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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 인터뷰를 원문으로 읽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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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좀 심하게 직설적이라는 느낌을 받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문제될 인터뷰였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네요. 제가 분별력이 아주 형편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이 부분이 문제가 된 것 같은데:

 

“When you’re making these films, you know that, good or bad, millions of people will see them, whereas when you’re making a small indie film, if it’s not very good no one will watch it. So it comes with different levels of pressure. I mean, you can also ask Benedict Cumberbatch or Robert Downey Jr. or Scarlett Johansson — people who have made the kinds of movies that are ‘Oscar-worthy’ and also made superhero movies — and they will tell you that they’re the same, just on a different scale. And there’s less Spandex in ‘Oscar movies.'”

 

https://www.hollywoodreporter.com/movies/movie-news/spider-man-no-way-home-oscars-best-film-push-1235067052/

 

일단 다른 배우들을 걸고 넘어지거나 그런 걸로 보이진 않고, 다만 독립영화를 촬영하는 경우 영화가 형편없으면 사람들이 보러 오지 않기에 제작진의 부담감이 더 클 것이라는 논조의 발언으로 보이네요. 사실 본인도 독립영화에 적지 않은 횟수로 참여한 적이 있으니...

 

발언 논조 자체에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게 정말 인성까지 거론될 수준의 발언인지는 모르겠어요. 어떤 분의 댓글처럼 기레기의 낚시에 너무 순진하게 낚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막말로 표현하자면 스콜세지 감독의 발언도 솔직히 이 발언보다 딱히 나아 보이진 않아요. 차라리 마블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라거나, 영화 제작사들이 마블 영화들의 흥행을 보고 잘못된 교훈을 얻을까 우려스럽다는 발언을 했다면 이해가 되었겠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마블을 무시한다고 느낄 수도 있는 발언이었으니...

 

결정적으로 저 인터뷰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들어간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실제로 사례가 있는 게, 마크 월버그의 경우 2012년에 흑인 아이들한테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하며 돌을 던졌다는 기사가 한국에서 떴었는데... 제가 확인해 보니 그저 월버그의 과거 문제가 재조명된 거였지, 2012년에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던 건 아니였거든요. 사실 만약 그랬다간 당장 미국 영화계가 송두리째 뒤집혔을 테니...

 

욕먹을 각오하고 결론을 내리자면 호불호가 심할 수 있는 표현법을 쓴 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아야 할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흔히 있는 직설적인 표현 때문에 곤욕을 치룬 사례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실제로 2019년 쯤에도 리암 니슨이 겪었던 적이 있다 보니...

 

추가: 혹시 몰라서 스콜세지 감독을 언급한 부분도 봤는데:

 

“You can ask [MartinScorsese ‘Would you want to make a Marvel movie?’ But he doesn’t know what it’s like because he’s never made one,”

 

...역시 표현이 직설적이라는 것 외에 딱히 심각한 문제가 보이진 않네요. 실제로도 스콜세지 감독은 마블 영화는 커녕 블록버스터 계열 영화조차 만들어 본 적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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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경험 쌓으면 인터뷰 스킬도 늘겠죠.

17:2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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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golgo

아마 저 "no one" 부분이 좀 와전이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17:25
21.12.29.
BlockBusted
잘 몰라서 그러는데, 영어에서는 no one, nobody 이런 말을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과장의 의미로 자주 쓰나요?
예를 들어 가수 인터뷰 같은 것들 보면
성적이 좀 안좋았던 앨범 보고 "아무도 듣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말하던데
아무도 안들었다는 건 진짜 터무니없는 소리거든요.
영어권에선 whole world가 어쩌고한다, no one이 저쩌고한다 이런 말 자주 쓰는 거 같은데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되는건지. 🤔
17:39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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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peacherry
제가 본 바에 의하면 그런 것 같긴 합니다.
17:41
21.12.29.
marvellee
삭제된 댓글입니다.
18:1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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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erry

그냥 일반적인 수사일 뿐입니다 우리도 그런 표현 자주 쓰잖아요 내가 만든 음식 맛없어서 아무도 안먹을거 같아, 내 계정은 정말 아무도 안들여다보는 무인도 수준이야, 그 연극 누가 보냐 지루해서 아무도 안봄 등등 ㅎㅎ

