지로 나왔어요 :) 

 

커피가 식기 전에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영화가 끝날 무렵이 다가올수록 화장실 생각이 절실했는데,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헤매지 않고 바로 달려나갈 수 있었답니다 🤭

 

 

같은 용산인데도 6층 매표소에서 마주치는 직원분들과는 고객 응대 서비스가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역시 골드클래스가 좋긴 좋네요!

 

 

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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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아맥 & 코돌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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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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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1등 9hwan 22.03.22. 23:14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leaf 작성자 22.03.22. 23:23
9hwan
입장로 계단 바로 앞에도 디퓨저가 비치되어 있더라고요! 첫 발을 내딛는 순간 향기로 기억되는 공간이라서 더 매력적인 듯해요 💐🌿
2등 $$# 22.03.22. 23:19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leaf 작성자 22.03.22. 23:29
$$#
평소에는 영화 볼 때 아무것도 안 먹는데 이번엔 카페인과의 동반 관람으로 잠들지 않고 무사히 관람할 수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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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golgo 22.03.22. 23:30

구경 잘했습니다.^^

leaf 작성자 22.03.22. 23:49
golgo
글 올릴 때 향기도 첨부할 수 있다면 포디 효과처럼 전송해 드리고 싶네요ㅋㅋㅋ 디퓨저 사진으로만 보여드리기 아쉬울 만큼 좋은 향이었는데..😇
leaf 작성자 22.03.22. 23:52
펩시오리지날
리클라이너 좌석 너무 편해서 맨날 가고 싶어요 🥺 제가 용아맥처럼 대형 스크린을 선호하는 취향이라 골클을 자주 갈 수 없는 게 다행입니다(?) 💸
leaf 작성자 22.03.23. 07:47
용산요정호냐냐
템퍼관은 언젠가 극장에서 푹 자고 싶을 때(?) 재관람인 영화 보면서 이용해보고 싶어요ㅋㅋㅋㅋㅋ 🛏😴 사실 진짜 피곤할 땐 용포프에서도 안마의자 효과 느끼면서 잘 자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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