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 시사회 <클라이밍> 늦은 리뷰와 후기입니다.(스포일러X)
시사회는 잘 다녀왔는데 첫 익무 시사회라 제대로 잘 쓰고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쓰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익무에서 처음으로 영화 시사회가 당첨되어 영화 <클라이밍>보고 왔습니다!
처음으로 가보는 익무 시사회, 처음으로 보는 국산 공포 애니메이션, 올해 보는 첫 공포영화.
여러가지로 처음이라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처음이라 그런지 티켓 수령부터 버벅였습니다ㅋㅋ
나눠주시는 분이 핸드폰 번호 뒷자리 물어보길래 말했더니 아니라고 해서 1차 멘붕...
혹시 중간번호인가 해서 말했더니 또 아니라고 해서 2차 멘붕..
그때.. 시사회 신청할 때 비밀번호 적은 게 생각나서 말해보니 그거더군요ㅋㅋ... 처음부터 비밀번호라 했으면 됐을텐데 괜히 휴대폰 번호 뒷자리를 물어봐서 시작부터 땀 좀 뺐습니다 허허..
영화자체는 지나가는 관객 1의 입장으로 볼 때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들인 영화 같았습니다.
(나중에 GV에서 들어보니 무려 3년 반이나 걸리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인물의 움직임이나 장면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여러모로 많은 수작업을 거친 거 같았어요
특히 등장 캐릭터들의 심리묘사를 얼굴 표정으로 잘 드러낸 거 같았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영화 내용은 적지 않지만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이 작품의 진가를 모르실겁니다ㅋㅋ
아니..어쩌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한참 생각해보셔야 하실 수도 있어요
저를 포함 당시 시사회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GV시간에 감독님에게 작품 해설과 결말, 기타 다양한 것들을 폭풍 질문하셨거든요ㅎㅎ
하지만 작품을 100퍼센트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해도, 그저 영화 속 장면과 보여지는 상황들만으로도 충분히 미스터리하고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올 여름 공포영화로 추천합니다^^
다소 끔찍하거나 징그러운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 스파이럴보다는 그 수위가 한참 낮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ㅎㅎ
클라이밍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할 수 없는 장치, 거기에 영화를 보고 나면 알 수 있는 숨겨진 소재. 이 3가지가 적절하게 어울려진 신선한 공포 애니메이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이 아이디어나 스토리 구성하시는 것도 훌륭하신 거 같고 연출이나 기획도 잘 하신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계속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작품을 만들어주셨으면 하네요^^
엔딩 크레딧 나오니까 영화 관객들이 절반 이상 퇴장해서 비어있긴 했지만, 수십명의 관중들앞에서도 많이 긴장 안 하시고 차분히 질문들에 답변해주시고, 영화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멋졌어요!!
그리고.. TMI지만 제 질문이 1등으로 읽혀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ㅎㅎ
(선착순 질문자로 선정되서 포스터 받았다는 사실!!! 진짜 너무 기분 좋았어요ㅎㅎ)
이 영화 <클라이밍> 작품이 단순하고 단편적인, 이해하기 쉬운 킬링타임용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 상영 시간 뿐만 아니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도 한동안 생각을 해야하죠(어쩌면.. 생각해도 결말이 어려우실 수 있어요ㅋㅋ...)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이 영화의 핵심이자 매력이자 감독님의 의도라고 하시더라고요.
관객들 하나 하나가 느끼고 이해한 것이 다르겠지만 그것이 바로 감독님이 원하신 결말!
다시 말해 감독이 결말을 정해서 관객에게 전해주기보다는 관객들이 느끼고 이해한 것이 결말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치만 감독님이 생각해두신 결말이나 작품해설도 있는데 그건 영화 보신 후에 익무에서 찾아보시길^^;)
이런 새로운 시도가 <클라이밍>이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공포영화를 만든 게 아닌가싶네요.
조금 과장해서 올 여름 극장가 공포영화는 <클라이밍>과 클라이밍이 아닌 공포영화로 나누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 작품 <클라이밍> 올 여름 공포 영화로 적극 추천합니다!
끝으로 이런 좋은 영화를 개봉 전 보게 해주신 익무와 익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고, 이렇게 멋진 영화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고맙습니다^^
P.S 1) 포스터 완전 멋있어요!!!ㅎㅎㅎ
P.S 2) 감독님 앞으로도 영화 많이 제작해주세요!!
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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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천천히 올리면 죄송스런 맘이 들지만... 영화를 오랫동안 되새기면서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저는 좋아합니다...^^
첫 질문이 시샘달님 질문이었군요! 포스터 축하합니다🎉
감독님 말씀대로 이 영화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어서 개봉 후 반응들이 궁금해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