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간단 후기
뮤지컬에 기반을 둔 작품이라는 것,그리고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 외 에는 아무런 정보없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저에겐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을 보지 않았음에도 원작에 너무 충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장면들도 보였고,그 때문인지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소금공장씬의 비장미가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백화점 청소씬의 밝음은 너무 튄다는 느낌이었네요.
물론 음악과 그 장면의 연출은 좋았지만 두 씬의 분위기가 너무 다른 장면이 바로 연결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전 이 영화의 도입부를 보면서 라라랜드를 처음 보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리듬감이 살아있는 연출이 저에게 ‘아... 난 이 영화를 다시 볼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여담으로 라라랜드는 도입부 대로씬에서 ‘난 이 영화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고 느꼈었네요.)
극 중에서 제가 매료된 가장 마법같다고 느낀 장면은 토니가 마리아를 처음 보는 장면이었네요.
토니가 마리아를 의식하자 그의 눈을 비추는 조명이 너무 절묘하더군요.
이 영화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장면들이 모두 너무 좋더군요.
각각의 음악들이 케릭터들과 이 영화가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더군요.
그리고 영향을 받은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하게도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상되더군요.
둘 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장면에서 키가 큰 안셀 엘고트가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있는 디테일도 보여 재미있었네요.
원작을 좋아하시고 뮤지컬 혹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수 밖에 없는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가급적이면 사운드가 좋은 상영관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SuGi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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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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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블씬과 백화점 장면은 일부러 대비되도록 배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알고있는 관객입장에서느 마리아가 토니 만날 생각에 들떠있는 모습이 굉장히 처연해 보일수 밖에 없도록 의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영화가 패싸움 이전과 이후 2부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이후파트에서 유일하게 밝은톤 넘버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굉장히 슬픈 장면이라는 점에서 2부의 전체적인 비극적인 톤을 해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는 의견이니 가볍게 봐주시길 ㅎㅎ..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지반 너무 바로 이어진터라 튀는 느낌이라 저에겐 단점으로 느껴졌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