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33
  • 쓰기
  • 검색

모가디슈 사건 당시 언론 기사 (스포)

핑크팬더 핑크팬더
5845 36 33

모가디슈.jpg

 

 

어제 모가디슈 참 재밌게 봤구여, 이게 정말 완벽한 실화일까 싶어 옛날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근데 91년도 1월 25일 자 조선일보에 게재된 기사에 의하면 영화의 기본 스토리와 거의 일치하는 듯 하네여.

 

참 충격적이고 대단한 사건이었던 것 같아여..

 

최근 인터넷 등지에서 이거 또 친북 미화 얘기 아니냐 하는 우려나 시빗거리가 있는 것 같던데

 

당시 군부 출신 노태우 정권에서 보수언론 조선일보가 동포애, 협력 등의 단어를 쓰며 우호적인 기사를 냈던 걸 보면 그런 오해는 일절 없어야겠고, 순수하게 영화를 만끽하면 될 듯 싶네여.

 

위대한 동포애의 감동, 모가디슈!!! 500만 돌파 기대해 봅니다 ^^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염!!

 

 

 

PS. 근데 카레이싱 부분은 조금 영화적으로 각색된 게 맞겠죠? 총알 그리 맞고도 차 네 대 타이어 빵꾸 하나 안 나는 게 넘 신기하던데.. 히히..

 

PS2. 혹시 몰라 기사의 출처, 링크로 남깁니다. 문제시 말씀 주시면 삭제할게여.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1012500239106009&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91-01-25&officeId=00023&pageNo=6&printNo=21526&publishType=00010

 

 

20210729_095514.jpg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6

  • 브래드수트
    브래드수트

  • Trequartista

  • 길하원영
  • 마법구름
    마법구름
  • 대너
    대너

  • 無無

  • 화이트라뗴
  • 호호아저씨
    호호아저씨
  • 영화보개
    영화보개

  • nerner
  • ProMovie7
    ProMovie7
  • 취향존중
    취향존중

  • 라온제나
  • 24fps
    24fps

  • 아이유인나
  •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 zin
    zin
  • golgo
    golgo
  • 누가5야?
    누가5야?

  • 맛소금

  • 아이아이아이아이이이이

  • 에헤라디비어

  • 스타베리
  • 로얄퍼플
    로얄퍼플

댓글 33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기사를 보니깐 큰 틀은 전부 실화군요. 

뭔가 찡하네요. 🥺

10:10
21.07.29.
profile image
로얄퍼플
영화 후반부 남북간의 애틋한 교감이 약간은 오버가 아닐까 싶었는데 기사를 보고 나니 영화 속의 감동이 뒤늦게 배가되는 듯 했어여 ㅠ
10:17
21.07.29.
3등
와 이게 실화 기반이라니 .... 2회차 하러 가야겠어요
10:16
21.07.29.
찾아보니 카레이싱 장면은 살짝 각색되기는 했지만 사람들 차에 태우고 총 맞으면서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하고 한명 죽었던게 실화가 맞더라고요 ㄷㄷ
10:21
21.07.29.
profile image
안혐오스런마츠코
글쿤욤 ㅜㅠ 운전하시던 분이 총 맞아서 운명하셨을 정도면 진짜;; ㄷㄷ ㅠ
10:23
21.07.29.
남북관계는 실제보다 영화가 더 건조하고 긴장감이 있었군요.
10:27
21.07.29.
profile image
닼나이트
쫄깃하고 다이나믹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10:30
21.07.29.
profile image
귀멸은못말려
96년도 강릉 잠수함 침투 사건, 제대로 무시무시했져 ㅠ
11:47
21.07.29.
profile image

어디까지 실화인지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참고자료가 엄청 많아서  디테일하게사실을 기초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니 더 감동입니다.

10:29
21.07.29.
profile image
인생은아름다워
류 감독님이 애 많이 쓰셨겠더라구염!! ^^ 감동 백배♡♡
10:32
21.07.29.
profile image
와 너무 놀랍네요 어느정돈 각색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10:30
21.07.29.
profile image
영화배추
그러게여, 실화 바탕이 아니라 진짜 완전 실화 수준임돠 ㄷㄷ
10:34
21.07.29.
profile image
북한 부분이 각색이 많이 된거란 글을 보고 봐서 대부분 각색인가 했더니 오히려 후반부는 거의 비슷했네요. 되려 결말부분이 달랐지. 상당히 놀랍네요~
10:40
21.07.29.
profile image
24fps

저두 한 절반쯤은 각색인 줄 알았는데, 기사 보구 마니 놀랐습니당 +_+

10:43
21.07.29.
profile image
라니라니
별말씀을여~ 대충 찾아본 거라 아마 제대로 찾아보시면 더 흥미로운 기사들이 있을지두 몰라염 ^^
10:44
21.07.29.
초반 상당한 분량의 un 가입 외교전은 허구. 실제는 남북대사 간의 통인사부터가 공항에서 이뤄짐