 

(네, 음식과 계정 얘긴 제 얘기가 맞습니다ㅋㅋㅋ)

18:47
21.12.29.
profile image 2등
막 잘한 발언도 아니지만 당연 마블에 몸담고 영화를 찍은 주연배우라면 나올 수 있는 발언같아요...
17:27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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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차라차차
그리고 본인 역시 독립영화를 찍은 적이 적지 않은지라 자신이 느낀 걸 그대로 말하다가 표현법이 직설적이라 탈이 난 걸로 보이기도 하고요.
17:29
21.12.29.
3등

다른 걸 떠나서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꺼내며,
지지해달라는 양 걸고 들어오는 것은
아쉬운 발언이었죠...그게 답니다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는 저는,
충분히 하고 싶은말 했다고 봅니다

17:30
21.12.29.
profile image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확실히 왜곡된게 조금은 있는거 같네요...ㅋㅋㅋㅋㅋㅋ 무튼 개인적인 생각은 둘 다 잘못이에요 서로 존중허지 못한 결과 파아아국
17:33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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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thechosenone
적어도 몇몇 유저들이 인성까지 거론할 정도로 심한 발언같진 않거든요.
17:38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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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당연히 누군가는 저 발언을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 의견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톰 홀랜드가 좀 완곡하게 이야기했으면 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거든요. 다만 이 발언으로 인한 논쟁이 영화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어떤 분들은 감히 너 따위가 거장에게, 너 마블 끝나고 커리어 어떻게 되나 보자, 이런 식의 악의를 내비치셔서 그게 참 무서웠습니다.😂

17:35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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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하이데
몇몇 댓글들은 꼭 이때다!하고 물어뜯는 인상까지 줘서 좀 언짢긴 하더라고요.
17:40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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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까지 언급하는 건 오바죠 확실히.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실언인데요. 그리고 뭐 꼭 톰홀랜드의 말이 틀렸다고 보기도 어렵지요. 아니 우리가 뭘 안다고 업계에 인생의 대부분을 바친 배우에게,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훈수를 둡니까. 적어도 우리보다는 업계 상황에 대해 더 잘 알면 잘 알았죠.... 독립영화/상업영화에 다 참여해보면서 나름대로 느끼는 바가 있었겠죠. 그게 우리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톰이 욕먹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네요
17:46
21.12.29.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baba
솔직히 제가 보기엔 표현이 직설적인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17:49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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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그쵸. 그 어투가 너무 꽂듯이 들려서 그걸 실언이었다고 생각하는지 그 안에 담긴 내용이 뭐 건방지다느니, 배우 나부랭이, 필모 하찮은 놈이 뭘 안다고 지껄이냐는 식의 반응을 얻어야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독과 배우가 상하관계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냥 프리랜서1, 프리랜서2들이죠 따지고보면. 딱히 톰홀랜드가 마틴스콜세지를 섬겨야할 의무도 없고 건방지다는 소리는 오바입니다.
17:5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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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baba
스콜세지 감독은 마블 영화를 만드는 게 어떤 기분인지 모를 것이라는 발언도 직설적인 화법(?) 문제만 빼면 딱히 틀린 발언이 아니기도 하고요. 심지어 [휴고]조차도 딱히 블록버스터 계열 영화였다고 보기엔 어려웠으니...
17:59
21.12.29.
profile image
BlockBusted
그렇죠. 그런 말이 듣기 싫으면 스콜세지가 마블영화를 찍던지 해야죠. 사실이 그런데 어떡합니까... 넌 하나만 해봤지만 난 다해봤다 - 다 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죠..
18:05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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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baba

동의합니다. 제가 여러번 말했듯이, 만약 이 발언이 스필버그를 겨냥했다면 분명 심각한 문제가 되었겠죠. 이 분은 아예 사이버펑크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만든 경력이 있으니...

18:08
21.12.29.
baba
공감이여. 마틴스콜세지 팬들은 마틴스콜세지 섬기면 되는거져. 모든 영화팬이나 배우들이 마틴스콜세지 섬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8:17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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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marvellee

스콜세지 감독이 만드는 영화의 분야가 넓은 편이 아닌 것도 있고요. 범죄 영화나 전기(?) 영화를 주로 만드는 분이라...

