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로맨틱 시사회 후기입니다. (사사차차 실사)
익무님들이 예상하신대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실사였네요!
CGV에서 이번에 열었던 로맨틱 시사인데 블라인드 라는 걸 설문지에서 본거 같고 또 블라인드 처음이라 뭘 어떻게 써야할지...
배급사측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보지 못하기도 했고^^;;;(보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ㅠㅠ), 작품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는 듯해
일단 감상평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 감상평입니다.
영상미가 제일 두드러지는 작품입니다. 청춘 로맨스하면 떠오를만한 따듯한 여러 빛을 장면에 담아냈습니다. 이런 점은 대중에게 뚜렷한 일본 로맨스 영화로 어필될만합니다.
온갖 로맨스 클리셰가 가득 발려져 있어 저는 너무 오글거렸습니다. 원작이 저는 상당히 옛날작품인줄 알았는데 또 그것도 아니더군요. 원작을 너무 똑같이 따라하다가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줄 알았습니다. 좀 더 새롭게 구성을 했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아님 자연스럽게라도 녹여내든가.
그런데 로맨스 클리셰가 가득하다는 말은 즉, 새롭고 특징적인 로맨스를 기대한 사람보다 영상미 훌륭하면서 설렘 가득한 느낌을 받고 싶은 사람의 입맛에는 충족될 것이라 봅니다. 저는 아니었어요.
로맨스를 쌓아가는 건 자연스럽지 않고 너무 노골적이라 거슬렸고요. 금사빠라는걸 왜이리 돌려 말하는 건지 눈치는 빠른데 어느장면에서는 이상하게 없고, 얘는 대놓고 비밀 중얼거리고...
너무 작위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도 제가 못받아들여서 그렇지 이런 설렘자극 로맨스를 좋아하시거나 원작을 다시 실사로 보시려는 분들께는 크게 오점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아니었어요
이 작품은 청춘 로맨스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그간의 집착을 버린다거나,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간다거나 꿈에 대한 고민도 작품에 잘 녹여내려는 편입니다. 청소년하면 화두될 주제를 여럿 포함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금방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대해 재현 장면이 적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과정을 초반부에 늘어지게 표현해내었습니다. 게다가 꿈, 정체성 등 표현하기도 바쁜데 또 이들이 다시 각자의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너무 길어요.
익무에서 저와 비슷한 취향이신 분이라면 정말 안맞을 것이고,
이런 설렘가득 로맨스, 원작을 좋아하신 분이면 재밌게 볼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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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 영화라고는 찾아본적이 없고,, 특히 일본 로맨스는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로맨스라 정의하고 싶진 않지만 비슷한 느낌에서) 정도.
아니면 B급 무비의 카멈, 퍼스트 러브 정도 입니다.
아무래도 소수취향을 가져서 대중적 로맨스 자체를 찾아보는 사람도 아닌지라 정말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 제가 제일 마지막에 나왔는데 퇴장문에서 익무 어쩌구 얘기가 들려서 배급사분들도 보시나,,, 원래 로맨스 보면 자는데 커피 7샷 때리고 열심히 집중해서 봤어요 ㅠㅠ 후기보고 미워해주지 않으셨으면...핳
아 그리고 되게 로맨틱 키트라 궁금했는데
종이비누로 만든 장미, 엽서 끝이었어요.
추천인 1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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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독 오글거리는거 못참는 편이라 🤣
포스터 보고 영화 봐야겠다 싶은 사람에겐 맞을 수도 있겠네요.^^
리오의 쉿 장면은 너무 오글거렸어요...ㅎㅎ
실사는 도저히... 전 못 참을듯요 ㅜㅜ