실제 한국 대사의 북한 대사관 그룹에 대한 합류 제의나 기독교적 가치관을 통한 이탈리아 대사 설득 작업을 봤을 때 극 중의 대사 부인이 실제 대사 캐릭터의 반영인 듯

북한을 위한 안배인 건지 탈출 차량 지원은 이탈리아 대사관이 아닌 이집트 대사관에서, 북한 외교관의 사망은 홀로 이탈해 모두를 위해 희생한 것처럼 극화되고 이어지는 카체이싱 씬은 지프차 거치 중기관총 화력을 감안하면 역시 좀 무리스러워보임ㅋ




-9일 오후 공항으로 나간 강 대사 일행은 뜻밖에도 북한 대사관 일행을 맞닥뜨렸다. 강 대사는 북측 김용수 대사에게 "처음 뵙겠습니다. 한국 대사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소말리아 외무부 구내에서 먼발치로 서로 한 번 본 적이 있지만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자 김대사는 "허, 이 난리통에 여유만만하십니다. 넥타이까지 매시고..."라고 다소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발길을 돌려 관저로 향하려던 강 대사의 마음속에는 '북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동포를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곳에 두고 혼자만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은 '부작위 살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강 대사는 김 대사의 의중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미안하게 됐습니다. 관저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김 대사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에 김 대사는 "별 수 있습니까. 공항에 남아서 기다려야지요. 여기서 죽으나 거기서 죽으나 마찬가지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다시 대사관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러자 강 대사는 "그러면 우리 집에 갑시다. 경찰들이 지키고 있으니 비교적 안전합니다"라고 강하게 권했다. 김 대사는 잠시 직원들과 상의한 끝에 "먼저 들어가시고 1시간30분 후에 공항으로 차를 보내달라"고 했다.

 

-구조기를 부를 수 있는 이탈리아 대사관과 교섭하는 게 급선무였다. 문제는 이탈리아 대사관이 대통령궁 인근에 위치해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격전장이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강 대사는 소말리아를 탈출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해 이탈리아 대사관과 직접 교섭하기로 했다.

10일 아침 일찍, 강 대사는 현지교포 이씨와 함께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향했다. 강 대사를 태운 벤츠는 시외곽을 거쳐 총소리가 어지럽게 들리는 시내중심을 통과해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했다.

 

시카 이탈리아 대사의 첫 반응은 냉담했다. 자국 공관원들과 시민도 보호하기 버거운 판에 '군식구'들까지 떠안는 게 부담스럽다는 표정이었다. 강 대사는 "하루라도 속히 여길 떠나고 싶다. 도와달라"며 간곡하게 부탁했다.

직원들과 회의를 하겠다며 어디론가 사라진 시카 대사는 서너 시간 뒤에야 돌아왔다. 본국 정부의 협조를 얻어 적십자사 구조기 한대를 마련했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강 대사 일행에게 돌아갈 자리가 일곱 또는 여덟석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시카 대사는 "북한과는 수교하지 않아 곤란하니 한국 직원들만 태우라"고 권했다.

그러자 강 대사는 시카 대사에게 매달렸다. "대사는 우리들의 모세요. 우리끼리는 절대 못갑니다. 모두 데려가주시오". 시카 대사는 다시 본국 정부와 협의했고 그 결과 천신만고 끝에 군 수송기 한 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11:06
21.07.29.
스펙타클3D써라운드
이제 관저에 남아있는 일행을 안전하게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데려오는 일이 남았다. 시카 대사는 고맙게도 일본 미쓰비시제 왜건을 빌려줬다.

 