18:23
21.12.29.
BlockBusted

그건 좀...

쿤둔, 사일런스, 셔터 아일랜드, 순수의 시대, 코미디의 왕, 특근 등등을 보면 분야가 넓지 않다는 말을 하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큐까지 포함하면 40개 넘는 영화를 했는데 그 중에서 11개 정도만 범죄 영화죠.

17:41
21.12.30.

톰이 잘한건 아니지만 '평생 마블만 할꺼냐, 앞으로 독립영화는 평생 못찍겠네' 이런 반응은 사실상 배우에게 저주를 붓는 수준 이기에 좀 안타깝더라고요ㅜㅜ (뭐 물론 톰은 앞으로 여기저기서 얼굴보일겁니다ㅎㅎ)

17:50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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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SATOR
저것보다 더 심한 발언을 하고도 멀쩡한 배우들도 적지 않을 텐데... 역시 번역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건가...
17:52
21.12.29.

저도 원문을 읽었는데 별 문제 없다고 느꼇습니다
유하게 말하냐, 직설적으로 말하냐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시네마가 아니다 라는 건 스콜세지 옹의
영화 철학이고, 50살 가까이 차이 나는 톰의
입장에선 옛날만큼의 밀도가 없다면 시네마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게 불쾌할 수 있죠

이건 세대, 문화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소설과, 고전 명작으로
불리는 소설만 해도 그 차이가 극명하고,
요즘 주류인 웹툰과 기성세대가 향유하던
만화만 보더라도 스킬 차이가 어마어마해요

톰과 스콜세지 옹의 나이차이보다 훨씬
적은 10-20대와 30-40대로만 나눠서
비교해도 요즘 웹툰은 만화도 아니다, 요즘
소설은 소설도 아니고 옛날 인소 수준이다
이런 반응들이 보이죠. 미술계에서도 전통적

화풍을 고수하는 화가들은 요즘 현대미술 더러

이게 미술이냐? 갈린 그림을 수십억에 사고, 점 몇 개

찍은 걸 미술이라 칭하냐 라고 공격하기도 하는데요

누군가는 배경지식 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예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곱씹고 배경지식을 알 수록 새로운
의미가 보이는 게 예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뭐 톰이 조금 더 돌려말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먼저 공격받은 입장에서 어떤 화법을 취하든
본인의 자유라고 생각해요. 문제될 부분이라곤
다른 배우들은 거론해서 기자들이 그들에게
둘의 논쟁에 대해 물을 여지를 줬다는 점?
그 부분 말곤 별 잘못이라고 생각 안 해요

17:52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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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Lastmovie
그리고 홀랜드의 말대로 스콜세지 감독은 마블 영화 제작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기도 하고요. 만약 저 발언의 대상이 스필버그였다면 분명 심각한 문제가 되었겠지만요.
17:57
21.12.29.
BlockBusted
그쵸, 분야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어린 배우가 거장들의 고전
명작이라 불리는 걸 봤는데 별 감흥없다
라며 줄줄이 최신 블록버스터들을
나열하며 이 영화들만큼의 박진감도 없고
러닝타임은 길고 촬영은 평면적이다
이게 왜 고전명작으로 불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 요즘 나오는 건 더 재미있는데🤔
하면 난리나겠죠. 스콜세지 옹이 어떤
의미에서 한 말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그 발언을 함으로써 누군가는 마블을
비난할 충분한 근거로 삼을 겁니다.
영화계 거장의 말이니까요.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영화계 원로가
내 출연작에 대고 시네마도 아니다라고
하면 누구나 열 받을 수 있다고 봐요
18:0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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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Lastmovie

그리고 막말로 표현하자면 솔직히 스콜세지 감독은 제작비 관리를 너무 못하는 것 같아요. 아니, [아이리시맨]에 누가 제작비를 2억 5천만달러나 쓰냐고요... -_-;;

