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이 후반작업에서 35mm 필름을 사용한 이유
출처: https://ymcinema.com/2021/12/03/dune-was-shot-on-alexa-lf-transferred-to-35mm-film-then-scanned-back-to-digital/
이번 듄은 디지털 카메라인 ARRI Alexa LF IMAX로 촬영되었습니다. 최대 4.5K 해상도로 촬영 가능하기 때문에 선명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카메라지만, 정작 극장에서 듄을 봤을 때 영상 선명도가 좀 떨어진다고 느끼신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는 외부적인 문제가 아닌 듄의 특이한 후반작업 방식 때문에 생긴 일종의 '효과'입니다.
이미 이전에 몇몇 분들이 글을 올려 주셨지만, 듄은 디지털 촬영본을 35mm 필름으로 변환한 뒤, 그 필름을 다시 디지털로 스캔하는 방식으로 DI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에 관한 글이 없는 것 같아, 그레이그 프레이저의 설명이 담긴 기사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듄의 촬영감독인 그레이그 프레이저는, 디지털로 촬영했을때 영상은 굉장히 선명했으나, 현대적인 느낌을 줄이고 부드러움을 더 추구하기 위해 35mm 필름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세계 유일의 필름 연구소인 CPC 런던의 신기술, '트루그레인 스케닝'(TrueGrain Scanning)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디지털 방식으로 촬영된 영상을 필름으로 옮긴 뒤 스캔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영상에 진정한 필름 질감을 입히기 위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35mm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로 촬영해서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냐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디지털로 촬영한 뒤 선명도를 줄이거나 필름 스톡 에뮬레이션을 추가하는 것도 상당히 효율적인 방법이고요.
이에 대해 프레이저는 일단 필름 스톡 에뮬레이션의 퍼포먼스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없었고, 이러한 방식을 썼기 때문에 디지털과 아날로그적 이미지의 교배가 가능했다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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