-그런데 세번째 왜건의 상태가 이상했다. 똑바로 가지 못하고 길의 중앙분리대 위로 뒤뚱거리며 올라갔다가 다시 뒤뚱거리며 내려왔다. 300여미터를 더 달려 선두차가 마침내 이탈리아 대사관 후문에 도착했고 남북한 대사를 태운 두번째 차량이 약간 옆으로 돌아서 멈췄다. 그때 왜건차량이 두번째 차량의 옆구리를 쾅 들이받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차안에서 북한의 박 서기관이 백지장 같은 얼굴에 코피를 흘리며 운전석 뒤로 젖혀져 있었다. 정부군이 쏜 총알이 운전석 좌측 옆구리 차체를 뚫고 굴절해 들어가 박 서기관 심장에 박혀버린 것이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05380659
11:07
21.07.29.
profile image
스펙타클3D써라운드
상세한 부연 설명,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1:18
21.07.29.
감사합니다!! 영화보고 기사보니 장면들이 막 눈앞에 지나가는 듯 하네요!!!♡ 궁금했는데 좋은 포스트 감사드려요♡
12:12
21.07.29.
ㄱㄴㄷ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4:23
21.07.29.
profile image
ㄱㄴㄷ
총 맞은 상태에서 1분간..;; ㅠㅠ 추가 기사 감사드려여~~
16:18
21.07.29.
profile image
기사에서도 소말리아 정부군이 남북한 차량을 반군으로 오해하고 총을 쐈다고 하니 영화에서 나온 카체이싱이나 백기를 총으로 오해한 것은 영화적 재미를 위해 연출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중요한 틀은 같아 보여요. 위에 분들도 기사 남겨주셨네요!
16:35
21.07.29.
profile image
복자
맞습니다 ^^ 거의 실화 그 자체의 멋진 영화예여!!
17:38
21.07.29.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모르는 이야기] GV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0 익무노예 익무노예 3일 전10:54 1435
HOT 일본 지브리파크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섹션 내부... 1 NeoSun NeoSun 1시간 전17:57 286
HOT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보고 나서 (스포 O) - J.J... 2 톰행크스 톰행크스 1시간 전18:07 217
HOT 롯데시네마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재개봉 기념 ... 1 오래구워 1시간 전17:41 296
HOT 고질라, 킹콩 시리즈 시네마스코어 점수 비교 2 시작 시작 1시간 전17:31 508
HOT 영화의 여운이 뱃지에 그대로 묻어있네요 1 진지미 1시간 전17:16 513
HOT 오늘은 레이디 가가 생일 2 시작 시작 1시간 전17:14 250
HOT <스파이 패밀리> 한국어 더빙판 개봉 기념 스페셜 포... 5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6:13 651
HOT '삼체' 예원제 진 쳉 배우 덕질샷들 - 화보, 프리... 1 NeoSun NeoSun 3시간 전16:03 871
HOT '쿵푸팬더 4' 재밌게 봤습니다. 6 golgo golgo 3시간 전15:58 1332
HOT 역대 천만 영화 (관객수 순) 4 지빠겐 4시간 전14:34 822
HOT [악마와의 토크쇼] 국내 5월 개봉 예정 6 지빠겐 4시간 전14:32 1226
HOT 성신여대에 만두요정 포 등장 - '쿵푸팬더 4' 2 NeoSun NeoSun 4시간 전14:22 868
HOT '고질라 x 콩' 베트남 호치민시 거대 전시물 / L.... 5 NeoSun NeoSun 5시간 전14:05 614
HOT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첫 예고편(자막) 4 드니로옹 5시간 전13:31 704
HOT 핫토이 '캐러비안의 해적 죽은자는 말이 없다' 잭... 2 NeoSun NeoSun 6시간 전13:08 715
HOT 스필버그의 '듄 2' 빌뇌브 감독 찬사 상세 기사 9 golgo golgo 6시간 전12:47 1753
HOT <유령신부> 리뷰 3 도삐 도삐 6시간 전12:24 421
HOT 너의 결혼식 블루레이 원클릭 개봉기 2 카스미팬S 6시간 전12:22 396
HOT [댓글부대] 손익분기점은 195만 명 6 시작 시작 6시간 전12:11 1842
HOT '곰돌이 푸 2' 로튼 신선도 대폭 하락 8 golgo golgo 7시간 전11:48 1870
1130347
normal
토루크막토 34분 전18:36 137
1130346
image
히구치이치요 42분 전18:28 104
1130345
image
영친자 46분 전18:24 221
1130344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1시간 전18:07 217
1130343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7:57 194
1130342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7:57 286
1130341
image
오래구워 1시간 전17:41 296
1130340
normal
와우0328 1시간 전17:38 361
1130339
image
시작 시작 1시간 전17:31 508
1130338
normal
josu0923 1시간 전17:17 369
1130337
image
진지미 1시간 전17:16 513
1130336
image
시작 시작 1시간 전17:14 250
1130335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17:11 228
1130334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7:05 354
1130333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7:01 448
1130332
normal
뚠뚠는개미 2시간 전16:37 380
1130331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6:17 645
1130330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6:13 651
1130329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6:07 896
1130328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6:03 871
1130327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5:58 1332
1130326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5:30 1126
1130325
normal
소수관측 소수관측 3시간 전15:26 262
1130324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5:00 427
1130323
normal
츄파츕스 4시간 전14:59 338
1130322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4:44 461
1130321
normal
지빠겐 4시간 전14:41 409
1130320
normal
지빠겐 4시간 전14:40 324
1130319
normal
지빠겐 4시간 전14:39 372
1130318
normal
지빠겐 4시간 전14:39 337
1130317
normal
지빠겐 4시간 전14:38 430
1130316
image
지빠겐 4시간 전14:35 355
1130315
image
지빠겐 4시간 전14:34 822
1130314
normal
지빠겐 4시간 전14:33 419
1130313
image
지빠겐 4시간 전14:32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