18:05
21.12.29.
BlockBusted

제가 그 영화는 못 봤지만 이번 논의가
워낙 핫해서 톰과 스콜세지옹의 필모를
하나씩 도장깨기 하는 중입니다ㅎㅎ
두 사람의 필모를 다 훑고 나서 익무
댓글도, 기사들도 다시 정독해야겠어요😂


어쨌든 스콜세지 감독님은 엘리트코스를
밟고 전통적인 영화문법을 배운 분이니
그 영화 문법에 맞지 않는 건 가짜처럼
보이겠죠. 하지만 저는 최근에야 스콜세지
감독님 같은 분들의 필모를 감상했지
그 전엔 이해 자체가 안 되다보니 가짜
시네마로 불리는 그런 영화들만 봤습니다

 

익무는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모였으니
장면마다 가지는 의미, 다시 봤을 때 새로이
보이는 부분이 아름답고 그런 영화들을
명작이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영화를
감상만 하는 분들 입장에선 아니 배경지식
없이, n차 관람 안 하면 이해 안 되는 영화가
과연 영화냐? 라고 되물을 수도 있겠죠

 

내가 정통, 정석이라 믿는 것에서 벗어난 건
가짜다라고 치부해버리는 게 위험한 이유입니다

 

글쓴님이 첨부해주신 기사도 다시 봐야겠네요

18:17
21.12.29.
조금만 말조심했으면 좋았을텐데요ㅠ 저도 인성까지 거론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57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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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pebble
리암 니슨의 사례도 그렇고 직설적인 표현이 문제긴 한가봐요. ㅠ_ㅠ
17:57
21.12.29.
BlockBusted

그러게요ㅠㅠ 지금 노웨이홈이 한창 핫해서 관심이 쏠린 상태에서 논란이 되서서 더 까이는것도 있을 것 같구요..

18:01
21.12.29.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pebble

인터뷰가 잘못 번역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요. 당장 마크 월버그만 해도 문제아 시절에 저질렀던 범죄가 원본 기사의 형편없는 번역으로 인해 2012년에 저지른 범죄로 둔갑된 사례가 있으니...

18:0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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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원문에서 인디필름을 후려쳤다 쓰레기 취급했다는 식의 정반대의 왜곡이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빅버짓 블록버스터와 스몰버짓 인디필름이 각각 체감하는 압박이 다르고 블록버스터의 경우 그래도 보러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인디필름이 별로면 사람들이 아예 보러가질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인디필름이 받는 충격과 부담이 더 크다는 발언으로 보이거든요 오히려 인디필름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는 멘트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갑자기 인디필름 따위 아무도 안보는 쓰레기 취급하는 오만한 슈퍼히어로 무비주인공으로 변질되어 있더군요;;
스콜세지의 주장에 동의하는 입장이어서 톰의 주장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뭐 각자의 생각이니 괜찮다고 봅니다만 짬밥 따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인성문제로 넘어가더니 인생 하나를 아예 단정짓고 저주의 단계로까지 넘어가는 건 좀 많이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갈라치고 싸움붙이기 좋아하는 언론들의 헤드라인만 보고 너무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어요
18:26
21.12.29.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가모라

게다가 사실 보기에 따라서는 스콜세지 감독의 발언이 더 무례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테고요.

