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동음이의어?(스포)
※ 이 글에는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의 스포일러 및 쓰잘데기없는 개그가 담겨져있습니다. 영화를 보지않았거나 스포일러 및 뻘글을 피하고싶다면 이 글에서 나가거나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무기가 처음 등장할 때 가위바위보에 대한 불만을 얘기합니다. '가위'가 '보자기'를 이길 수 있고 그런 '가위'를 '주먹'이 이길 수는 있어도 '보자기'가 '주먹'을 이긴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말이죠. 일본에서는 가위바위보의 '보자기'를 '종이'에 비유해서 표현하는데 '종이'를 紙(かみ / 카미)라고 부릅니다.
저는 이 대사가 나오자마자 머릿 속에서 동음이의어들이 떠올라서 설마 다른 것도 나오겠어했는데 설마가 진짜였습니다.😨
무기와 키누가 막차를 놓친 사람들이랑 같이 카페에 갔을 때 근처에 있는 오시이 마모루를 발견합니다. 이때 무기가 신이 난 표정으로 '신'이 나타났다고 말합니다.(키누도 덩달아서 기뻐하는 것은 덤) 일본어로 '신'을 神(かみ / 카미)라고 부릅니다.
키누가 무기의 집에 처음 방문했을 때 비 온 뒤라 둘 다 온몸이 젖은 상태였습니다. 그런 키누의 머리를 무기가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줍니다. 그녀는 이때를 회상하면서 '머리(털)'을 언급하는데 '머리(털)'을 髪(かみ / 카미)라고 부릅니다.
이상 아재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발견한 동음이의어였습니다. 각본가 양반도 은근 이런걸 즐기는건지요😅
P.S - 이렇게 보자기의 보잘 것 없는 위력에 불만을 품었던 청년이 마지막에는 가위바위보로 보자기를 내놓고 이겼을 때 어른의 특권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인간이 나이를 먹으면 이렇게 변하는구나라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봅니다.😢
추천인 3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