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가이> 감상후기(노스포): 뜻밖의 수작!
*동네에 시네마스코프 비율의 상영관이 있어서 조조로 맘편히 보고 나왔습니다. 보고 나서 생각하니 좀더 큰 상영관에서 보았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약간 남기도 하네요.
먼저 보신 분들의 후기를 조금 읽어보고 갔기에 대략 이럴것이다 하는 기대를 가지고 상영관을 찾았는데요. 웬걸,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잘 빠진 작품으로 나왔네요. 원래 제작을 마친 상태에서 코19 사태땜에 개봉일이 속절없이 밀렸다고 해서, 우려가 없진 않았는데요. 보고 나니 만족감이 큽니다.
아마도 게임에 대해 크게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오락영화로 추천할수 있을것 같네요. 게다가 선명한 주제까지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족하거나 모자람없이 잘 연출된 묘사로, 관객의 뇌리에 직격을 날려줍니다. 잘 나가다가 훈계조로 돌아서거나 TMI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영화들을 많이 보아왔지만, 다행히 이 작품은 속도감있게 휙휙 진행되면서도 임팩트 있는 장면들은 딱 제몫을 하네요. CG에 눌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과 잘 계산된 연출이 빚어낸 잘 만든 오락영화의 좋은 예로 들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이거 찍는다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정 부분에서 마구 휘몰아치는 병맛 개그들은 관객석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는데요.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을 기가 막히게 비틀어놓은 유머들은 생각도 못한 부분에서 터지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대놓고 강조하지는 않지만, 감독의 카메라가 좀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곳은 가상세계 속이 아니라 현실세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할 꺼리도 던져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도 참 잘 지은 작품으로 느껴졌네요.
여름에 시원한 오락영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대부분 추천합니다. 가족영화로도 괜찮아 보이며, 20~30대 커플들에게는 데이트 무비로도 훌륭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다음주쯤에 돌비시네마 좋은 좌석을 노려봐야 할것 같네요.
추천인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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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가 정답일수도 있겠네요!^^b
엠바고와 하이라이트 스포를 적절하게 피해가시면서 영화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주시네요.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당첨 축하드립니다~!!^^
움짤 묘하게 웃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