18:28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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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의견의 문제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는 데 동의합니다. 독립영화의 소구력 문제에 대해서 한 말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니죠.
다만 배우가 좀 더 폭넓은 필모와 경험치를 쌓았더라면 훨씬 수용성 높은 인터뷰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윌럼 더포처럼 오랜 경력에 독립영화, 예술영화, 블록버스터, 마블영화까지 모두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였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을텐데 하고 생각해 보니 말이죠.
18:28
21.12.29.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RFK
사실 톰 홀랜드 본인도 독립영화를 찍은 적이 꽤 있어서 모를 것 같진 않습니다.
18:29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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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K
톰홀랜드도 독립영화를 많이 찍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18:38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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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baba
그리고 톰 홀랜드 주연의 독립영화들 중 하나가 평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걸 토대로 저런 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18:39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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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K
그럼 결국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 문제라는 말씀이 되니 그건 그것대로 씁쓸합니다😂😂 비판하려면 그에 걸맞는 '자격'을 갖추고 오라는, '애송이가 건방지게' 식의 논쟁이 되어버리지 않나요.😂
18:45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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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
뭐 메시지가 소구력을 얻으려면 메신저도 나름대로 중요한 게 현실이죠.
"톰 홀랜드가 아니라 윌럼 더포였다면?"이라는 질문은 거꾸로 테마파크 발언에 대해서도 "마틴 스콜세지가 아니라 자비에 돌란이었다면?"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스콜세지 발언이나 톰 발언이나 메시지 자체는 틀리다고 할 수는 없는 이야기죠.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반응은 메신저에 따라 달라질 거라는 말입니다.
말씀대로 참 씁쓸하긴 하지만... 업계 관계자가 이상론만 이야기할 수도 없고, 자기 입장에서 솔직히 한 말이라도 언론에 의해 곡해되거나, 대중들에 대한 수용성이 떨어지는 건 그것대로 현실이니까요...
19:25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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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K
글쎄요 근데 그 기준은 너무 불분명하지 않나요? 독립영화를 몇개까지 찍어야 이제부턴 인정해주고 그런 건 없으니까 말이죠. 결국 주관적 판단인건데, 주관적 판단으로 메신저가 특정 발언을 하기에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되어서 건방지다, 자격지심이다, 필모 별볼일 없던데 등의 소리를 들어 마땅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19:43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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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a
제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마틴 스콜세지라는 메신저와 톰 홀랜드라는 메신저는 대중들에게 있어서 비교가 안된다는 말입니다.
둘의 구체적인 행보가 어떻든지 간에 한쪽은 예술성 면에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거장이고, 다른 쪽은 20대의 라이징스타(그것도 수많은 인디영화 필모보다 마블 스파이더맨의 이미지가 강렬한)니 말이죠.
둘 중에 어떤 메신저가 대중들에게 소구력을 가질지...

그리고 모든 평가는 주관적인 인식에 기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느 메시지를 옹호할 것인지, 어느 메신저를 비판할 것인지는 개인의 주관적인 인식에 기반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말씀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톰에게 쏟아졌던 비난은 과잉이 맞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가 업계 관계자도 아니고, 삶의 대부분을 영화에 바친 배우를 발언 하나, 그것도 언론에 의해 곡해된 것으로 인성까지 운운하며 폄하하는 것은 온당치 않죠.
하지만 톰의 인터뷰가 대중들에게 수용성이 있었을까? 그것도 마틴 스콜세지의 발언과 나란히 놓고 보았을 때? 제가 지적한 지점은 그 부분인 것이죠.
20:30
21.12.29.
스콜세지 인터뷰 나온 지 2년 된 거 같은데 아직도 이걸로 논쟁이 일어난다는 게 이젠 지겹고 짜증나네요

