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 마법의 세계> 짧은 후기 (스포X)
바닐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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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색감, 하나 건졌습니다. '색감'이라는 단어 하나로 얼마만큼 마음에 드는 게 없는지 대충 짐작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쏟아지는 해외 평을 보고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요. 최근 봤던 디즈니 작품 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습니다.
스토리의 기승전결은 분명 어디서 본 것이었고, 오히려 신기하게도 OST는 기존의 것을 답습하지 않았어요. '지금 내가 듣고 있는 것이 디즈니의 음악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놀랐습니다. 특히 루이사 넘버는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아이돌 노래를 잘 듣진 않지만, 제 추측으로는 그런 느낌과 상당히 비슷했어요. 절로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그런 리듬.
만듦새를 기대한 입장에서는 별로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가족+팝콘 무비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관람했던 관도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분 이상, 커플 혹은 가족 단위로 오셨더라고요. 퇴장할 때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 거 같고요.
특히 루이사 & 이사벨라 테마곡 때는 보려고 본 건 아니지만 같은 열에 앉아 계신 분이 박자에 맞춰 발을 까딱- 거리는 것까지 보았습니다. 웃으면서 소곤소곤 말하는 것도 보였고요. 바로 앞 열에 계신 분들도 귓속말 하면서 웃으시고 그랬습니다. 다른 영화였다면 관크였겠지만 OST가 워낙 요란해서 괜찮았습니다.
연말에 가족들이랑 소소하게 '위드코로나인데 오랜만에 영화나 한 편?', 대화 나누면서 극장 찾고 싶으신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바닐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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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동생네가 보러 간 거 같은데.. 조카들 소감 물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