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맨

초반 오프닝 화면에 똭 뜨는 각본 숀펜이랄 때부터 불안하더라니.이 냥반이 연기,연출 해보더니
각본에까지 욕심을 내는구나.근데,각본은 솔직히 안하시는게 나을 것 같다.그나마 원작이 있다니까
이 정도지 오리지널 각본이었다면 어우.흔히 액션 영화는 각본이 대충 나와도 될 것 같지만 그게
아니란건 평좋았던 액션 영화의 각본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평 안좋았던 액션 영화는
백이면 백 각본이 별로였단 것도.더 건맨의 가장 큰 문제는 숀펜이 맡은 주인공 짐이 그렇게 매력있지
못하다는데 있다.그 나이에 근육을 멋지게 키운건 인정하지만 배우 숀펜의 매력은 그런데 있지 않다.
이런 점에서 질리네,물리네해도 리암 니슨의 매력을 따라갈려면 멀었다.짐은 일당 수십명까진 아니래도
액션은 액션대로 내 여자에게만은 다정하겠지의 멜로는 멜로대로 둘 다 잘하는 남자다.반대로 이점이
이 영화를 액션물인지 멜로물인지 이도 저도 아니게 한다.각본가 숀펜은 한가지 장르에 집중해야만
했다.

주먹,칼,총,폭탄등 지루할 새 없이 뭔가 펑펑 터지는데,거짓말 안하고 첨부터 끝까지 하품만 나왔다.
진짜 이렇게 재미없을 수가.뭐 콩고 내전에 끼어들어 자원을 탈취하는 다국적 기업을 고발하는
메세지가 없지는 않지만 것도 영화가 재미가 있고나서의 얘기지.예고편은 그래도 재밌어 보였는데,
우째서.아,예고편에 흑막처럼 나온 그분이 알고보니 불쌍한 분이었단건 의외였네.숀펜을 제외한
남배우들은 솔직히 들러리였고 의외로 여주인공 역 배우 자스민 트린카가 인상적이더만.
숀펜의 취향도 참 한결같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암튼 몇나라를 돌아다닌건지 기억도 안나는
해외 로케보다 뭣보다 영화의 기본인 각본부터 신경쓰지 그랬어란 생각이 물씬 드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