특히 기자는 기사 조회수 좀 뽑아 보려고 저 질문 한 거 같은데 말이죠
19:07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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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초코맛
앞으로 마블 배우들은 계약할 때 '스콜세지 감독 관련 질문 답변 금지 조항'이라도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51
21.12.29.
사우스파크
삭제된 댓글입니다.
19:17
21.12.29.
사우스파크
코로나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사람들 불러모으고 활기 되찾게 해준 건 그 잘난 시네마가 아니라 그렇게 깔보던 테마파크들인데 비꼴 게 아니라 감사해야죠 ㅋㅋ
19:31
21.12.29.
다이제초코맛
그건 디즈니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상술이죠. 그리고, 디즈니가 서치라이트 사들인 다음에 마케팅은 안 하고 흥행에 불리하게 마블 영화들과 겹치는 타이밍에 개봉시켜서 여러 개의 영화들이 피를 본 것도 생각해야 되고요.
17:49
21.12.30.
존사라코너
올해는 디즈니가 아니라 다른 회사 블록버스터들이 더 흥행했는데 그럼 그 회사들이 상술을 더 부린 건가요? 냉정하게 디즈니가 영화 개봉을 안 했으면 사람들이 다른 소규모 영화들을 선택해서 흥행했을 거라고 장담하실 수 있나요? 상술 이전에 사람들이 선택 안 한 거란 팩트는 왜 무시하세요?
18:25
21.12.30.
다이제초코맛
사람들의 '선택'에 얼마나 마케팅과 상술이 작용하는 지는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그게 많이 작용한다는 쪽이고요.
18:43
21.12.30.
존사라코너
디즈니 때문에 흥행 못했다 이건 책임전가죠. 디즈니 올해 최고 흥행작은 샹치입니다. 4억 좀 넘고 그보다 훨씬 더 흥행한 타 회사 영화들 즐비한데 이 회사들이 마케팅과 상술빨로 소규모 영화들 찍어누르고 흥행했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18:29
21.12.30.
근데 마틴스콜세이지감독도 딱히 마블까려고 테마파크 발언한게 아닌데요; 톰홀랜드가 무자비하게 까이고 있는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마틴스콜세이지감독발언을 왜곡하시면 안되죠.
23:3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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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
히어로물에 대한 일종의 프레임을 제공해버림으로써, 마블 등의 영화를 하위문화로 인식해버리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정도의 의미로 보시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02:28
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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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
스콜세지 발언 뒤로 마블영화가 암만 잘돼도 그냥 잘만든 테마파크다 진정한 시네마인 000 영화 보자 이런 반응을 얻게 됐는데 자업자득도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08:57
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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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Real
며칠 동안 톰홀랜드 똑같은 논란 글이 몇개씩이나 올라오고 댓글 만선이 되던데 그게 그럴만한 일인지 회의적이네요
08:59
21.12.30.

아무리 그래도 인디 영화나 마블 영화나 차이는 예산이라는 말은 그냥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인디 영화가 좋지 않으면 아무도 안 본다'는 말은 '좋은 영화는 관객이 알아서 찾는다'는 논리의 연장인데, 그런 논리는 굉장히 나이브하고 알못인 거죠. 그냥 제작이나 배급 쪽을 잘 모르면서 하는 소리입니다. 딱히 공신력이나 신뢰성도 느껴지지 않고 감정 있어서 하는 소리라고 봅니다. 그래도 제임스 건이나 로다주, 채드윅 보스만보다는 훨씬 낫네요. 톰 홀랜드 발언은 그냥 가볍게 흘려들을 만한 소리라고 봅니다.

17:56
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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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사라코너
그냥 일반익무인인 저희가 직업이 영화업계 종사자인 배우에게 '알못이고 나이브한 소리다' 라는 소리를 하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톰홀랜드가 영화업계 현실에 대해 저희보다 알면 더 알았지 않을까요? 어쩌면 나이브한 건 영화 하나에 딸린 수많은 노동인력의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예술성만 생각하는 시네필들일 수도 있죠.
03:15
22.01.22.
baba
예술성을 생각하는 게 나이브하면 훨씬 더 나이브해져야 하는 거고요.
10:40
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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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사라코너

존사라코너 님은 자기 직업에 나이브 해질 수 있나요? 직업은 현실이고, 우린 그냥 결과물만 소비하는 관객일 뿐이예요. 영화가 직업인 배우에겐 자신과 수많은 스탭들과 동료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고요. 나이브해져야 한다고 강요할 수도 없을 뿐더러, 나이브하지도 않아요. 태풍 안에서 태풍을 바라보는 거랑 태풍 밖에서 태풍을 바라보는 거랑 관점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직업 영화인에게 알못, 나이브 등등 운운하는게 생각해보니 뭔가 웃겨서 댓글 달았어요. 예술성에 대해 존사라코너 님은 얼마나 안 나이브하시고 얼마나 잘알이시길래 남을 알못 평가 하는건진 모르겠지만요

12:32
22.01.22.
baba
배우가 헛소리라는 걸 할 수 있다는 건 아시는 거죠? 톰 홀랜드 말이 동의가 되면 본인이 동의하시는 건데 저는 그냥 나이브한 헛소리라고 봐서요.
13:24
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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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사라코너
동의한다고 한 적 없고요, 동의하지도 않아요. 님 표현방식에 대해 얘기하는거죠. 비동의하면 정중하게 얘기할 수도 있는 걸, 비하단어를 써가며 얘기하실 필요가 있나요. 영화잘알님
13:31
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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