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예고편 보고 동한 수학+음악 뻘이야기
한때는 수학이 음악처럼 아름답다고 느꼈던 공대생 출신이라 왠지 이영화 제목에 혹했습니다.
예고편을 보니 어랏?! 수학공식으로 피아노를?!!
지금은 다까먹어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지만...
나름 대학다닐 때 미적분학1,2, 공학수학1,2, 이산수학, 선형대수학(매트릭스)을 배우면서 음악동아리도 했었기에...
이영화 보면 어떤 느낌이 들지 저도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그거 배울때 하필 매트릭스2,3이 개봉해서,
셤기간 스트레스 받았을 땐 악몽조차 프랙탈 이미지에 수학공식으로 잠꼬대하는 바람에 미친X 소리 들었던...^^;;
수학이 아름다워? 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께 종종 대위법/화성학의 대가 바흐를 이야기해주는데요.
Bach as Mathematician
피타고라스와 피보나치 수열로 풀이가 가능한 걸로 유명한 바흐의 미완성 대작! "푸가의 기법"
The Art of Fugue, BWV 1080 영상을 띄워봅니다.
전곡 다들을라면 1시간이 넘어가지만, 다행히? 요건 3분짜리로 일부만 프랙탈 이미지랑 결합한 영상이에요.
별 생각없이 들어도 수학적이란 느낌이 뽝! 🧐
전곡 영상은 요기
Bach: The Art of Fugue, BWV 1080
심지어 이 곡은 구조를 수식으로 해석한 논문도 있다는...😳ㄷㄷㄷ
(끝에 대위법 피보나치수열의 합산비 1.617...≒ ø가 포인트!)
The Mathematical Architecture of BACH's "The Art of Fugue"
추가로 수학+음악관련 겸사겸사 갑자기 떠올랐던 기사 하나도 소개해봅니다.
공기, 공간, 바람의 황홀한 합작…그 봄 ‘천상의 소리’를 들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씨는 서울대 산업수학센터(IMDARC) 자문위원이기도 하네요.
수학적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는 바흐의 평균율 24곡(BWV 846~869)을 연주한 영상(1시간 20분)도 띄워봅니다.
요건 아인슈타인의 생각에 영향을 준 음악의 역할이란 해외기사.
바흐와 모짜르트를 엄청 좋아했다고...🤭
Good vibrations: the role of music in Einstein's thinking
여튼, 지금은 딱히 통계돌릴 때 빼곤 수학을 전혀 안써먹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긴 하지만...
예고편을 보니 수학과 음악에 빠져살던 어렸을때가 생각나서 호기심이 생기네요.
BUT! 예고편에 얼핏 파이송 나오던데,
솔직히 바흐가 쓰는 건 원주율 파이(π) = 3.1415926535...가 아니라,
황금비율을 뜻하는 그리스철자 파이(ø) = (1 + sqrt(5))/2 = 1.6180339887… 라서 혼자 소소하게 웃었습니다. 😅
이 프랙탈 모양처럼 현악보단 건반(클라비어)이 더 수학적이긴 하지만,
곡이 좀 쉬워보여서 약간 불안한;;
바흐의 평균율(특히 푸가) 느낌이 나는 곡도 있기를 내심 기대해봅니다.
부디 ost가 센스있기를... ☺️
* 관련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영화속 수학공식과 관련 영화들 (노스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영화속 바흐 첼로곡과 추천 수학적 음악
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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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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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는 딱히 없는...^^;;
제가 잘 모르고 하는 얘기긴 한데,
영화 예고편에서 3은 미이고, 1은 도이고, 4는 파이고,
이런 식으로 해서 파이송 (3.14 ... ) 이라는 거 아닌가요?
혼자 속으로, 숫자를 음계 순서로 바꾼다고 그게 음악이 돼? 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ㅎㅎ
그때 숫자는 1도 3도 5도 하는 간격/화성을 의미하는 거라...
솔직히 저도 그렇게 순서만 나열해서 음악을 만들건지 의아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일단 영화를 봐야지 알거 같아요. ^^;
건반 주파수처럼 제대로 숫자 쓸라면 12음계에서 피보나치 수열 써야 멋있을듯 한데...ㅎ
오오?!!!! 역시 바흐가 나오는군요?!! +_+
없다면 실망할라 그랬어요. ㅎㅎㅎ
아하... 수포자가 봐도 좋은 쉬운 영화라고 하더만,
진짜 초반부에 들려주는 미3도1파4도1솔5 멜로디처럼 순서대로 따다 만든게 맞나보군요. ㅎㅎㅎㅎ
수학이랑 음악(+자연의 원리)의 아름다움은 관련이 있다 정도로 고리만 쌱 걸고 빠지나봐요. ^^
최민식배우님 캐릭터가 관건일텐데... 내용전개가 어떻게 되는 영화인지 아직은 감이 전혀 안잡힙니다.
저는 반대로 한때 화성학 공부 엄청 했었는데 예고편 보면서 솔직히 피식 했네요. ㅎㅎ
도1 레2 미3 파4 솔5 라6 시7 이거 밖에 없는데... 그외에 숫자는 어떻게?? 그리고 도# 레# 같은 음들은 1.5, 2.5??
다른 댓글로 계속 언급된 대사 때문에 각각 수학, 음악 공부한 사람들은 오히려 몰입하기 힘들거 같더군요.
바흐 음악이 황금율로 유명하고 이후 바르톡의 음악도 황금률로 쓴 곡들이 있다고 하죠. 그외에는 그렇게 수학적으로 보기에는 좀... ㅎ
수학을 음악으로 표현하는게 더 어려울까, 음악을 수학으로 표현하는게 더 어려울까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아... 음악하신 분들이 더 몰입이 힘들수도 있겠는데요. ㅎㅎㅎㅎ
12세관람가라 초등학교 음악수업에서 다루는 난이도로 맞춘건가 싶기도 합니다.
몇분만에 직관적으로 탁 언급하고 넘기기엔 도레미파솔라시도가 가장 대중적인 선택이긴 하겠죠. ^^;
근데 음악하시는 분들은 수학에 영감을 받아 음악으로 표현해볼 생각도 하시는군요!
저는 당연히 만들어진 곡을 수학적으로 해석해내는 건 해볼만하려나...가 먼저 떠올려진다는... ㅎㅎ
배워갑니다 ㅎㅎㅎ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