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음에 관하여 후기
체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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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맨의 스포 홍수 속에서
이 영화는 첨부터 끝까지 남김없이 말해줘도 스포를 할수없는 영화라는 ㅋ
오프닝 까만 화면에 점점이 박히는 별들
그 별들이 끝없는 우주를 말하고 있구나 생각하는 순간
그것은 반짝이는 제목이된다
그리고 그 장면은 영화속 가장 찬란하고도 밝은 장면이기도하다
딱보아도 가보지 못한 도시여도 들어보지 못한 언어여도 감독 출신을 몰라도 그곳은 북유럽 스웨덴이다
3분 정도의 단편들이 끝없는 이야기를 펼치는데
'이제 9월이에요'라는 얼굴이 보이지않는 남녀의 첫 대사가
처음이고 도로의 멈춘 자동차가 마지막이지만 중간 신부나 가게나 와인이나 꽃이나 그 어떤게 첨 중간 끝에 와도 이상스러울게 없다
왜냐면 영화의 저변은 우울 외로움 상실이고
그 처음과 끝은 없기 때문이지싶다
시사회 시작전 SNS이벤트에 후기남기면
샤갈전시회권을 증정한다했지만
포스터 속 딱 한장면 하늘을 나는 남녀를 빼면
이 영화는 호퍼의 그림을 복붙한거나 다름없다
끝없는 후기가 되지않기위해
영화속 나레이션을 모방해 끝내본다
한 영화가 있었다
아니 연극이 있었다
아니 시가 있었다
아니 그림이 있었다
추천인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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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난해하고 졸음을 유발한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했는데 푸른 회색 필터를 끼운 듯한 북유럽 영화 특유의 화면이 정말 좋더라고요!
후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