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너무 울어서 새벽에 맘이 진정이 안되네요. ㅜㅜ (스포 후기)

전 호빗을 이번에 첨 본눈입니다. 

개봉당시(2012~14) 극강의 바쁜시기여서 이때는 놓친 작품이 유난히 많네요. 

(당시 반지의제왕에 많이 못미친다고 하길래 살앙하는 반제시리즈 그느낌 해칠까 스킵했던거 같은...ㅋ)

올초 반제 재개봉때 새삼 호빗을 집에서 챙겨 볼까했으나 본의아니게 존버해서... 
이번에 극장에서 4k로 첨 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_+ (세번다 심야로 취켓팅! ㅎㅎ)

호빗1은 초중반 계속 잔잔해서 살짝 졸렸으나, 노래부르는 목소리까지 섹시한 소린의 마력에 풍덩! 
반가운 골룸의 잔망?과 리븐델과 요정님들, 레골라스에 김리(사진)까지 우르르르!! 

후반부엔 인디아나존스마냥 어드벤쳐물같이 제대로 내달리는데 정신이 쏙빠지고, 

무엇보다 독수리이이이~!!! 꺄아!! +_+ 

호빗2는 뭔가 다이나믹 구간이 끊임없이 계속 나와주니 근육이 긴장되어 다소 힘겹지만...

곳곳에서 4dx 느낌마저 날 정도로 씐나더군요.

전설의 계곡의 오크통 래프팅은 정말 취향저격! 힛! +_+

게다가 타노스 못지않게 어마무시한 스마우그의 그 툭 끊어먹는 엔딩! 도 인피니티워 때 느낌 아니까....ㅋㅋㅋ 

(그럼에도 1주일 기다리는것조차 힘겨워서 화욜날 2차한건 안비밀! ^^;;)

그리고 대망의 호빗3!!

방금 보고나왔는데... 너무 울어서 머리가 멍하군요. ㅜㅜ 

십분?만에 2편의 그 어마무사한 오이형 용이 순식간에 사망하고...
(이럴거면 걍 2편끝에 붙이지 대체 왜...^^;)

갑툭튀한 어제본 듄 모래벌레 닮은꼴 동굴벌레?와 
아라키스침공 계단씬과는 차원이 다른 전투진형이 제대로 보이는 공성전+평원격돌!!
새삼 듄 전투씬에 다시한번 아쉬움을 느꼈네요.ㅋㅋ

그리고 아아........
왠지 소린을 보면서 로한의 세오덴왕 삘이 계속 나길래 설마 사망플래그? 안돼애애! 했건만,

진짜...하아..........

게다가 킬리를??? 킬리를?!! 형 필리까지 죽어서 얜 당연히 살릴 줄 알았건만 이거 뭔가요! 두린의 혈통을 아예 끊어놓는건가요? ㅜㅜ

그럴거면 2편에서 그렇게 후광비치면서 서로 뿅가게 하지를 말던가... 엉엉...ㅜㅜ 

빌보가 소린앞에서 슬피 울다 허망하게 앉은 뒤로 왈칵 터져서 엔딩크레딧 다 끝날때까지 한참을 눈물콧물 주룩주룩 쳐울었네요. 

슬픔 한가득에 가슴이 넘 애려서 당췌 진정이 안되는군요. 
뜻밖에 재개봉해줘서 행복했고, 아마 앞으로도 두고두고 떠올리면 먹먹하게 추억삼을만한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극장들 호빗 재개봉해줘서 고마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