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님'이 보면 볼 수록 안타까운 캐릭터네요...(내용 스포)
지인과 같이 끝나고 제일 많이 했던 말이 "님은 그래서 바얀신한테 버림받고 악령에게 죽은걸까? 신의 자비로 일찍죽은걸까?" 였네요.
저도 지인도, 등장인물 중에서도 선 포지션에 감정이입을 잘하는 쪽인데... 특히 지인이 이번에는 님을 특히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밍의 폭로로 노이의 떠넘기기를 알게 되었을땐, 욕짓거리를 아주 그냥...ㅋㅋㅋㅋㅋㅋ
("저봐저봐 저 @#%$이 지 편하자고 지 친동생한테 아오 그래놓고 지딸은 구해달라고하고... 님이 보살이다 보살이야 등등...ㅋ...)
거의 대관에 가까워서 다행이었지만, 지인이 이렇게 감정이입하는게 웃겨서...ㅋㅋ
나중에 후기에 자세히 쓰겠지만, 님의 죽음이 자신을 성실히 섬겼던 마지막 랑종에 대한 바얀산의 자비... 라는 건
극중 내내 어떻게 보면 유일한 피해자에 가까우나, 바른 길로 가기위해 죽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했을
님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관객들의 바람... 이 반영된 해석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님이 평온하게 세상을 떴길 바랍니다. (믿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위해 최선을 다한 캐릭터니까요.
플렁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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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운명도 아니었던 것을 평생 숙명이라 믿으며 살아온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편안함을 주고싶은 (실은 바얀신이 아닌) 관객의 간절한 바램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대로 퇴마의식가서 같이 참변을 당했으면... 그냥 그저그런 영화중 하나로 몰락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생각할 여지가 사라져서) 제 친구의 욕짓거리는 덤으로 상승(...) ㅋㅋㅋㅋㅋ
바얀신의 배려가 아닐까싶어요 자면서
편하게 죽는게 호상이란말이 있으니..
다음날 참극생각하면ㄷ
오오 ㅎㅎ 어떻게보면 곽도원보다 님이 더 나은 인생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곽도원은 끝까지 살아남아 그 고통을 처음부터 끝까지 겪고, 님은 직전에 세상을 떠났으니...ㅎㅎ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는게 약인...곽도원도 님도 영화 내에서 비슷한 입장이긴 하네요.
본문 내용과는 별개로 "거의 대관" 이란건 의미없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다른관객이 있었다면 친구분은 그냥 관크일뿐입니다.
흥미로운 해석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