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유명 사건 뒤의 진실이 이런 것이었다니...(스포)

공공장소에서 자행된 김정남 암살사건은 저도 뉴스를 통해 듣고 알고 있던 사건이었고

대략 여성 몇명이 액체로 된 독약을 뿌려서 죽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던 상태 였는데

그 사건 뒤에 이런 허무맹랑에 가까운 진실이 있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VIP 암살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당하는 사람도 범죄 실행자도 실행 당시까지도 아무것도 모른 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네요.

이런식으로 정말 하등 상관없는 민간인까지 끌여 들여 엄청난 사건을 저지르고도

정작 사건의 주체가 되는 자들은 그물망을 빠져 나갔다는 사실도 충격적이고

그 배후에 정치적 관계로 인한 이권 다툼이 있고 그 결과로 죄의 경중이 가려질 수도 있었다는 사실 또한

충격적이기 그지 없었네요.

이 영화를 찍은 감독 역시 찍으면서도 언제 당할지 모르는 공포에 시달렸을정도라고 하니...

아는 사건의 전모라서 더 충격적이기도 하고 그게 얼마전 모가디슈에서 한민족이라는 것에 대한 감정을 느낀 직후라 더 씁쓸하고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